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려면?

22대 국회는 ‘기후 국회’가 될 수 있을까 <22>‘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의 점검과 개선 방안’ 토론회 지난 23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의 점검과 개선 방안’ 세미나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는 국가 예산이 온실가스감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다. 탄소중립기본법 제24조에 뿌리를 두고 2022년에 도입돼 2023년 회계연도부터 실시됐다. 2024년도에는 16개 부처 294개 사업이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에 포함됐다. 예산규모는 10조 8776억원으로, 2024년 전체 정부예산(656조 9000억원)의 1.7%에 달한다. 전년도에 비해 예산 규모는 줄었지만, 대상 사업수는 늘었다 2023년에는 11조 8828억원을 배정해 13개 부처의 288개 사업을 다뤘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 정책·사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예산 편성·집행에 반영하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가 잘 잘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제도의 개선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회사에서 “처서가 되면 시원해진다고 하는데 9월 첫 주까지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사계절이 흐릿해진 건 속도감 있게 기후위기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신호다”며 “7월에 작년도 온실가스감축인지 결산서의 분석보고서가 나왔는데, 이를 살펴보면 어떤 제도 개선이 필요한지 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영환·안호영·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여해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먼저 주제발표에서 진익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국장이 ‘2023 회계연도 온실가스감축인지 결산서 분석’ 보고서를 풀이하며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가 총지출 638조 7000억원의 1.7%에 해당하는 10조 6000억원을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으로 사용했다. 이를 두고 진익 국장은 “대상

로힝야족이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 난민캠프로 대피한지 7년이 지난 지금, 캠프에서는 폭력과 범죄가 급증해 아동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월에는 6317명이 머무는 난민캠프 13구역이 화재로 불타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로힝야 난민 캠프 “아동 대상 폭력 심각”

2017년 미얀마 군부의 박해와 폭력을 피해 탈출한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에 머문 지 7년이 지났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로힝야 난민 캠프에서 폭력과 범죄가 급증하며 아동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73명의 로힝야 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몸값을 노린 납치, 유괴, 무장단체 징병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증가했다. 로힝야 난민 캠프의 치안이 악화함에 따라 아동과 가족들은 특히 밤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범죄와 폭력으로 안전에 우려가 되며, 37%는 밤에 혼자 있을 때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지난 조사 기간 동안 치안 문제로 집 밖에 나서기 어려워진 로힝야 난민의 현금 지원, 교육 센터, 보건소 등 필수 서비스 이용률이 감소했다. 난민 캠프 내 치안 불안감이 지속되며 강제 결혼에 내몰리는 아동도 늘고 있다고 보고됐다. 무장단체가 로힝야 여성과 여아를 대상으로 결혼을 강제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모들이 성폭력에서 딸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파루크(가명, 16세)는 최근 납치범에 끌려갔다가 탈출했다. 납치범은 당시 파루크의 가족들에게 2만 5000달러(한화 약 3300만원)가량의 몸값을 요구했다. 파루크는 “납치범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위협한다”며 “이 때문에 집에서 잠을 자기 어렵고 학교에 가서 공부하거나 집을 나서는 것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난민 캠프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로힝야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아동이다. 7년간 로힝야

(왼쪽부터) 김종필 세무사, 정순문 변호사, 유형철 변호사, 안경봉 연구소장, 이한우 세무사, 박민 교수, 위대환 전문관, 김홍균 세무사, 박훈 교수, 김일석 상임이사가 8월 22일 열린 '비영리법인과 세금 세미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채예빈 기자
“세법, 비영리법인 규제 아닌 활성화 역할 해야”

비영리법인과 세금 세미나일반 공익법인·학교법인·기업재단의 세금 문제 종합적으로 논의 “세법이 규제법의 역할을 하면서 다른 법을 압도하는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안경봉 국민대학교 법학연구소장이 비영리법인과 세금 세미나에서 “한국 비영리법인 지형에 맞는 세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태평양 재단법인 동천에서 ‘비영리법인과 세금 세미나’가 열렸다. 법조계, 세무계, 비영리법인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익법인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세법 개정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비영리법인의 조세문제를 공익법인 일반·학교법인·기업재단의 시각에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대학교 법학연구소, 북악세법연구회, 한국공익법인협회,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재단법인 동천이 함께 주최하고,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 출연재산 많아질수록 공익법인 과세위험 커진다… 기부 위축 우려 먼저 김일석 한국공익법인협회 상임이사가 ‘공익법인의 출연재산 의무사용비율 규제제도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일반 공익법인 입장에서 출연재산 의무사용 규제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공익법인이 기부를 받으면 이를 3년 안에 공익목적사업에 사용해야 한다. 또한 공익법인이 발행주식의 5% 넘게 기부받은 경우, 받은 재산의 1~3%를 매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사용하지 못한 금액에 대해서는 가산세를 부과한다. 김일석 상임이사는 “의무사용 기준을 따르려면 공익법인이 출연재산을 자유롭게 써야 하는데 법인의 재정적 기반인 기본재산을 사용하려면 주무부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며 “기본재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보통재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연재산이 많아질수록 공익법인의 과세위험이 커져 기부가 위축되고, 결국 공익사업도 영향을 받는다”며 “법인 설립목적에 맞는 사업을 수행하는 다른

사단법인 더 브릿지가 탈북민 창업기업의 제품을 모아 '2024 탈북민 기업 추석 선물 세트 기획전'을 진행하며 수익금 일부를 탈북민 자립에 지원한다. /더브릿지
더 브릿지, 탈북민 지원하는 ‘2024 추석 선물 세트 기획전’ 진행

사단법인 더 브릿지가 추석을 맞이해 탈북민 창업기업의 제품을 모아 ‘2024 탈북민 기업 추석 선물 세트 기획전’을 8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한다. 더 브릿지는 선물 세트 기획전에 포함된 제품들은 1차 품질 테스트를 거쳐, 상품의 다양성과 실용성 등을 고려하여 구성했다. ‘2024 추석 선물 세트 기획전’에는 ▲고향집아바이순대 ▲그담 ▲새안농원 ▲숨쉬는효소마을 ▲신영 ▲원쌤미식 ▲지니 ▲천년미래식품 ▲청정하모니 ▲하나도가 ▲해오름푸드 등 11곳의 탈북민 업체가 참여했다. 기획전 수익금의 일부는 또 다른 탈북민의 자립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선물 세트 기획전은 전통식품, 수제 디저트, 건강식품, 전통주·주병, 생활용품 등 총 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전통식품에는 찹쌀떡 세트, 송편 모듬, 전통 아바이 순대, 다시마, 미역, 명태 등의 건어물 세트와 약밤 등의 제품이 있다. 수제 디저트류는 한식명인이 만든 도라지 정과를 포함한 디저트 5종 세트와 청과세트가 준비됐다. 건강식품은 합마유 진액과 꿀, 그리고 산야초 효소 등으로 구성되었고 주류품목으로는 북한의 전통주를 담은 통일명주세트가 판매된다. 이 외에도 브런치 식기류, 주병 세트와 함께 샴푸 및 마스크팩 등이 포함된 생활용품도 구매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롯데그룹 화학군 회사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임직원 공동 기부 플랫폼 기부온(GiveOn)을 기획했다. /롯데케미칼
롯데그룹 화학군 4社, 임직원 기부 플랫폼으로 함께 기부한다

롯데 화학군 4개사가 21일 롯데그룹 최초로 화학군 임직원 공동 기부 플랫폼 ‘기부온(GiveOn, 이하 기부온)’을 공식 출범한다.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함께한다. 기부온은 기존 롯데 화학군 각 사별로 운영되던 사회공헌 기부 프로그램을 임직원 참여형 공동 기부 제도로 통합한 새로운 기부 플랫폼이다. PC와 모바일 접속이 모두 가능하여 보다 편리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 캠페인뿐만 아니라 응원, 봉사, ESG 활동 등 다양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캠페인 신청부터 기부 활동 내역 조회, 누적 기부 데이터 확인 등 이력 조회까지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기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기부온은‘기부’와 ‘온’(On, 溫) 의 합성어로, 기부의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고,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신규 기부 플랫폼 네이밍 과정에는 화학군 4개사 임직원이 참여, 총 250여 개의 공모작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네이밍 기획 단계부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기부온은 기존 프로그램보다 기부처가 다양하고, 임직원이 직접 원하는 기부 콘텐츠를 고를 수 있는 ‘기부 선택권’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롯데 화학군은 임직원 자발적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기부 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이번 신규 기부 플랫폼 도입은 사회공헌 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기부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ESG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 화학군은

시민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의 '딜리트더칠드런' 캠페인을 통해 잊힐 권리 법제화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 /세이브더칠드런 캠페인 홈페이지 갈무리
온라인 속 아동 정보, 범죄에 악용 막자…세이브더칠드런, 아동의 잊힐 권리 캠페인 진행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디지털상에서 아동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는 캠페인 ‘딜리트더칠드런(Delete the Children)’ 시즌 2를 진행한다. 2022년에 정부는 아동의 ‘디지털 잊힐 권리 법제화’를 도입하겠다는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계획」을 발표했으나, 국회에 관련 법안은 여전히 발의되지 않았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8월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아동의 잊힐 권리’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하는 딜리트더칠드런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동의 개인정보 유출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한국청소년정책위원회가 2021년 공개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중 94.2%가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세이브칠드런은 아동들은 12세가 됐을 때 평균 1165장의 사진이 온라인에 게시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게시물은 복제나 유포를 막기 어렵기 때문에 게시물 속 아동의 개인정보는 반영구적인 기록으로 남기 쉽다. 이는 사생활 침해부터 악성댓글 같은 사이버불링, 디지털 성범죄 등 다양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삭제 및 처리 정지를 요구하는 디지털 잊힐 권리 시범사업 ‘지우개(지켜야 할 우리의 개인정보) 서비스’를 2023년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지난 1년 동안 1만 7148건이 접수됐고, 이 중 1만 6518건이 삭제 처리됐다. 주로 중·고등학생이 서비스 이용했으며, 유튜브와 틱톡에 올린 영상 게시물 삭제 요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은 올해 대상 연령을 24세 이하에서 30세 미만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지우개 서비스는 현재 자신이 작성한 게시물에 대해서만 삭제를 지원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제 3자가 올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에코나우와 신한은행의 '신한 생물다양성 꿈나무 프렌즈' 자체 제작 교구재를 가지고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에코나우
에코나우, 지역아동센터 대상 ‘찾아가는 생물다양성 교육’ 실시

환경단체 에코나우와 신한은행이 전국 50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 1300여 명을 대상으로 8~9월 두 달 간 환경교육 ‘신한 생물다양성 꿈나무 프렌즈’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신한 생물다양성 꿈나무 프렌즈’ 사업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개인, 기업, 국가, 나아가 국제적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생물다양성의 개념과 생물다양성 손실의 문제를 사회적·경제적 가치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미래 세대 스스로가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지역적·사회적으로 확산하는 방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실천다짐 포스터, 숏폼 등 공모전을 개최해 최우수센터 1개소에게 상품과 생태학습 탐방의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에 참여하는 지역아동센터에는 멸종위기 동물 구출 보드게임과 워크북 등 다양한 교구재를 제공한다. 특히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직접 제작한 페트병 업사이클링 소재의 ‘별까루 고래인형’을 선물로 전달한다.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빛나라 소하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체험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동들에게 특별한 환경교육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아이들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즐겁게 배우며 구체적인 실천을 다짐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 금융의 미션 아래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함께 높이는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ESG 실천 차원에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일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자연과 생물다양성이 주는 선물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미래세대에게 환경교육을 꾸준히 펼치는 일은 기업 ESG경영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Save 더 Children - 아이 먼저’ 캠페인을 공개하며 '아동우선' 정신을 퍼뜨린다. /세이브더칠드런
“아이 먼저 구해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 ‘아이 먼저’ 캠페인 진행

세이브더칠드런이 세계 인도주의의 날 20주년을 맞아 아동권리와 보호를 강조하는 ‘Save 더 Children – 아이 먼저’ 캠페인(이하 아이 먼저)을 공개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이번 아이 먼저 캠페인은 지난 2022년 시작한 ‘Save 더 Children’ 캠페인(이하 더 캠페인)의 확장판이다”며 “후원자와 아동권리를 위해 더 먼저 나서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던 더 캠페인에 재난, 재해 등 긴급한 상황에서 아동을 최우선으로 구호하는 인도주의 기관의 전문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아이 먼저 캠페인은 19일부터 TV 광고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소셜미디어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앰배서더인 원슈타인을 선두로 총 네 명이 참여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 앞서 세이브더칠드런의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국제어린이마라톤’ 등에 참여했던 원슈타인은 “아이들을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의 마음을 끝까지 돌봐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어린 시절 꿈과 함께 자란 것처럼 아이들이 전쟁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도록 함께 움직여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튀르키예 지진 대응 등 인도적지원 현장에서 활동한 장설아 세이브더칠드런 팀장, 두 아이의 아버지인 뮤지컬배우 민우혁 씨, 2021년 제주서 물에 빠진 아동을 구했던 시민 영웅의 영상도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랜 시간 동안 긴급구호 현장에서 ‘아동우선’ 정신으로 아동의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어떤 어려움에도 한 아이라도 더, 아이 먼저 구하고,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세이브더칠드런이 되겠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 먼저 캠페인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위급상황 시 아이 먼저 구해주세요’

메탄 추적 위성 '타나저-1'이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11'을 통해 지난 16일 우주로 향했다. /카본매퍼 미디어킷 갈무리
美 비영리단체, 메탄 감시하는 민간 위성 발사 성공

미국 비영리 카본매퍼가 쏘아 올린 매탄 추적 위성 타나저-1 미국 비영리단체 카본매퍼(Carbon Mapper)가 메탄 추적 위성 ‘타나저-1’(Tanager-1) 발사에 성공했다. 타나저-1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100여개의 위성을 싣고 발사된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11’(Transporter-11) 임무를 통해 우주로 갔다. 타나저-1은 지난 3월 국제 비영리단체인 환경보호기금(EDF)과 뉴질랜드 우주국이 공동 개발해 발사한 메탄 추적 위성 ‘메탄셋’(MethaneSAT)에 이은 두 번째 민간 메탄 추적 위성이다. 타나저-1과 메탄셋 모두 비영리 단체가 자선 기금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위성 탐지 기반 세계 메탄 배출 데이터 구축 프로그램이다. 타나저-1 프로젝트는 카본매퍼와 NASA 제트추진연구소, 플래닛 랩스, RMI, 애리조나 주립대, 다양한 후원자들이 참여한 카본매퍼 코올리션을 통해 진행됐다. 카본매퍼는 데이터 공개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 운동을 하는 미국의 환경 비영리단체다. 타나저-1은 미니 냉장고 크기의 위성으로, 가스 파이프라인과 탄광, 매립지 가스 포집 시스템 등에서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것을 탐지할 수 있다. 이렇게 탐지된 데이터는 카본매퍼의 데이터 포털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메탄은 100년 단위로는 이산화탄소의 25배, 20년 단위로는 80배가 넘는 온실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기온 상승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처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대기 중 체류 시간은 약 10~12년으로 체류 시간이 100~300년인 이산화탄소보다는 짧다. 메탄 배출 감축은 단기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에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무색무취인 특성으로 인해 탐지가 어렵다. 타나저-1과 같은 메탄 감시 위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여야 경계 넘은 29人 의원 참여…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첫 개최

8월 19일(세계 인도주의의 날) 창립식 열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인류 위협 대처엔 여야가 따로 없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변화가 일어나길” 세계 인도주의의 날인 8월 19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의 창립식과 특별세미나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국회의원, 비영리단체 종사자,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실 뒤에 서서 듣는 청중이 10명이 넘을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은 인류가 당면한 인도주의 위기를 해결하고, 지구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및 입법 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해 창립했다. 안철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인류 위협에 대처하는 것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입법활동을 통해 인류 지속가능성과 인도주의를 드높이는 역할을 포럼이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재정 의원은 “글로벌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데 있어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졌다”며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하는 이 자리를 계기로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럼에 가입한 국회의원은 강훈식·김병주·김용민·민병덕·백혜련·이강일·이연희·이용선·이재강·이재정·이해식·임미애·위성락·장경태·조정식·차지호·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김민전·김소희·김태호·나경원·안철수·유용원·인요한·조승환·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등 총 29명에 달한다. ◇ 국회·국제기구·시민사회·기업 함께 모였다 이번 포럼은 국제기구, 시민사회, 기업 등 다양한 주체 25곳도 함께한다. 국제기구 중에서는 국제이주기구(IOM)·국제적십자위원회(ICRC)·빌 게이츠 재단·세계백신면역연합(GAVI)·유니세프(UNICEF)·유엔난민기구(UNHCR)·유엔세계식량계획(WFP)·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협력한다. 시민사회에서는 국경없는의사회·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굿네이버스·발전대안 피다 인터내셔널·세이브더칠드런·월드비전·초록우산·컨선월드와이드한국·하트-하트 인터내셔널·희망친구 기아대책이 함께한다. 기업 중에서는 LG전자·SK 바이오사이언스·SK SUPEX 추구협의회·유바이오로직스·포스코·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차가 동참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우리의 독특한 개발 경험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나 북반구의 저위도에 위치한

'Project ESG Reporting'은 다양한 ESG 보고서 기준 템플릿을 제공해 손쉽게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마이크로소프트, ESG 보고서 쉽게 만드는 툴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들의 ESG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ESG 리포팅(Project ESG Reporting)’을 지난 7일(미국 현지 시각) 공개했다. 다양한 공시 표준에 맞춰 ESG 보고서를 작성하고 검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사전 공개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 ESG리포팅은 데이터를 정확하게 사용하면서 효율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툴은 ESG 보고서 템플릿과 공동 작업 기능을 제공하여 복잡함은 줄이고, ESG 보고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툴에는 6개의 ESG 보고서 공시 표준이 있다 ▲CSRD(EU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 ▲IFRS(국제회계기준) S1·S2 ▲GRI(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SASB(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ASRS(호주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 ▲BRSR(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1·2가 그 대상이다. 이 툴은 엑셀을 활용한 공시 작성과 협업을 위한 워크플로우 운영 등을 지원한다. 기업의 환경 영향을 관리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툴인 ‘지속가능성 관리자(Sustainability Manager)’와도 연동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전 공개 홈페이지를 통해 “ESG 보고서는 표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지표를 보고하고, 어떻게 보고서를 구성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라며 “프로젝트 ESG리포팅은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해 정량적 지표와 정성적 지표를 모두 고려한 포괄적인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가능성 클라우드(Clouds for Sustainability)를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환경을 비롯한 ESG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 보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지속가능성 관리자 툴부터 탄소배출 대시보드 앱, 지속가능성 데이터 솔루션 프로그램까지 있다. 최근 8월에는 지속가능성 관리자 툴에 데이터 추적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 연구소(IEEFA)는 1일 보고서 '전 세계 재생에너지 전환에서 소외될 위험에 처한 한국 경제(South Korea's Economy Risks Missing Out on Global Transition to Renewables)'을 발간했다. /IEEFA 보고서 갈무리
뒤늦은 재생에너지 도입, 반도체 산업 위협한다

한국의 더딘 재생에너지 도입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산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공급망에서 ESG가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세계와의 재생에너지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 연구소(IEEFA)는 1일 보고서 ‘전 세계 재생에너지 전환에서 소외될 위험에 처한 한국 경제(South Korea’s Economy Risks Missing Out on Global Transition to Renewables)’을 발간했다. 보고서 저자인 김채원(Michelle Chaewon Kim) 연구위원은 “글로벌 반도체 구매자들은 공급망의 탄소 집약도에 대해 우려하며 탄소 발자국 줄이기에 적극적인 제조업체를 찾고 있다”며 “반도체가 한국 총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 도입은 국가 경제 경쟁력을 보호하고 미래의 공급자와 고객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넷제로 산업법(NZIA)은 재생에너지 개발 투자의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의 지속가능성 기준, RE100과 같은 엄격한 배출 규제는 한국 기업과 경제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9.6%에 불과하다. 반면 세계 평균은 30.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33.5%에 달한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30년까지 21.6%, 2038년까지는 32.9%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채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수준은 다른 나라들보다 최소 15년 이상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줄지 않는 액화천연가스(LNG) 의존도 또한 문제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LNG 발전 비중을 2036까지 9.3%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11차 계획에서는 목표를 11.1%로 완화했다. 이에 보고서는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