채예빈 기자
3년 차 사회적가치 페스타, ‘모이는 행사’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9월 21~22일 코엑스서 개최…400여 기관 참여 참여기관 간 네트워킹 강화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기관별 활동을 소개하는 행사를 넘어 기업·정부·사회적경제조직·시민이 실제 협업 상대를 찾는 플랫폼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부스와 세션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기관끼리 만나는 별도 자리를 만들고, 일반 시민이 사회문제 해결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대주제는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문제를 넘어 해결로’다. 이 행사의 시작은 2019년 SK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회적가치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이다.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기업 등이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하던 SOVAC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대한상의가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시작했다. 이후 참여 범위가 정부·공공기관, 기업, 사회적경제조직, 비영리단체, 금융·투자기관 등으로 넓어졌다. 첫해 200여 곳이었던 참여기관은 지난해 344곳, 올해 400여 곳으로 늘었다. ◇ 4개 테마로 전시 재편…기관 간 협업 프로그램도 강화 올해 전시장은 기관별 홍보 부스를 나열하는 대신 협력, 혁신·환경, 지역, 사회 등 사회문제와 해결 방식에 따라 4개 테마존으로 묶었다. 비슷한 문제를 다루는 기관을 가까이 배치해 서로의 사업을 비교하고 협업 가능성을 찾도록 한 것이다. 47개 기관이 준비한 49개 프로그램 역시 개별 사업 소개보다 사회문제별 해법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현대해상, 롯데백화점 등은 각사의 기술과 사업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체험형 부스를 통해 선보인다. 사회적경제조직

기업 아닌 ‘지역경제 전체’에 투자한다…무너지는 지역경제 살리는 실험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6>일본은 지역 리더와 사업, 인도네시아는 수요·금융까지 연결 “지역에 투자하는 것과 그 지역에 임팩트를 만드는 것은 반드시 같은 일은 아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지난 18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지역재생 세션에서 기관이나 자본을 옮기는 것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지역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원식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심사역이 모더레이터를 맡고, 요시타카 타부치 제브라스앤컴퍼니 공동창업자, 료 이시다 뉴로컬 대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사이먼 볼드윈 세컨드뮤즈 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지역 기반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안에서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사람과 자본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 일본, 지역 리더와 사업 만들고 사람·자본·지식 연결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와 함께 지역 기업과 자산의 승계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뉴로컬(NEWLOCAL)은 지역 리더와 합작법인(JV)을 세워 지역 사업을 개발하고, 여기에 사람·자본·지식을 연결한다. 료 이시다 뉴로컬 대표는 “지역 재생은 자선이 아니라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은 자산군”이라며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촉매자본과 인내자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토 북부 단고에서는 지역 리더와 함께 유휴시설을 숙박·외식 사업으로 바꾸고 일자리와 이주를 늘렸다. 인구 약 9만 명인 단고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주요 산업인 견직물과 수산업도 쇠퇴하고 있었다. 뉴로컬은 당시 27세였던 지역 기업가와 합작법인을 세웠다. 그는 수제맥주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돈만으론 시스템 못 바꾼다” 관계·정책 활용해 문제의 구조 파고드는 ‘폴리캐피털’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5>하와이 식량 문제·일본 기관투자…‘돈 밖의 자본’ 활용법 “우리는 금융자본을 보도록 훈련받았습니다. 그래서 금융자본을 세고, 자금을 넣고, 측정하죠. 하지만 관계적 자본, 문화적 자본, 정치적 자본, 사회적 자본, 지적 자본, 인적 자본, 물질적 자본은 모든 시스템 안에서 항상 움직이고 있습니다.” 리사 클라이스너(Lisa Kleissner) KL 펠리시타스 재단(KL Felicitas Foundation) 공동창립자는 18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자본뿐 아니라 관계·문화·지식·정책 등 다양한 형태의 자본을 함께 움직이는 ‘폴리캐피털(poly-capital)’의 필요성을 짚었다. 폴리캐피털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개별 기업이나 사업에 돈을 투입하는 것만으로는 사회문제를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는 구조 자체를 바꾸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앨리슨 포트(Alison Fort) TWIST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고베 전체의 이동을 바꾸려면 도로와 대중교통뿐 아니라 사람들이 도시를 찾는 이유인 교육·일·여가 등 서로 연결된 시스템까지 함께 봐야 한다”며 “개별 문제에 대한 단일한 해법에서 벗어나, 문제를 반복해서 만들어내는 관계와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이 ‘시스템 변화 투자’”라고 설명했다. 폴리캐피털은 이러한 시스템 변화를 위한 주요 접근 중 하나다. 시스템 변화를 도모하는 국제 커뮤니티 TWIST는 세계 각지의 실제 사례를 모아 이러한 접근법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29명의 실천가가 참여해 63개 사례를 축적했다. TWIST는 이를 분석해 폴리캐피털 활용, 근본 원인에 대한 접근, 투자자의 사고방식 전환 등을 공통 특징으로 정리했다. 사례는 플랫폼에 공개하고, 비슷한 문제를 다루는 실천가들은 ​별도의 모임을 만들거나 학계와 협업해 실천

AI 거품·영농형 태양광…‘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오픈 마이크 말말말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4>자본 이동·필란트로피 규제·인내자본…‘5분 오픈 마이크’에 담긴 임팩트 현장 지난 1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에서는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 관계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활동과 문제의식을 소개하는 ‘오픈 마이크’ 세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약 5분 동안 임팩트 투자와 필란트로피, 기후위기, 청년 지원 등 각자의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문제의식을 나눴다. 각자의 현장에서 포착한 문제와 실험을 공유한 이날 발언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이안 먼로(Ian Monroe) 에토 캐피털(Etho Capital) 대표 “현재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 큰 기업에 자금이 몰리는 구조 때문에 특정 기술기업에 투자금이 과도하게 집중될 위험이 있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기술주에 자금이 몰린 상황에서 시장이 조정되면 기존 인덱스에 투자한 자금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자본 일부를 탄소배출을 줄이고 ESG 요소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투자로 돌릴 기회가 있다고 본다. 우리도 이런 글로벌 인덱스 투자를 실험하고 있으며 함께 확대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장희수 아시아자선사회센터(CAPS) 동북아시아 디렉터 “재단이 새로운 투자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항상 의지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일본에서 만난 일부 기업재단과 필란트로피 재단은 투자가 가능함에도 ‘투기적 투자’를 제한하는 규정이 모호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배당수익 중심의 보수적인 자산 운용에 머무르게 된다. 임팩트 투자를 늘리려면 재단과 정부, 투자기관 등 여러 주체가 함께 제도적 제약을 풀어갈 필요가 있다.” 최지우 아큐먼(Acumen) 최고전략이니셔티브책임자 “아큐먼이 설립될 당시에는 개발도상국을 돕는 돈은 보조금과

LP의 성과 요구와 GP의 가치 실현…임팩트 투자 딜레마를 푸는 열쇠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3>LP의 투자 기준부터 공공·민간자본의 역할, 시스템 변화 조건 논의 임팩트 투자 펀드에서 LP(출자자)는 자금을 대고, GP(운용사)는 그 돈을 맡아 투자한다. 문제는 임팩트 투자 시장의 역사가 짧아 많은 GP가 아직 충분한 회수 실적을 쌓지 못했다는 점이다. LP는 검증된 성과를 원하지만 GP는 자금을 받아야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지난 1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는 ‘Impact GP — Bridging Capital to Scale’을 주제로 LP가 실제로 무엇을 보고 투자하는지, 신생 임팩트 운용사가 자금을 끌어오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지, 공공·민간자본이 각각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논의했다. 패널에는 정진호 더웰스인베스트먼트(The Wells Investment) 대표, 마사토 나카무라(Masato Nakamura) GLIN 임팩트 캐피털(GLIN Impact Capital) 창립 파트너, 자헤드 모만드(Jahed Momand) 세룰리언 벤처스(Cerulean Ventures) 공동창립자가 참여했다. 세 사람은 각각 한국, 일본,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GP다. 다라 파커(Dara Parker) 토닉(Toniic)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 LP가 먼저 보는 것은 ‘트랙레코드’ 세 운용사가 공통으로 짚은 첫 번째 장벽은 ‘검증된 성과’였다. 마사토 나카무라 GLIN 임팩트 캐피털 창립 파트너는 여러 LP와 논의해 본 결과 임팩트 여부 이전에 과거 펀드 운용·회수 실적과 수익률(트렉레코드)과 재무적 성과가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는 수탁자 의무가 있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신생 운용사보다는 이미 여러 차례 펀드를 운용한 GP를 선호한다. 그러나 임팩트 투자 시장은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아 상당수 GP가 아직 충분한 회수 사례를

1995년 고베 대지진 그 후…돈 넘어 사람·관계가 만든 지역재생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2>6000여 명 숨진 대지진…16조 엔 투입된 재건, 시민 참여·민관협력으로 이어져 1995년 6434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신·아와지 대지진 이후 일본 고베의 복구·부흥에는 10년간 16조3000억 엔(약 144조4000억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고베의 재건을 이끈 자원은 돈만이 아니었다. 지진 발생 뒤 1년간 연인원 약 138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지역을 찾았고, 시민 참여는 이후 비영리조직의 성장과 도시재생, 민관협력으로 이어졌다. 미츠아키 아오야기 일본 사회혁신투자재단(SIIF) 전무이사는 1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2026’에서 “고베는 지진 이후 많은 자본이 유입되면서 부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에는 자금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아시아 지역의 임팩트 생태계 관계자들이 모여 임팩트 투자와 자본의 역할을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D3)와 SIIF가 공동 주최해 ‘아시아의 세 가지 전환: 위험에서 기회로’를 주제로 16일부터 18일까지 고베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 첫날인 지난 16일, 참가자들은 ‘한신·아와지 대지진 기념 사람과 방재 미래센터’ 등을 방문해 지진 당시 피해와 이후 30여 년간 이어진 도시의 복구·재생 과정을 살펴봤다. ◇ 16조 엔 재건·138만 자원봉사…NPO법 제정의 계기로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고베 인근 아와지섬을 진원으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고베를 비롯한 효고현 남부를 덮친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6434명이 숨지고 4만3800여 명이 다쳤다. 직접 피해액은 약 10조 엔(약 88조6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복구·부흥에는 10년간 총 16조3000억 엔(약 144조4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고베시는 부족해진 주택 8만2000호를 공급하고 피해지역에서는

폭염·산불·홍수 덮치자…기후재난에 더 취약한 아동들

세이브더칠드런 “건강·교육·안전 전반 위협”…아동 중심 기후대응 강조 폭염과 산불, 홍수 등 기후재난이 이어지면서 아동의 건강과 교육,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 약 10억 명의 아동이 기후·환경 위험이 높은 국가에 살고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기후재난에 특히 취약하며, 그 피해가 건강과 교육, 안전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극심한 폭염에 노출되는 아동은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 1990~2000년대에는 매년 전 세계 아동 10명 중 1명꼴이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평균 7명 중 1명꼴로 증가했다. 올해 서유럽에서는 지난 1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아동의 3분의 2가 극심한 폭염에 노출됐다. 이 기간 영향을 받은 아동 수는 2025년 한 해 전체의 3배에 달했다. 영국에서는 전체 아동의 약 4분의 3인 1000만 명이 극심한 폭염을 경험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폭염으로 학교가 문을 닫거나 수업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각 지역의 위성 기반 지표면 온도를 분석해 과거 30년간 기록된 기온 가운데 상위 1% 수준의 기온이 사흘 연속 이어진 경우를 ‘극심한 폭염’으로 정의했다. 분석 기간 대부분이 서유럽의 겨울과 봄에 해당하는 만큼 올해 전체 노출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후재난으로 인한 교육 차질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85개 국가·지역에서 학생 최소 2억4200만 명이 폭염과 태풍, 홍수, 가뭄 등 기후재난으로 학업에 차질을 겪었다. 전 세계 학생 7명 중 1명꼴이다. 이 가운데 74%는 저소득·중저소득 국가의

“교실 밖으로 출근합니다”…현장실습생 10명 중 4명 “부당대우 경험”

아름다운재단, 직업계고 현장실습생 노동환경 조명…노동교육·교과서·앱 개발 지원 2025학년도 전국 직업계고 현장실습 참여 학생은 약 1만7000명, 참여율은 약 28%였다. 직업계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서는 42%가 최근 1년간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같은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노동환경을 조명하는 ‘교실 밖으로 출근합니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경험하고 익히는 교육과정이다. 학생 신분으로 실제 사업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만큼 안전과 권리 보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달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이 직업계고 졸업생 8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계고 졸업생 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42.0%였다. 유형별로는 차별이 20.4%로 가장 많았고, 초과수당 미지급 18.4%, 폭언 14.1%, 직장 내 괴롭힘 11.8% 등이 뒤를 이었다. 학력을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50.5%였다. 부당대우나 학력 차별 가운데 하나라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2.4%였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의 안전 문제는 과거에도 반복해서 제기됐다. 2021년 전남 여수에서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실습 중 숨진 사고를 계기로 교육부는 현장실습 기업에 대한 사전 현장실사와 학생 대상 산업안전·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직업계고 전담노무사 배치를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현장실습생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한 교육과 참여 활동을 지원한다. 청년노동자인권센터와 함께 실제 현장에 필요한 노동안전보건교육의 방향을 연구하고, 노동안전보건교과서와 애플리케이션, 교육 콘텐츠 및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직접 일터의 안전과 권리에 대해 의견을 내고 활동에 참여할

“국민성장펀드, LNG발전소 투자 배제해야…ESG 원칙 마련 필요”

시민사회 “RE100 저해·좌초자산 우려…재생에너지 등 대안 우선 검토해야” 국민성장펀드의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투자를 배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책임투자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나왔다. 기후솔루션, 경남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등이 참여하는 전국 탈화석연료 네트워크 화석연료를 넘어서(KBF)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성장펀드 운용 원칙을 제안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발표한 정책금융이다. 당초 150조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정부는 지난 7월 이를 200조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 출시된 6000억원 규모의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판매 시작 5영업일 만에 전량 판매됐고,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같은 규모의 2차 펀드를 오는 30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민성장펀드의 우선 투자 검토 대상으로 1차 메가프로젝트 7건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 에너지인프라’ 사업도 포함됐으며, 지원 방식은 인프라 투융자로 제시됐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해당 사업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BF는 이 사업에 신규 LNG 발전소 건설이 포함되는 데 반대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자금이 LNG 발전소 건설에 투입될 경우 기후 대응과 기업의 RE100 이행에 역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근거로는 LNG 발전이 전 과정 평가(LCA)를 기준으로 석탄 발전 대비 약 60% 수준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점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50 넷제로 로드맵’을 통해 신규 화석연료 개발과 발전설비 투자를 제한할 필요성을 제시한 점 등을 들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교과서 속 참사로 남지 않기 위해”…美 비영리는 9·11을 어떻게 이어왔나

직접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 늘며 ‘봉사’로 9·11 기억 이어군인 지원부터 사회적 참사 대응·예술 프로그램까지 활동 넓혀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로 약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참사 이후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비영리단체들이 잇따라 생겨났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활동을 이어가는 일부 단체들은 추모 방식을 바꾸고, 지원 대상을 넓히거나 새로운 사회적 미션으로 활동을 확장했다. 9·11 직후 설립된 비영리단체 가운데 상당수는 오래 활동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캠벨 빙엄턴대 교수가 당시 새로 만들어진 비영리 258곳을 분석한 결과, 155곳(60%)은 설립 후 2년 안에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25년이 흐르면서 9·11을 직접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도 늘었다. 현재 미국인의 약 3분의 1은 9·11 이후 태어났다. 미국 40개 이상 주에서는 학교에서 9·11을 가르치도록 권고하거나 의무화했다. 이런 세대 변화 속에서 ‘9/11 데이(9/11 Day)’는 9·11을 기억하는 방식을 봉사와 연결해왔다. 2002년 9·11 당시 구조 활동 중 숨진 자원봉사 소방관 글렌 위누크의 형 제이 위누크와 친구 데이비드 페인이 시작한 단체로, 9월 11일을 선행을 실천하는 날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후 관련 법률이 통과되면서 2009년 이날은 ‘국가 봉사 및 추모의 날’로 공식 지정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1941년 진주만 공격 이후 12월 7일에 대한 관심이 세대가 바뀌며 줄어드는 과정에도 주목했다. 페인 대표는 9·11 25주년을 맞아 관련 단체들의 변화를 조명한 미국 비영리 전문매체 ‘크로니클 오브 필란트로피’와의 인터뷰에서 “‘잊지 않겠다’는 약속은 미래 세대가

인구·기후·AI 전환 속 임팩트 자본의 역할은…‘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2026’ 개최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1>16~18일 일본서 개최…아시아 임팩트 생태계 120명 한자리에 아시아 지역의 임팩트 투자 생태계를 논의하는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이 오는 16~18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다. 올해는 ‘아시아의 세 가지 전환: 위험에서 기회로(Asia’s Triple Transition: From Risk to Opportunity)’를 주제로,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전환 속에서 임팩트 자본의 역할을 살펴본다.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D3쥬빌리파트너스(이하 D3)가 아시아 지역의 임팩트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 개최해 온 포럼으로, 올해 6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일본 사회혁신투자재단(SIIF)과 공동주최하며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임팩트 생태계 인사 약 120명이 초청돼 한자리에 모인다. 메인 스폰서는 일본 태양광 기업 에네글로벌(eneglobal)이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아산나눔재단도 후원사로 참여한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 토닉(Toniic)과 시스템 변화 투자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TWIST는 프로그램 파트너로 함께한다. 개최지인 고베는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 이후 지역사회와 기업, 정부, 시민사회의 협력으로 재건을 이어온 도시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고베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복과 협력, 시스템 변화의 의미를 짚는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대지진 관련 현장을 둘러보고, 이튿날에는 다양한 주체와 자본이 지역사회의 회복과 변화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임팩트 관점에서 논의한다. 17일에는 아시아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현재와 자본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덕준 D3 대표와 나나코 쿠도(Nanako Kudo) SIIF 집행위원, 애니 첸(Annie Chen) RS그룹 아시아 회장이 참여해 한국·일본·홍콩의 임팩트 투자 흐름과 아시아 지역의 협력 방향을

기부자는 비영리 성과를 어떻게 볼까…‘기빙코리아 2026’ 16일 개최

기부 참여율 57.1%·평균 25만원…기부자가 꼽은 핵심 성과는 ‘대상자의 변화’ 아름다운재단이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제26회 기부문화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 ‘우리가 말하는 성과, 기부자가 바라는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2025 개인기부지수 및 기부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부문화 동향을 살펴보고, 기부자와 비영리조직 종사자가 생각하는 성과의 의미를 짚는다. 지난해 기빙코리아가 비영리조직 내부에서 사회적 임팩트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살펴봤다면, 올해는 기부자와 현장 실무자가 바라보는 성과까지 연구 범위를 넓혔다. 기부자가 어떤 변화를 성과로 인식하고 신뢰하는지 분석하고, 비영리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지만 기존 측정 방식으로는 드러내기 어려웠던 활동도 함께 조명한다. 행사는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장윤주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팀장이 국내 기부 규모를 소개하고, 김혜정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부소장과 이영주 연구원이 각각 개인기부조사와 비영리조직의 ‘보이지 않는 활동’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최지은 아름다운재단 공익사업팀 매니저가 ‘성과측정의 의미와 과제’를, 박정웅 임팩트얼라이언스 커뮤니티운영팀 팀장이 ‘관계를 성과로 읽는 시도’를 발표한다. 김강석 블루홀(현 크래프톤) 공동창업자이자 아름다운재단 기금 출연자는 ‘성과 측정을 바라보는 기부자의 입장, 공감과 유감’을 주제로 기부자의 관점에서 성과 측정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 2025년 기부 참여율 57.1%·평균 25만 원…2021년 이후 감소세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김혜정 부소장과 함께 지난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70대 이하 성인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25년 기부 참여율은 57.1%, 평균 기부금액은 25만 원으로 나타났다. 기부 참여율은 2021년 61.2%, 2023년 59.8%에 이어 두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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