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창업 교육 프로그램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1기 모집

아산나눔재단이 대학생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2024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를 시작한다. 29일 아산나눔재단은 “창업 부트캠프 1기에 참가할 대학생 1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11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다. 내년 처음 선보이는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는 창업과 사회혁신에 대해 관심과 의지를 가진 대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창업에 대한 집중적인 이론 교육과 실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창업 아이템 개발에 초점을 둔 다른 부트캠프와 달리 아산나눔재단은 영리와 비영리를 아우르는 창업과 사회혁신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를 단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과정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역삼동에 위치한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팁스타운에서 개최된다. 부트캠프 참가 학생들은 사전 교육과 과제를 수행하며 기업가정신과 창업에 대한 기초적인 역량을 쌓는다. 이후 2박 3일간 진행되는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팀별 창업과 사회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영리와 비영리 분야를 대표하는 선배 창업가들의 특강을 비롯해 고객과 사회문제 정의, 서비스 디자인, 시장 검증, 비즈니스 모델 도식화, 최소 기능 구현 제품(MVP·Minimum Viable Product) 제작 등의 실전 창업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부트캠프 마지막날에 진행되는 데모데이 예선과 결선 무대에 올라 팀별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된다. 결선대회에서 수상한 팀에게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참가자 모집은 11월 29일부터 내달

2023 미래지식 포럼에서 인소영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는 "기후기술 생태계가 건강해지려면 기후기술의 특성을 진단하고, 해당 생태계의 이해관계자들의 수요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돈’이 기후를 바꾼다” [2023 미래지식 포럼]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5>기후기술 생태계 구성원 중개하는 금융기관 필요 인류가 자초한 기후위기. 지구 생태계 파괴와 인류 멸종이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까. 28일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호모사피엔스, 기후위기를 말하다’라는 대주제로 물리학, 심리학, 국문학, 환경공학, 건축학, 지리학 등 여섯 분야 학자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 단계에 이른 기술은 많지 않다. 2021년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탄소 감축과 관련돼 현재 개발된 기술 중 실제 시장에 적용된 기술은 25%뿐이다. 나머지 75% 중 40%는 보유 중이지만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 35%는 여전히 초기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술이다. 인소영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는 “기후위기가 가속하면서 ‘기술혁신으로 탄소 중립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을 최근 자주 받는다”며 “좁은 기회지만 기술 혁신으로 중립이 가능하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개최된 ‘2023 미래지식포럼’에서 ‘돈이 기후를 바꾼다’를 주제로 인소영 교수가 2부의 첫 문을 열었다. 그는 IEA의 보고서를 분석하면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 상용화된 기후기술은 매우 적다”며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선 기술 혁신의 가속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인 교수는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지 않는 이유로 기술 개발과 시장 상용화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기 때문이라 진단했다. “스탠포드 대학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던 ‘기술의 시장 진입(Tech to Market)’과 관련된 연구를 보면, 기술이

리사 손 컬럼비아대 버나드컬리지 심리학과 교수는 28일 열린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에서 "기후위기처럼 복잡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메타인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지구를 위한 ‘메타인지’ 사용법” [2023 미래지식 포럼]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2>기후위기 해결, ‘생각을 말할 용기’에서 시작 인류가 자초한 기후위기. 지구 생태계 파괴와 인류 멸종이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까. 28일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호모사피엔스, 기후위기를 말하다’라는 대주제로 물리학, 심리학, 국문학, 환경공학, 건축학, 지리학 등 여섯 분야 학자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한국에서 ‘메타인지(Meta-Cognition)’는 아이들 학습을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에 대한 생각’ ‘생각을 하려는 생각’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메타인지를 완벽히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문제에 따라 해결 방법이 제각각이고, 생각하기 위한 사고방식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메타인지는 결국 복잡한 여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8일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1부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리사 손 컬럼비아대 버나드컬리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에서 메타인지는 공부를 잘 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알려지면서, 학습에 대한 부분만 강조됐다”며 “이제는 기후위기를 포함한 해결이 어려워 보이는 문제들에 대해 메타인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사 손 교수는 가장 먼저 인간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인간이 자신의 생각을 숨기게 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리사 손 교수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만, 점차 어른이 되면서 사회로부터 고차원의 질문들을 받기도 하고, 어른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강요받는다”며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점차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가면을

프라발짓 샤카 블루오차드 디렉터는 "블루오차드는 기업들이 개발도상국 임팩트 투자를 통해 기업 SDGs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히 공개하고 있다"며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SDGs 맵핑을 통해 어떤 사회문제에 투자가 집중되는지 등을 파악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MYSC
“민간과 공공 재원 합친 ‘혼합금융’, 효율 높이고 리스크 줄여”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GKF2023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2> “UN 개발정상회의에 따르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선 2016년에서 2030년 사이 연간 최대 4조5000억달러 규모의 개발재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주도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013년 기준 지원 규모인 1350억달러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하더라도 개발재원에 필요한 부분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혼합금융(Blended Finance)’입니다. 혼합금융은 부족한 공적개발재원을 충당하고, 기업이나 투자사 등 민간 부문은 SDGs를 달성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2023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의 두 번째 세션의 첫 문을 연 김진경 코이카 시민사회협력실 과장은 민간 자금과 공적 자금을 합친 혼합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산업과 일자리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며 “투자재원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 성장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재투자가 이뤄져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이카의 혁신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이하 IPS·Innovative Partnership Program)에 대한 성과 공유와 혼합금융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시에라리온에서 교육분야 펀드를 운영하는 이오에프(EOF·Education Outcome Fund)와 아시아,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임팩트투자를 진행하는 블루오차드(BlueOrchard)가 발표자로 나섰다. 코이카의 IPS는 SDGs와 연계된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해외기관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코이카 내 다른 사업유형으로 재생산하거나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막스플랑크재단, 카타르재단, 아시아재단 등 해외 글로벌 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캄보디아, 인도, 케냐 등 8개국에서 보건, 교육, 혼합금융 등 14건의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 중이다. 먼저 압둘라이 콘테(Abdulai

22일 개최된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오성수 코이카 사업전략처장은 "코이카의 ODA 자금과 민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만나 개발협력 분야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MYSC
“ODA 혁신,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서 찾는다”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GKF2023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1> “단발적인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공적개발원조(ODA)의 ‘혁신’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민관 협력입니다. 정부 주도의 ODA 공백은 결국 민간 영역이 메웁니다.”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KOICA INNOVATION DAY)에서 오성수 코이카 사업전략처장은 “13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 온 코이카의 개발협력사업은 국제적으로도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코이카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개발원조위원회(DAC)에서 6년 만에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이 기업 ESG 전략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돕는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플랫폼’을 신설했다”며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무조정실이 개최하는 2023년 개발협력주간의 일환으로 코이카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기념하고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협력을 통한 공적개발원조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는 올해로 3회를 맞았다. 행사에는 민간 기업, 임팩트 투자사, 코이카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에서는 코이카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이하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Program)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CTS는 예비 창업가, 스타트업 등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ODA에 적용해 기존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네팔, 인도네시아, 말라위 등 22개 국가에서 108개의 사업을 지원했다. 이날 무대에는 ▲태그하이브(인도 기초교육 이수율 향상을 위한 수업지원도구) ▲티에이비(베트남 식수 확보를 위한

[더나미 책꽂이] ‘인류세, 엑소더스’ ‘상어가 빛날 때’ ‘흠결없는 파편들의 사회’

인류세, 엑소더스 6600만년 전 지구에 떨어진 소행성으로 지구는 다섯 번째 대멸종을 맞았다. 공룡을 포함한 76%에 달하는 생물종이 지구 상에서 사라졌다. 생물종이 사라진 가장 큰 원인은 소행성 충돌로 인한 기후급변이었다. 당시 충돌로 방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600기가톤. 지구 평균기온은 1.3도 상승했고 대부분의 생물종은 살아남을 수 없었다. 환경 전문 기자인 저자는 “지난 20년간 인류가 뿜어낸 이산화탄소의 양은 600기가톤에 달한다”며 “인류는 여섯 번째 대멸종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기후위기 진단은 기존 공식과 다르다.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이주’를 꼽는다. 고지대나 북위도로 이주하면서 개발로 파괴돼버린 지역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리적 공간을 떠남으로써 익숙했던 생활 방식과 가치관에서 탈피하고, 복원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이아 빈스 지음, 김명주 번역, 곰출판, 2만2000원, 384쪽 상어가 빛날 때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알려진 마리아나 해구는 인류가 탐험한 가장 깊은 바다다. 탐험한 바다의 깊이는 고작 11km. 바다는 여전히 인류에게 미개척지다. 특히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 중 인류가 발견한 생물은 5%도 채 되지 않는다. 책의 저자는 미지의 영역이라 불리는 심해를 누비며 해양 생물에 관한 연구 주제들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상어, 돌고래, 해파리 등 비교적 친숙한 해양 생물의 생존 방식부터 심해어가 어떻게 미립자를 발광시켜 형광빛을 만들어 내는지 등 어려운 과학적 사실을 상세한 그림과 표로 친절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말한다.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얼마나 많이 아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율리아

현대차·기아 누적 기부금 2099억원… 삼성전자 추월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액이 2099억원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의 누적 기부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264곳의 기부금 내역과 실적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 합산 기부금 규모가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3분기까지 전체 기업의 누적 기부금은 총 1조4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조1342억원)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에 응한 기업 264곳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3조37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감소했고, 매출액 역시 1802조8126억원으로 4.5% 줄었다. 국내 주요 기업 대부분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기부금 출연은 작년보다 크게 늘린 셈이다. 이중 기부액을 많이 늘린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 증가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누적 기부금(736억원)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전년보다 876억원, 578억원 늘렸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기부금은 작년 동기보다 1454억원 늘어난 2099억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현대차와 기아의 기부금 증가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 증가했고, 기아도 98.4% 증가한 9조1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작년 동기 대비 기부금을 늘린 국내 500대 기업은 ▲하나은행 ▲HMM ▲한국전력공사 ▲쌍용C&E ▲SK에너지 ▲LG생활건강 ▲대한항공 ▲KT 등 8곳이다. 반면 올해 기부금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부금 455억원 대비 96.5% 감소했다. CEO스코어는 “생명보험사들은 매년

콩고민주공화국 북부 난민캠프에 살고 있는 사이피(33·가명)는 "9살 딸은 매일 밖으로 나가 음식을 구걸하거나 배고픈 채 잠들어 있다"며 "매일 아이들을 잃일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 “1분에 33명, 굶주림 속에 태어난다”

올해 신생아 1760만명이 기아 상태로 태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굶주림에 놓인 아이가 1분에 33명꼴로 태어난 셈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전세계 아동의 빈곤 문제에 경각심을 촉구하고, 오늘 영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식량안보 정상회의에 모인 각국 정상에 영양 위기 해결을 요구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영양실조 확산에 관한 데이터와 유엔 출생아 수 추정치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는 1분마다 약 33명의 신생아가 기아 상태로 태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760만명에 달하는 신생아가 굶주림 환경에서 태어났다. 이 수치는 2013년 1440만명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경제적 불안정과 분쟁, 기후 위기 등 전세계 곳곳에서 확산하는 빈곤 위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에서 기아 위기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전세계 신생아 영양실조의 95%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체 인구의 25%가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리고 있어 가장 많은 영양실조가 예측됐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150만명이 굶주림 속에 살아갈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관측을 시작한 2001년 이후로 최대치다. 그동안 기아 퇴치를 위한 세계적인 노력이 진행되면서 기아 상태로 태어난 아동의 수는 감소했다. 2001년 해당 아동의 수는 2150만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올해는 1760만명으로 20% 감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기아 상태에 놓인 출생아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2019년부터는 경제적 불안정, 분쟁, 기후위기 등으로 그 속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쟁으로 충분한 식량을 구하지 못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경우는 해당 데이터에 반영하지 못해 그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국내 11개 기업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성과를 담은 'PACT 성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WWF “플라스틱 감축 나선 기업 11곳, 1년만에 1만1915t 줄여”

세계자연기금(WWF)의 ‘기업 플라스틱 감축 선언 이니셔티브(이하 PACT)’에 가입한 국내 11개 기업이 1년 동안 감축한 플라스틱 폐기물 양이 1만1915t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자연기금은 20일 매일유업, 아모레퍼시픽 등 PACT에 가입한 11개 기업의 플라스틱 감축 성과를 담은 ‘PACT(Plastic ACTion) 성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11개 PACT 가입 기업이 2022년 한 해 동안 플라스틱을 감축하기 위한 세부 활동이 소개됐다. 지난해 기준 PACT에 가입한 기업은 ▲그랜드 워커힐 ▲매일유업 ▲산수음료 ▲씨에이치코스메틱 ▲아모레퍼시픽 ▲올가니카 ▲우리카드 ▲우아한형제들 ▲코오롱 LSI·MOD ▲LG 생활건강 ▲SK 매직 등 11곳이다. PACT 가입 기업 11곳이 지난 한 해 동안 감축한 플라스틱 폐기물 양은 1만1915t이다. 이는 일회용컵 약 5000만개, 페트병 약 4000만개 등 플라스틱 일회용품 약 17억 개를 줄인 것과 같은 양이다. 특히 2021년도 9개 기업의 감축량인 5120t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PACT 가입 기업들은 주로 대용량 어메니티 전환, 다회용기 사용 권장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동시에 용기의 경량화, 재생 플라스틱 사용 등의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한 노력을 확대했다. 일부 기업은 제품에서 불필요한 부품을 삭제하는 디자인 변화를 통해 플라스틱을 감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기업들이 플라스틱 감축에 참고할 수 있는 해외 사례와 관련 연구도 담겼다. 싱가포르 세계자연기금에서 일회용 포장재 문제 개선을 위해 추진한 ‘재사용 가능한 이커머스 포장재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과 플라스틱 생애주기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연구한 ‘플라스틱 물질 흐름’ 연구 내용이

제임스 맥미킨 최고운영책임자는 "대회가 시작되고 유니폼을 입는 순간 홈리스가 아닌 한 명의 선수가 된다"며 "이런 변화들이 대중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시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수열 C영상미디어 기자
“인생의 단 한 번, 홈리스월드컵 참여가 삶을 바꿉니다”

[인터뷰] 제임스 맥미킨 홈리스월드컵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 올해 미국서 4년 만에 대회 열려2024 홈리스월드컵 서울 개최 유력 지난 7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간 중단됐던 ‘홈리스월드컵(Homeless Worldcup)’이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35개국 대표 남녀 500명이 선수로 참가했다. 각국 대표팀은 8일 동안 새크라멘토에 머무르며 팀당 12경기를 소화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홈리스월드컵재단(Homeless Worldcup Foundation)은 2003년부터 매년 홈리스 자활을 돕고 대중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대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홈리스월드컵이 열린 국가는 오스트리아, 프랑스, 멕시코 등 17개국이다. 아시아에서 열린 적은 아직 없다. 최근 아시아 개최지를 답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제임스 맥미킨 최고운영책임자(COO)을 지난 6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만났다. 그는 “20년 넘게 유럽과 아프리카, 북미와 남미에서 대회를 열었지만 아시아에서는 단 한 번도 개최된 적이 없었다”라며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홈리스 문제를 아시아에도 널리 알리기 위해 아시아 개최지를 찾는 와중에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올해 4년 만에 다시 대회를 연 소감이 어떤가. “홈리스는 주류 보건시스템을 이용하기엔 철저히 주변부(marginal)에 위치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굉장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팬데믹은 끝났지만 이번 새크라멘토 대회에서도 보건에 각별히 신경 썼다. 특히 대회 기간 중 특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도시 홈리스 종식(Cities Ending Homelessness)’ 캠페인은 지역사회,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글로벌 홈리스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캠페인이다. 내년에는 아시아에서 대회를 열고 보다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다.” -개최지 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홈리스월드컵재단과 함께하는 세계

1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 및 청년 지원기관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랜드재단은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을 지원하는 현장전문가들을 만나 문제를 파악하고, 지원을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이랜드재단
“통계 밖에 놓인 ‘은둔형 외톨이’ 근본적인 해결책 찾아야”

이랜드재단, 은둔형 외톨이 지원기관 간담회 “은둔형 청소년은 방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발굴하기부터가 어렵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국내 은둔형 청년과 고립청년을 51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통계치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박덕명 사람을세우는사람들 사무국장) 1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 및 청년 지원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은둔형 청년과 청소년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재열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 대표, 박덕명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 사무국장, 오상빈 광주동구상담복지센터장, 이진안 세화종합사회복지관 대리, 이랜드재단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재욱 이랜드재단 본부장은 “최근 국내 은둔형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랜드재단은 현장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은둔형 청소년을 신사각지대로 정하고, 현장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현장전문가들은 은둔형 청소년 문제를 새로운 사각지대로 정의하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열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 대표는 “은둔형 청소년은 가정 밖을 나오지 않아 발굴이 어렵다”며 “이들을 돕는 활동가도 많지 않아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덕명 사람을세우는사람들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은둔형 청소년은 가정 내 폭력 등 부모의 문제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부터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둔형 청소년에 대한 현행 지원 체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오상빈 광주동구상담복지센터장은 “현재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지원은 고립청년과 함께 이뤄지고 있어 세부적인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은둔과 고립은 명확히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재정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들은 대부분 당사자가

“개도국 기후위기 대응, 숲 복원하고 탄소배출권 시장 개척”

월드비전 ‘개도국 국제산림협력’ 세미나정부·기업·비영리, 숲 복원 우수사례 공유 “산림은 숲이 가진 탄소 흡수 능력으로 기후위기 시대에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매년 1000만 헥타르 이상의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책을 만들고 자금을 제공하는 정부와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 기업, 오랜 시간 축적된 개발도상국에서의 경험을 가진 시민사회가 협력한다면 사라지는 숲을 복원하고, 기후위기라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13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 다목적홀에서 열린 ‘민관협력을 통한 개도국의 산림복원과 기후탄력적 발전’ 세미나에서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민관과 비영리가 손을 잡고 산림분야 국제협력 사업을 진행한다면 국가는 국제사회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기업은 ESG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3년 개발협력주간을 맞아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개발도상국 산림복원과 기후탄력성 회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월드비전이 개최한 이번 행사 현장에는 호주월드비전, 산림청, SK임업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강주홍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 기획국장은 “대한민국은 국제개발협력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개발협력주간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 월드비전의 세미나는 2023년 개발협력주간의 첫 시작을 여는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린 ODA를 국제 평균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콩고 등 37개국과의 양자협력과 GCF 등 주요 국제기관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그린 ODA 확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주제로 장민영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 서기관이 무대에 올랐다. 장민영 서기관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산림 분야 협력 사업의 진행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