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후원에서 고용으로”…밀알복지재단, 9월 컨퍼런스서 장애예술인 기업 협력 사례 공유

9월 4일 강남 개최…발달장애 예술인 발굴·육성·고용 잇는 ‘브릿지온’ 사례 소개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기업의 장애인 고용과 연계한 사례를 공유한다. 예술인의 재능을 발굴·육성하는 데서 나아가 실제 일자리로 이어진 사례와 기업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밀알복지재단은 오는 9월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강남 드림플러스 B1 메인홀에서 ‘2026 장애문화예술 임팩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IBK기업은행이 지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기업 ESG·CSR·HR 담당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장애인 고용과 기업 사회공헌을 연계하는 협력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 사회공헌이 후원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과 ESG 경영 등으로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장애문화예술을 실제 고용과 연결한 사례를 다룬다. 행사에서는 밀알복지재단의 장애문화예술사업 ‘브릿지온(Bridge On)’의 성과와 기업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브릿지온은 음악과 미술 분야에서 재능 있는 발달장애 예술인을 발굴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용과 사회참여로 이어지도록 돕는 사업이다. 행사는 더나은미래 김윤곤 대표이사의 축사와 브릿지온 앙상블의 클래식 쇼케이스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장애문화예술사업의 주요 성과와 브릿지온 아르떼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정유진 나도기브 대표는 임팩트 리포팅을 통해 문화예술 사회공헌의 변화와 사회적 가치 측정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발달장애 예술인의 발굴·육성·고용 과정과 기업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세션이 열린다. 공승권 IBK기업은행 과장, 권은경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이효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사장이 각각 기업과 교육, 고용 현장의 관점에서 발달장애 예술인의 발굴·육성·고용 사례와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후반부에는 관련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오픈AI, 시민사회 AI 지원 나선다…첫 1억 달러는 C형 간염에 [글로벌 이슈]

‘시민사회·필란트로피를 위한 AI’ 출범…美 4개 주서 C형 간염 치료율 2배 목표재단 개편 후 250억 달러 투자 계획…사회문제 해결·AI 위험 대응에 집중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시민사회·필란트로피의 AI 활용 지원에 나선다. 첫 사업으로 1억 달러(약 1417억1000만 원)를 투입해 C형 간염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인다. 지난해 오픈AI 재단 재편 이후 의료·지역사회부터 일자리와 AI 안전까지 AI를 중심으로 공익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픈AI 재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시민사회·필란트로피를 위한 AI(AI for Civil Society and Philanthropy)’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와 학계, 지역사회 조직, 재단 등이 AI를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하도록 자금과 기술 전문성,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이날 지역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들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거나 혜택을 누리는 데 뒤처져 왔다고 짚었다. AI에서도 이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도구 제공을 넘어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호 사업은 미국 보건 협력체 커먼 헬스 콜리션(Common Health Coalition)과 추진하는 ‘혁신에서 실행까지(B2F)’다. 재단은 1억 달러를 투입해 효과적인 치료법이 실제 환자의 치료로 이어지지 못하는 의료체계의 공백을 줄인다. 첫 대상은 C형 간염이다. 앨라배마·일리노이·루이지애나·매사추세츠 등 4개 주에서 시작해 참여 지역을 늘리고, 2년간 이들 지역의 C형 간염 완치을 최소 두 배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AI는 의료체계에서 이탈한 환자를 찾아 다시 치료와 연결하고, 흩어진 환자 기록을 종합하며,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 쓰인다. 의료진을 대체하기보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놓치지 않도록 기존 의료체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HIV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준다”…‘사회적상속’ 기금 첫발

아름다운재단 ‘사회적상속기금’ 출범…123명 참여해 1억2000만 원 조성공익활동 나선 청년 지원하고 세대 간 자산·경험 나눔 논의 확대 “내가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다음 사람에게 건네는 것, 그 마음을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로 이어가는 것이 우리 사회에 제안하는 새로운 상속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형철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 콘서트홀에서 열린 사회적상속기금 출범식 ‘이어받은 세상, 이어갈 사람에게’에서 한 말이다. 그는 “개인의 성장에는 교육과 제도, 공동체의 뒷받침이 있는 만큼 그 혜택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상속기금은 아름다운재단과 시민모임 ‘사회적상속마중물’이 함께 조성한 기금이다. 유산기부를 넘어 자산과 관계, 시간, 경험 등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사회적상속’을 새로운 기부문화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시민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도 이어간다. 캠페인이 던지는 화두는 ‘얼마를 남길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남길 것인가’다. 기금 조성을 위해 각계 인사 123명이 1억2000만 원을 모았다. 김성수 성공회 주교, 김전승 흥사단 이사장, 김형태 법무법인 덕수 대표변호사,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본부 이사장, 이경희 60+기후행동 운영위원, 장적 북한산 일선사 주지,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지영선 전 보스턴 총영사, 채수일 크리스챤아카데미 이사장 등 10명이 대표 제안자로 참여했다. 출범식에서 조희연 사회적상속마중물 공동운영위원장(전 서울시교육감)은 “상속은 내가 살아온 삶을 정리하는 과거를 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반면 사회적상속은 우리 삶의 일부를 미래의 가능성으로 바꿔주는 미래를 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기후·생태·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하는 청년을

사회문제 해결한 만큼 보상…‘성과기반금융’ 한국에도 통할까

SK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글로벌 25개 혁신 사례로 OBF 개념·실행 모델 제시“한국형 정책 재설계의 가이드라인 될 것” “사회문제를 해결한 만큼 보상하자는 아이디어에는 누구나 공감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늘 비슷한 질문이 뒤따랐죠. ‘해외의 실제 성공 사례가 있나요?’, ‘우리 정책에도 당장 적용할 수 있나요?’라는 것입니다.” SK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12일 펴낸 ‘성과기반금융(OBF: Outcomes-Based Finance)-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정책수단’은 이런 현장의 질문에서 출발했다. OBF는 사회문제 해결에 투입된 예산이나 활동량이 아닌, ‘실제 창출해 낸 성과’를 기준으로 자금과 보상을 연계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때 보상은 현금뿐 아니라 대출금리 우대 등 다양한 금융 조건으로 나타날 수 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이 만들어낸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그 크기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실험해왔다. 이후 성과 기반 보상을 정책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한 가지 과제를 확인했다.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됐으며 국내 정책에는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사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공저자인 정명은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은 “기사와 연구자료 등을 통해 OBF를 꾸준히 소개하면서 개념 자체는 조금씩 알려졌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며 “실제 정책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한데 모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책은 이를 위해 OBF를 세 가지 질문으로 풀었다. 어떤 사회문제를 다룰지 ‘WHAT’, 어떤 원리로 성과에 보상할지 ‘LOGIC’, 어떤 방식으로 실행할지 ‘HOW’다. 고용·보건·교육·환경·사회포용 등 7개 분야의 글로벌 사례 25개를 이 틀에 맞춰

청소년 5000명 에너지 실천 약속 모았다…‘청소년 에너지행동 포럼’ 열려

에코나우·김정호 의원 공동 주최…디지털 에너지 인식 조사·청소년 선언문 발표 전국 청소년 4954명의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와 기후행동 의지를 모아 미래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열렸다. 환경단체 에코나우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26 대한민국 청소년 에너지행동 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청소년과 기후·에너지 전문가, 교육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진행한 ‘2026 대한민국 청소년 에너지행동 공모전’ 결과를 공유하고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1부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수집한 청소년 4954명의 응답을 분석한 ‘청소년 에너지행동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67.3%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순간에도 에너지가 쓰이고 있다는 점을 잊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편리함에 익숙한 채 적은 비용으로 에너지를 쉽게 낭비하고 있었다’,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일상의 모든 순간에 에너지가 쓰인다는 점을 몰랐다’, ‘에너지 절약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일상 속 실천력과 기후행동 아이디어를 보여준 우수 참여자와 지도교사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우아라(개원중 2학년) 학생은 “공모전을 준비하며 환경 문제가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물 절약과 재사용 등 생활 속에서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필주 광주시 다함께돌봄센터 지도교사는 “환경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며 일상 속 작은 습관을

국회 기후특위 17개월 분석…“정책 정합성·실질 논의 부족”

17개월간 회의 22회…기후·에너지 법안 130건 중 본회의 통과 ‘0건’ 오는 31일 활동 종료를 앞둔 제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이하 기후특위)’ 소속 위원들의 기후위기 대응 이해도와 의정활동을 전수 분석한 결과, 파리협정의 1.5도 목표와 비교한 정책 정합성과 회의 참여도가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미디어허브는 글로벌 기후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의 기술 지원과 검수를 바탕으로 지난 17개월간 기후특위 위원들의 의정활동 충실도와 정책 성향을 평가한 종합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출석률·발언량·법안 발의 등 의원 간 비교가 필요한 정량평가는 재임 기간이 5개월 이하인 위원 6명을 제외한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평가는 기후특위 활동 기간 위원들의 기후 관련 발언 736건을 국회 회의록과 언론 보도에서 수집해 파리협정 1.5도 목표와 얼마나 부합하는지 평가한 질적 데이터와 회의 출석률, 발언량, 법안 발의 건수를 계량화한 양적 데이터를 종합해 이뤄졌다. 정책 정합성 평가는 인플루언스맵이 기업의 기후정책 관여 활동이 파리협정 1.5도 목표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권고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방법론을 국회의원 의정활동에 맞게 적용했다. 0점을 중립으로 두고, 기후정책에 역행할수록 -2점에, 적극적으로 지지할수록 +2점에 가까워지는 방식이다. 실제 입법 논의가 이뤄지는 회의록상 발언에는 언론 보도를 통한 발언보다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기후미디어허브가 평가를 진행하고 인플루언스맵의 최종 검토와 검증을 거쳤다. ◇ 기후 대응 발언 절반 이상 ‘원론적·역행’ 기후특위 위원 전체의 평균 점수는 0.42점이었다. 중립 수준을 소폭 웃도는 수치로, 대다수 의원이 1.5도 목표 달성을 표면적으로는 지지하지만 구체적인 달성 수단과

유니클로, 느린학습 아동 100명에 심리검사비 지원

취약계층 우선 선발…경계선지능 조기 확인·맞춤 지원 연계 유니클로가 취약계층 느린학습 아동 100명에게 경계선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심리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유니클로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느린학습 아동 교육지원 사업 ‘천천히 함께’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100명에게 종합심리검사(풀배터리)를 무상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종합심리검사는 웩슬러 지능검사(WISC-V)를 포함해 지능과 정서, 주의력, 대인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다. 전문가의 결과 해석과 상담도 함께 제공돼 경계선지능 여부뿐 아니라 아동의 인지·정서적 특성과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할 수 있다. 검사 비용은 1인당 약 50만 원으로 전액 지원한다. 경제적 부담으로 검사를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공식 진단자료가 없어 경계선지능 아동 대상 지원 제도와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아동에게 조기 진단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경기·인천과 부산 지역의 ‘천천히 함께’ 참여 아동을 비롯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종합심리검사를 받기 어려운 초등학생 등 총 100명이다. 양육시설 거주 아동과 한부모가정 아동 등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천천히 함께’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느린학습 아동의 기초학습 능력과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천천히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유니클로는 현재까지 40억 원 이상을 후원했으며, 지난 3년간 누적 약 700명의 아동에게 1대1 맞춤형 교육과 그룹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현장에서 헬스케어 문제 찾고 해법 구현…청년들이 잇는 유일한 정신

유한양행 ‘2026 유일한 아카데미’ 수료식 현장  고령층 복약관리·의약품 오남용 관리 등 6개 프로젝트 발표…아이디어 앱·웹으로 구현 “어느 정도를 아느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아는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이것이 문제다.”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말이다. 지식보다 그 활용을 강조한 그의 정신은 제약·헬스케어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2026 유일한 아카데미’에서도 이어졌다. 36명의 청년은 지난 7월 9일부터 당사자와 전문가를 만나 청년의 의약품 오남용, 고령층 복약관리 등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해법을 구체화했다. 6개 팀이 5주간 만들어낸 결과물은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공개됐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과 더나은미래가 2025년부터 함께 운영하는 청년 사회혁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문제기반학습(PBL)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탐색하고 대안을 설계한다. 올해는 PBL 워크숍 10회와 유한양행 임직원 온라인 멘토링 1회 등 총 11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을 통해 대안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 고령층 복약 장벽 낮춘 ‘약손’과 ‘약톡’ 이날 대상은 고령층의 복약 정보를 기록하고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플랫폼 ‘약손’을 개발한 6조가 차지했다. 6조는 고령층이 약을 제때 복용했는지 기억하기 어려운 데다, 실제 복약 상황을 진료 과정에서 정확히 전달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의료진은 제한된 진료 시간 안에 복용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하고, 환자의 실제 복약 정보가 처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 팀은 고령층 50명과 의료·돌봄 전문가 10명을 인터뷰하며 문제를 구체화하고

글로벌 임팩트 투자, 어떻게 1조5000억 달러 시장이 됐나

2007년 이후 재단·정부·민간자본이 맞물리며 시장 성장중소득국·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자금 편중…사회적 변화 입증이 과제로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지 17년 만에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달러(약 2140조 원)를 넘어섰다.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는 2024년 전 세계 3907개 기관이 운용하는 임팩트 투자자산을 1조5710억 달러(약 2240조7200억 원)로 추정했다.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21%다. ‘임팩트 투자’라는 이름이 등장하기 전에도 사회문제를 금융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존재했다. 1960~1970년대 사회책임투자가 전쟁·인종차별이나 노동·환경 문제와 관련된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재단과 개발금융기관은 저소득층 주택과 지역기업, 신흥국 금융기관에 대출과 보증을 제공했다. 1990년대 말부터는 이런 자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기관들이 등장했다. 루트캐피털은 농업 협동조합에, 블루오차드는 신흥국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했다. 2001년 설립된 비영리 투자기관 어큐먼은 초기기업에 장기간 자금을 공급하는 ‘환자자본’ 방식을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어큐먼은 2007년 오프그리드 태양광 기업 디라이트의 첫 제품 출시에 투자했다. 이후 후속투자와 경영·기술 지원을 이어갔고, 디라이트는 태양광 랜턴에서 이용자가 가격을 나눠 내는 종량제 홈시스템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회사는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7500만 명에게 태양광 조명과전력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 흩어진 투자, ‘임팩트 투자’라는 이름을 얻다 2007년 록펠러재단이 이탈리아에서 마련한 회의에 모인 투자·재단 관계자들은 재무수익과 사회·환경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를 ‘임팩트 투자’로 명명했다. 개발금융과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투자처럼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이뤄지던 활동을 함께 부를 이름이 생긴 것이다. 2009년 록펠러재단의 지원으로 출범한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는 투자기관을 연결하고 시장 통계를 구축했다. 출범한 해부터 사회·환경적 성과를 공통 지표로

줄어든 ESG 펀드…지속가능 투자는 어디로 가고 있나 [글로벌 이슈]

유럽 2분기 신규 출시 35개→13개…폐쇄는 64개“ESG, 별도 상품보다 투자 판단 요소로 이동” 글로벌 지속가능 펀드 시장에서 신규 출시가 줄고 기존 상품 폐쇄가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올해 2분기 신규 펀드가 1년 전 35개에서 13개로 줄었다. 하지만 이를 지속가능 투자의 퇴조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ESG를 별도 상품으로 내세우기보다 기존 투자 판단에 반영하고, 지역별로 다른 금융상품과 명칭으로 이어가는 식으로 투자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정보업체 모닝스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Global Sustainable Fund Flows: Q2 2026’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에서 새로 출시된 지속가능 펀드는 32개였다. 유럽이 13개, 미국이 3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가 16개였다. 일본과 호주·뉴질랜드에서는 새 상품이 없었다. 신규 출시는 줄고 폐쇄는 늘었다. 유럽에서는 2분기 64개 펀드가 폐쇄됐다. 미국도 신규 출시 3개에 폐쇄는 22개였다. 로이터가 모닝스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월 이후 유럽에서 출시된 윤리·지속가능 펀드는 691개, 철수한 상품은 956개였다. 대표적으로 영국 자산운용사 M&G는 이달 ESG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글로벌 고수익채권 펀드와 회사채 펀드를 폐쇄한다. 5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각각 2850만 파운드(약 546억 원)와 1900만 파운드(약 364억 원)다. M&G는 두 상품이 상업적 규모를 확보하지 못했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부진한 성과도 지속가능 펀드 수요가 약해진 배경으로 꼽힌다. MSCI가 산출하는 세계 주가지수는 2026년 7월까지 최근 5년간 약 65% 올랐다. ESG 기준을 적용해 기업을 선별한 사회책임투자 지수는 약 5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로이터는

AI, 지속가능경영의 새 기준으로…기업들 ‘위험 관리’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전담 조직 설치하고 내부 규정 마련해 AI 위험관리 체계화전력·탄소 리스크, 직무 전환, 사회공헌 등 영향 범위 확대 국내 10대 기업 중 70%가 AI를 단순한 성장 동력을 넘어 새롭게 관리해야 할 핵심 지속가능경영 과제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과 탄소 배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변화, 개인정보 침해와 오작동 가능성 등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AI 도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담 조직과 내부 규정을 마련하며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나은미래>가 공기업과 증권사를 제외한 국내 매출 상위 10개 기업이 올해 여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요 기업들은 AI를 크게 세 영역에서 다루고 있었다. AI를 안전하게 개발·사용하기 위한 조직과 규정을 만들고, AI 산업 성장에 따른 환경 영향을 관리하는 한편, 직무 변화와 사회문제 해결에도 AI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 AI 전담 조직 만들고 등급별 관리 기업들이 가장 경계하는 대목은 통제력을 벗어난 AI의 오작동과 윤리 위반이다. LG전자는 2024년 말 신설한 전사 통합 조직 ‘AI사무국’을 통해 위험 관리에 나섰다. 특히 ‘에이전틱(Agentic) AI’의 확산을 회사의 ‘신흥 위험’으로 규정했다. 에이전틱 AI는 질문에 답하거나 콘텐츠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목표를 부여받으면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해 수행하는 AI를 말한다. 이는 알고리즘 편향이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대규모 서비스 장애나 고객 피해, 법적 책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LG전자는 AI의 의사결정

18개국 청소년 300명, ‘기후위기와 물’ 해법 논의한다

‘2026 UN청소년환경총회’ 6~7일 서울 대한상의서 개최…결의안·행동계획 마련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이 기후위기 속 물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2026 UN청소년환경총회’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단체 에코나우,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인도·페루·케냐·가나·라이베리아·파키스탄 등 18개국에서 선발된 청소년과 청년 3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로 14회째다. 올해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와 물’이다. 참가자들은 유엔 회원국 외교관 역할을 맡아 배정받은 국가의 물 자원 문제를 조사하고, 실제 유엔 회의 방식에 따라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청소년대표단은 지난달 17일 온라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약 2주간 모의 유엔 훈련과 주제 강연 등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종수 동국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겸임교수와 이상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첫날인 6일에는 공동 주최 기관의 환영사와 주한유럽연합대사의 축사에 이어 공식·비공식 회의가 진행된다. 중등위원회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깨끗한 담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고등위원회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참가자들은 회의를 거쳐 실천 방안을 담은 결의안을 마련한다. 7일에는 결의안을 최종 토론·채택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인 ‘액션플랜’을 작성한다. 폐회식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민간위원장이 폐회사를 맡고, 주한에스토니아대사와 주한호주대사가 격려사를 전한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에코리더스 패널토크’와 글로벌대표단의 액션플랜 발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총회 이후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실천한 친환경 활동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100 온보딩 챌린지’를 오는 10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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