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화면해설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조선DB
수어·화면해설 등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 확대

수어방송 편성비율 확대, 화면해설방송 재방송 비율 축소 등 시·청각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이 확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수어방송·화면해설방송 등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장애인방송 편성 및 제공 등 장애인 방송접근권 보장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 제도는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확대를 위해 2011년 최초 도입됐다. 이후 정부와 방송사의 협력으로 장애인방송 편성비율을 높여 2016년 현재의 의무편성비율 기준이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은 2020년에 발표한 ‘소외계층 미디어포용 종합계획’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진행됐다. 관련 전문가, 장애인단체 등으로 연구반을 구성해 논의한 결과를 반영했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지상파, 종합편성방송채널사업자, 보도전문방송채널사업자를 대상으로 한국수어방송의 의무편성비율을 기존 5%에서 7%로 확대한다. 또 장애인방송 실적으로 인정받는 화면해설방송 재방송 편성비율은 기존 30%에서 25% 이하로 축소해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시청권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이 영국 공영방송보다 높아지는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방통위는 개정사항의 이행 준수를 위해 방송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시각·청각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행하는 미디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삼성전자가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를 스마트폰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2022 SEAL(Sustainability Environmental Achievement and Leadership) 비즈니스 지속가능 어워드’를 수상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폐어망 재활용 소재로 ‘2022 SEAL 지속가능어워드’ 수상

친환경 소재를 제품에 적용하는 삼성전자의 환경 개선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해양폐기물 재활용 소재를 스마트폰 갤럭시 제품군에 적용해 ‘2022 SEAL(Sustainability Environmental Achievement and Leadership) 비즈니스 지속가능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SEAL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환경 단체다. 2017년부터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경발전을 주도하는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수상은 2018년 수상 이후 두 번째다. SEAL 비즈니스 지속가능어워드를 수상한 국내기업은 LG, SK 스퀘어,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등 다섯 곳이다. SEAL은 삼성전자가 해양폐기물인 폐어망을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한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또 갤럭시 사용자들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부연했다. 해양폐기물 재활용 소재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태블릿, 노트북, 이어버드(이어폰)를 포함한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 확대돼 활용되고 있다. 매트 하니 SEAL 지속가능어워드 대표는 “폐어망 소재를 활용한 갤럭시 제품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삼성전자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은 “권위있는 SEAL 지속가능어워드를 수상해 대단히 기쁘다”며 “기술혁신과 개방형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으로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할 계획이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11월 30일 고려대의료원에서 ‘마다가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 협약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료원장, 안드리아마난테나 개비 마다가스카르 보건부 제1차관, 박재연 웰인터내셔널 마다가스카르 지부장, 최재호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 /현대차정몽구재단
현대차정몽구재단, 마다가스카르 의료인력 강화 위해 고려대의료원과 맞손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마다카스카르 안(眼)보건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 30일 고려대의료원, 마다가스카르 보건부, 웰인터내셔널과 마다가스카르 의료지원을 위한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 안질환 치료와 의료인력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내년 말까지 사업비 총 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정몽구재단은 고려대의료원, 마다가스카르 보건부와 협력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백내장 등 안질환을 치료하고, 현지 의료인력 수련과정 교육비를 지원한다. 또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국내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마다카스카르 보건 현황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K-의료, 마다카스카르에서 공명하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마다카스카르 의료문제와 온드림 사업 성과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박재연 웰인터내셔널 지부장은 마다가스카르 현지 의료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윤섭 고려대의료원 특임교수는 4월부터 진행된 마다가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방향성을 발표했다.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사회복지·의료지원 등 사회공헌 헤리티지 사업을 진정성 있게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번 마다가스카르 의료지원 파트너십을 통해 마다가스카르 안보건 문제가 해결되고, 의료인력 역량강화로 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28일 개최된 '2022 커넥트포럼'의 세션2에 참여한 발표자들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이날 모더레이터를 맡은 유다희 공공프리즘 대표, 박정숙 프로젝트그룹 짓다 대표, 최윤성 칠성조선소 대표, 유가은 소길별하 본부장.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2022 커넥트포럼] 청년의 지역살이, ‘문화’와 ‘관계’부터 만들어야

지역으로 간 청년들, 자본·네트워크 부족 이중고지역 잠재력 발현되려면 촘촘한 사회관계망 필수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들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배척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역에도 협력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것. 지속적으로 그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각자의 숙제지만, 지역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환대로 여러분을 맞아줄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2022 Connect Forum(이하 커넥트포럼)’이 28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개최됐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함께 진행한 이번 포럼의 주제는 ‘지역의 잠재력’이다. 지역의 소멸을 막고 공동체를 회복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여성의 일’과 ‘청년의 자유’라는 세부 주제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과 여성, 그리고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날 두 번째 세션인 ‘청년의 자유’ 시간에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원인을 진단하고, 청년들을 다시 지역으로 모으기 위해 필요한 가치를 모색했다. 제주 지역 청년 농부를 위한 친환경 공동체 프로젝트그룹 짓다 박정숙 대표, 강원 속초 지역 조선소를 개조해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칠성조선소 최윤성 대표, 제주 지역 작가를 소개하고 지역 브랜드 제품 판로 개척을 돕는 소길별하 유가은 본부장 등 세 명의 연사가 무대에 올랐다. 패널토론의 모더레이터는 유다희 공공프리즘 대표가 맡았다. 박정숙 프로젝트그룹 짓다 대표는 지역의 삶을 꿈꾸는 청년들이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으로 자본의 부족 문제를 꼽았다. 박 대표는 “지역에 처음 오게 된 청년은 경제적인 자본부족은 물론 지역사회의 인적 네트워크가 없어 이중고를 겪는다”며

권난실 다음세대재단 사무국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2 체인지온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다음세대재단
“불평등과 차별 속 비영리의 역할은?”… 다음세대재단 ‘2022 체인지온 컨퍼런스’ 개최

다음세대재단 ‘체인지온 컨퍼런스’ 25일 개최비영리단체 활동가 등 관계자 400여 명 참석 ‘특별한 사연의 참가자를 소개합니다.’ 무대 위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운 문구가 지나고, 현장에 모인 사람들의 이름이 하나 둘 띄워졌다. 10대 최연소 비영리 활동가부터 70대에 이르는 최고령 활동가까지 100여 명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3년 만에 흥겨운 노랫소리,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서 비영리 축제의 장 ‘2022 체인지온 컨퍼런스’가 열렸다.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체인지온 컨퍼런스는 공익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들이 사회혁신에 관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을 나누는 행사다. 다음세대재단 주최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엔 비영리활동가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각성(覺醒)-깨어 정신을 차리고’이다. 불평등, 기술, 혐오와 차별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 속에서 비영리단체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권난실 다음세대재단 사무국장은 환영사에서 “기후위기, 불평등 등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비영리조직에 많은 할 일을 안겨줬다”며 “조직에 계신 활동가분들의 연대를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비영리가 마주한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두 명의 교수가 연단에 올랐다. 인문학자와 공학자라는 상반된 영역 교수들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각각 진단했다.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압축적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한민국의 이면을 설명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18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며 “특히 노인과 아이들의 자살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노인 빈곤,

22일 경기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CTS S-day 임팩트 챕터’에서 코이카 CTS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선배 기업 4곳 관계자들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엠와이소셜컴퍼니
[코이카 CTS S-day] 개도국서 성공한 비결은? 후배 스타트업이 묻고 선배들이 답했다

코이카 CTS 성과공유회 패널토론 진행개도국 진출한 스타트업 성공사례 공유 개발도상국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기업의 1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CTS S-Day IMPACT CHAPTER’가 경기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22일 열렸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하 코이카)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개발도상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엔 CTS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성장한 선배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참여 기업은 ▲노을(탈중앙화된 질병 진단 검사 플랫폼) ▲에누마(디지털 학습도구로 저소득국가 아동 학습권 보장) ▲케이오에이(몽골 현지 노동자들의 협동조합 형성 지원과 친환경 캐시미어 생산) ▲닷(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기기 개발) 등 4곳이다. 패널토론은 각 기업에 궁금한 점을 사전에 받아 이를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정권 노을 CSO(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 김현주 에누마 디렉터, 최아름 닷 디렉터, 유동주 케이오에이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모더레이터는 김혜원 코이카 기업협력사업실 과장이 맡았다. -개발도상국 시장의 특성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최아름=가격 문제가 가장 컸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기기를 300달러라는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낮췄지만, 개발도상국 시장에 보급하려니 쉽지 않았다. 현지 노동자의 월급이 3달러 남짓이다보니 값비싼 제품이 된 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정부와 협약을 맺고, 해당 국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을 이끌어냈다. 이런 일들이 2~3년간 쌓이면서 유의미한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안정권=노을의 질병 검사 기기는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그러다 보니 제품개발부터 성능평가, 등록까지 관련 규제가 너무 많았다. 7년차인데도 여전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보니 주변에서 사업이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지난 22일 경기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CTS S-day 임팩트 챕터'에서 이상백 코이카 개발협력실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MYSC 제공
[코이카 CTS S-day] 혁신기술로 개발도상국 사회문제 해결한다

22일 코이카 CTS 성과공유회 개최개도국 진출 희망하는 스타트업 관계자 200여 명 참석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도운 지 올해로 7년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20개 국가에서 보건,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 사업 93개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개발협력분야 기업 간 교류’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이 수행기업 간 성과를 공유하고, 선배 기업의 조언을 얻으면서 개발협력 분야에 큰 임팩트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기업의 1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CTS S-Day IMPACT CHAPTER’가 경기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22일 열렸다. 오프닝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이상백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하 코이카) 기업협력사업 실장은 ‘개발협력분야 기업 간 교류’를 강조했다. 이어 “기존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에서 소외됐던 사람들이 오늘 개발협력 난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고, 개발협력 사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TS프로그램은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reative Technology Solution)’의 약자로 스타트업, 소셜벤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개발협력 난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코이카의 주력 사업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서 보건,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93개 사업을 정착시켰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전자기기 기업 닷(Dot), 몽골 현지 노동자들이 협동조합을 형성해 친환경 캐시미어 제품을 생산하도록 돕는 케이오에이(K.O.A)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했다. 코이카가 주최하고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 개발과 시범 사업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 10곳, 관계자 200여 명이 함께했다. 참여기업은

'서울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 포스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사경센터, ‘서울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 개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서사경센터)가 사회적경제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을 선보이는 ‘서울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을 오는 21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취약계층과의 동행, 지역과의 상생, 친환경적 자원순환 등과 관련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해 쓸모있는 가치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전엔 사회적경제기업 10곳이 참여한다. ▲서감도(느린 학습자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학습지) ▲해피팜협동조합(도시형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된 인삼 가공 미스트) ▲피스하나(로컬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감귤을 가공한 향수) ▲카카토협동조합(폐포장재를 이용한 에코백) ▲스카이콜렉션(자동차 시트 자투리로 만든 가죽제품) ▲주식회사 스마트플랫폼(해외에 있는 문화유산 환수를 위한 자개열쇠고리) ▲워커즈러브(미얀마 평화 지지 밀키트) ▲엘엘엘프로젝트(친환경 다이어리 제작 키트) ▲보킷(발달장애인이 만든 달력) ▲베블리(관악구 봉제 협동 조합 바디필로우) 등이다. 소비자들은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와디즈 더보기 ‘협력프로그램’ 카테고리에서 기획전 참여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 피스하나 등 일부 기업에서 진행하는 체험단 모집,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사전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이번 펀딩은 11월 21일부터 12월 9일까지 와디즈 ‘협력프로그램’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서사경센터 가치플랫폼팀에 문의하면 된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오경희 원장(우측)이 을지로에 있는 SKT T타워에서 채종근 SK텔레콤 윤리경영담당에게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SKT, 부패방지경영 국제표준 ‘ISO 37001’ 획득

SKT가 16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반부패 경영환경을 구축해 ESG경영을 고도화하고 윤리경영 체계 정착시킨다는 입장이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수립한 부패방지경영에 관한 요구사항과 절차 등에 대한 표준이다. SKT는 ‘ISO 37001’인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올 하반기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영 체계를 구축해 부서별 발생할 수 있는 부패리스크를 도출·평가해 리스크 통제방안과 예방 체계를 세웠다. 또 지난 10월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페이지에 ‘SKT 부패방지 방침’을 게시하는 등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실행에 대한 최고 경영진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엔 ESG 시대에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BIS(Business Integrity Society, 비즈니스 청렴성 소사이어티) 서밋에서 반부패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은 지난 10월부터 평가를 진행해 SKT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 국제표준 요구사항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SKT는 앞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부패 경영활동 성과를 반영하는 등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부패방지경영을 지속·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채종근 SKT 윤리경영 담당은 “국제표준 인증심사를 통해 당사의 윤리경영 실천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SKT가 향후 대내외로부터 더욱 강한 신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3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에서 정태용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기후위기는 기회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제3회 미래지식 포럼] ⑥기후위기는 ‘기회’다

경제·식량·에너지 위기가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기후변화, 양극화 등 사회문제는 날로 심화하고 있다. 모든 불평등과 불균형을 바로잡을 기회가 아직 남아있을까.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주최하는 ‘제3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10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로 개최됐다. ‘기회는 누구의 몫인가’라는 큰 주제 아래 여섯 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경영학 ▲심리학 ▲고전문학 ▲농업경제학 ▲경제학 ▲사회학 분야의 학자가 전하는 통찰을 공유한다. “2020년 여름을 돌이켜보면 60일 동안 비가 왔습니다. 올해도 폭우로 하룻밤 사이에 강남역이 물에 잠겼고요. 이런 일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기후변화를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정태용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10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된 ‘제3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의 다섯 번째 세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기후와 경제의 관계를 주로 연구하는 전문가다. 이날 정 교수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4D 메가트렌드’를 소개했다. ▲디지털 전환(Digitalization) ▲탈탄소화(Decarbonization) ▲탈중앙집중화(Decentralization) ▲인구 구성의 변화(Demographic change) 등이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것을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뿐 아니라 기업, 시민이 함께 협력해야 하며 고령화 같은 인구 구성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할 때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는 ‘돈’과 ‘기술’을 꼽았다. 정 교수는 “기후금융이 기후위기 대응의 기회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전세계에서 기후 금융에 쓴 돈은 평균 6300억 달러(약 900조원)에 달한다. 기술과 관련해서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3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에서 허지원 교수는 ‘실패할 기회를 허하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제3회 미래지식 포럼] ②‘실패할 기회’를 허하라

경제·식량·에너지 위기가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기후변화, 양극화 등 사회문제는 날로 심화하고 있다. 모든 불평등과 불균형을 바로잡을 기회가 아직 남아있을까.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주최하는 ‘제3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10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로 개최됐다. ‘기회는 누구의 몫인가’라는 큰 주제 아래 여섯 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경영학 ▲심리학 ▲고전문학 ▲농업경제학 ▲경제학 ▲사회학 분야의 학자가 전하는 통찰을 공유한다. “60·70대 분들께 ‘지나온 세월이 어떠셨어요?’ 물었을 때 ‘완벽했다’고 이야기하는 분은 많지 않을 거예요. ‘그럭저럭 괜찮았어’라는 분이 대부분일 겁니다. 심리학 관점에서는 매우 건강한 대답이에요. 우리 삶은 그럭저럭 괜찮으면 됩니다. 실패해도 되고, 실수해도 되고요. 멀리서 보면 웃길 수도 있지만 퍽 괜찮은 삶이 될 겁니다.”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는 10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된 ‘제3회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두 번째 세션에서 ‘실패할 기회를 허하라’를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허 교수는 최근 심리학 연구의 경향부터 설명했다. “최근 어떤 세대가 유독 우울이나 불안, 자살사고를 겪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됐습니다. 193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 출생자에 이르는 대규모 표본을 분석한 결과, 오늘날 MZ세대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태어난 세대만큼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 교수는 현대인이 겪는 우울과 불안의 원인으로 끊임없이 외부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완벽주의’를 꼽았다. 그러면서 외부 환경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완벽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리학 실험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소음을 들려주면서 퍼즐 문제를 풀도록 했습니다. 한 그룹에게는 버튼을 쥐여주며

3일 서울 영등포구 리드원지식산업센터에서 이민재 쿨베어스 대표가 친환경 골프웨어 브랜드 에이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해양수산 스타트업이 뜬다] 지속가능한 패션, ‘해적생물’에서 답을 찾다

[인터뷰] 이민재 쿨베어스 대표 “청바지 한 장을 만드는 데 2만ℓ의 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대부분 들어봤을 거예요. 하지만 스포츠웨어 생산에 정말 많은 화학제들이 들어가는 사실을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대표적으로 골프웨어는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패스트패션화되기 시작했어요. 유행을 막을 순 없죠. 그래서 소재를 친환경으로 바꾸면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고,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해적생물을 활용한 섬유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친환경 패션기업 스타트업 쿨베어스의 이민재(28) 대표는 기능성 의류 생산에 사용되는 소재에도 ‘친환경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리드원지식산업센터에서 만난 그는 “패션산업 전반에서 친환경적인 전환이 일어나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적인 패션 의류를 입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쿨베어스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창업 2년차 신생 스타트업이다. 해적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를 연구·개발하고, 직접 의류를 생산하고 판매도 한다. 올해 기준으로 해적생물을 활용한  ‘극피동물 유래 다공성 물질을 포함하는 항염소 스판덱스’ 기술 특허 등 3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정부가 소각하던 해양생물, 친환경 의류 소재로 -해적생물이 정확히 뭡니까? “어민들의 생산성을 낮추는 생물을 말합니다. 종류는 다양해요. 다시마류에 붙어 자라는 히드라충, 김을 수확하기 위해 설치하는 발에 번식하는 따개비, 바다 사막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성게와 불가사리도 해적생물입니다. 보통은 약품을 써서 없애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지만, 성게와 불가사리는 해녀들이 직접 수거해야 하는 생물들입니다.” -의류 생산에 해적생물을 활용하는 원리가 궁금합니다. “현재 자원화에 활용하는 해적생물은 성게와 불가사리입니다. 우선 해녀들이 수작업으로 건져올린 성게 껍데기와 불가사리를 모아 공장으로 가지고 옵니다. 이후 잘게 분해해 간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