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삼성라이온즈, ‘그린 라팍데이’ ESG 캠페인 열어

사생대회·플로깅·환경부스 운영…“지역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ESG 캠페인 ‘그린(Green)라팍데이’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환경 보호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라이온즈 회원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 ‘내가 그린(Green)라팍, iM해피라팍’, ‘라팍을 더 그린하게’를 주제로 한 플로깅 이벤트, ‘iM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등이 진행됐다. 경기장 외부에서는 iM대학생봉사단과 iM금융그룹 임직원이 함께 ESG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관중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렸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ESG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홈런 기부 캠페인, 브랜드데이 기부 챌린지, 대학생봉사단 환경 보호 활동 등 다양한 ESG 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사회적경제 제품, 생협으로 간다”…경기도사회적경제원, 내달 4일 품평회 개최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조직 대상…식품·생활용품 중심, 25일까지 접수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생협 유통망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7월 4일 ‘2025년 단위생협 협약매장 신규 입점 연계 품평회’를 개최한다. 이번 품평회는 두레생협 소속 전국 60여 개 단위생협 협약매장에 입점을 연계하기 위한 행사로, 생협 유통망에 적합한 제품을 보유한 사회적경제조직을 발굴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조직 중 식품 또는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기업으로, 생협 매장 입점이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7월 4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대면 품평회에 참가하게 되며, 품평회 결과에 따라 두레생협 협약매장 입점 및 신규 입점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성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가치연계팀 팀장은 “사회적가치를 담은 우수 제품이 생협을 통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사회적경제조직의 유통망 확보를 위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99살 유한양행의 특별한 2주…전국 사업장 ‘나눔주간’ 운영

반려식물 기부·플로깅·봉사활동 등 창립정신 담은 활동 이어가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창립 99주년을 맞아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창립기념 나눔주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창립정신을 되새기고,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창립기념 나눔주간’은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각 사업장별로 지역 복지기관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핸즈온 나눔, 직원 자녀 대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대표 활동으로는 반려식물을 만들어 지역 어르신에게 기부하는 원예 봉사, 이면지로 노트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활동, 보육원 아동을 위한 안전 우산 만들기, 저소득 아동을 위한 제빵 봉사 등이 포함됐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녀 대상 ‘버들환경 포스터 그리기 대회’도 열리며, 우수작은 사내에 전시된다. 앞서 지난 10일부터는 본사를 시작으로 3일간 ‘런치타임 플로깅’이 진행돼, 본사·연구소·공장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인근 지역 쓰레기 수거 활동에 참여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아산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육성…‘도전트랙’ 참가팀 모집

내달 7일까지 사회문제 해결 실험할 비영리 10개팀 선발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은 내달 7일까지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도전트랙’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초기 비영리 조직이 사회혁신 가설을 수립하고 이를 검증·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도전트랙은 그중 실험성과 실행력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올해는 10개팀을 선발해 현장 프로젝트 수행과 성과관리 워크숍, 성과공유회 등 총 4개월 간의 지원 과정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비영리 단체·법인 또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연한에 관계없이 연간 수입총액 3억 원 이하인 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팀은 8월부터 11월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프로젝트 후원금 500만 원과 임팩트 성과관리 교육을 받는다. 11월 열리는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는 팀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단기 사무 공간 ‘마루시드존’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재단 내부에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우수 참가팀에게는 차년도 ‘성장트랙’ 서류심사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접수는 내달 7일까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7월 25일 발표된다. 이달 18일에는 예비 지원자를 위한 온라인 설명회가 열리고,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는 프로젝트 구상과 지원 전략에 대한 1:1 맞춤형 상담 ‘오피스아워’가 운영된다. 재단은 예비 지원자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오는 27일 헤이그라운드 브릭스홀에서 ‘서울숲 임팩트 밋업 X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설명회를 연다. ‘나의 도전, 우리의 내러티브’를 주제로 비영리 창업팀의 성장 사례와 문제 해결 방식을

“기후 해법, 청소년 손으로”…환경재단, ‘기후과학클래스’ 3기 모집

AI·데이터 기반 교육부터 팀 프로젝트까지…8월 본선 캠프 개최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오는 7월 13일까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5 기후과학클래스’ 3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기후과학클래스는 청소년들이 기후기술을 주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기획해보는 실천형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후나 과학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AI와 데이터 기반의 워밍업 교육부터 전문가 강연, 팀 프로젝트까지 단계별 과정이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는 참가자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구성을 강화했다. 특히 본선 캠프 이후에는 별도의 결선 대회를 마련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결과물의 실현 가능성과 공공성도 함께 평가할 예정이다. 기존의 기술 중심 심사 기준에 더해 ‘사회적 임팩트’ 항목이 신설된 것도 특징이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겸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는 기후위기의 과학적 원인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종수 박사는 기후기술 개발 사례를, 한국사회투자 이순열 대표는 임팩트 투자 관점에서의 문제 해결 방식을 강의한다. 참가자들은 개인 단위로 신청한 뒤, 무작위로 구성된 6인 1조 팀으로 캠프에 참여한다. AI 활용 아이디어 기획 워크숍과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최종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된다. 주최 측은 “배경이 다른 참가자 간의 공정한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본선 캠프는 오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도봉숲속마을에서 2박 3일간 열리며, 결선 발표와 시상식은 8월 1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결선에 진출한 5개 팀은 전문가 심사와 현장 투표를

“ESG는 생존 전략” 네스프레소가 농가와 소비자에 주목한 이유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10> 네스프레소 [인터뷰] 이승오 네스프레소 코리아 마케팅 본부장 “네스프레소의 ESG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활동이 아닙니다. 지속가능한 커피 농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우리 비즈니스도 존속할 수 없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코리아 마케팅 본부장은 지난달 <더나은미래>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커피 농가가 황폐화되는 등 전 세계 커피 재배지의 생산성이 위협받는 지금, 커피 기업에게 ESG는 생존 전략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 “좋은 커피는 농가의 지속가능성에서 출발” 네스프레소는 두 가지 ESG 전략을 전사적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의 축으로 삼고 있다. 첫째는 ‘AAA 지속 가능한 품질(AAA Sustainable Quality™)’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3년 “좋은 원두만으로는 좋은 커피를 지속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네스프레소는 비영리단체 열대우림동맹과 손잡고, 에티오피아·인도네시아 등 열대·아열대 국가 농가에 친환경 농법을 전수해왔다. 프로그램 이름의 AAA는 품질(Quality), 생산성(Productiv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세 요소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방식은 산림농업(Agroforestry)으로, 커피 품종에 맞춰 바나나 등 그늘 나무(Shade Tree)를 심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화학 비료 대신 천연 퇴비를 활용해 토양을 보호하는 방식이다. 또한 농가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계약·청년 농부 기술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농가의 삶이 개선되지 않으면 청년들이 농사를 이어가지 않는다”며 “지속가능한 커피는 농가의 지속가능성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AAA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농가에서는 세대 계승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 농가는 “도시에 나가 일하는 것보다 이 일을 통해 더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두 딸이 아버지의 커피

코이카, 네팔에 친환경 프로젝트 위한 500억원 ‘녹색채권’ 발행

기후변화 대응 위한 금융혁신 모델 제시…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협력 강화 코이카는 지난 10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야크앤예티 호텔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GGGI), 네팔 인프라은행(Nepal Infrastructure Bank Limited, NIFRA)과 함께 녹색채권 발행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녹색채권은 재생에너지 개발,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기후 스마트 농업, 에너지 효율 개선, 기후변화에 강한 농업기술 보급 등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발행 방식은 일반 채권과 비슷하지만 조달된 자금을 친환경 사업에만 쓴다는 점이 다르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 공공기관, 개발은행, 민간 기업 등이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 전환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녹색채권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S&P 글로벌 등급 전망에 따르면, 2024년에는 녹색채권의 연간 발행 규모가 약 600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 전체 지속가능 채권 발행액은 약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이카의 네팔 녹색채권 발행은 2024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지원한 아랄해 지역 친환경 재건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코이카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15일 네팔 카트만두 메리어트 호텔에서 GGGI, NIFRA와 ‘녹색채권 프레임워크 개발 및 채권 발행 지원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1일 공식 발행된 NIFRA 그린 에너지 채권은 7년 만기 이자율 6%에 총 50억 네팔루피(NPR)로 미화 약 3600만 달러(한화 약 497억 원)에 해당한다. 발행 3일 만인 4일 사모(Private Placement) 청약 신청액이 배정액(30억 NPR)을 크게 상회하는 약 76억 NPR 규모에

코이카-UN, 브라질 COP30 무대 오를 ‘기후 AI 아이디어’ 모집

대학생 등 일반인, AI 개발자, 기업 등 대상…우승자, 11월 COP30 초청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AI 기술 국제 공모전 ‘AI for Climate Action Awards(이하 AICA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21일 기후 주간(Climate Week) 행사 개회식에서 사이먼 스티엘(Simon Stiell) UNFCCC 사무총장이 공모전 개시를 공식 발표하며 전 세계에 도전의 문을 활짝 열었다. AICA 어워즈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설루션을 발굴하는 국제 공모전으로 최빈개도국(LDCs)과 군소도서국(SIDS)의 기후위기 적응 및 완화를 위한 오픈소스 기반의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설루션 발굴을 목표로 한다. AICA 어워즈는 2024년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부터는 코이카가 공동 주최 기관으로 공식 참여한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농업, 에너지, 물, 폐기물, 조기경보시스템 등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찾는다.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의 개인 또는 단체라면 국적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학생 등 일반 개인부터 AI 개발자, 기업 및 기관에 이르기까지 기후행동을 위한 AI 기술이나 활용 방안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다만, 설루션은 최빈개도국(LDCs) 또는 군소도서국(SIDS)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설루션 대상 국가 출신 개발자와 팀을 이뤄 참가하면 심사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협업 제안이 기대된다. 참가자는 7월 31일까지 모집하며, 9월까지 총 총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우승자는 오는 11월 브라질 베렝(Belém)에서 열리는 제30차

챗봇이 참전용사 소개하고, 메타버스서 바다숲 만든다 [2025 사회공헌 리포트]

[창간 15주년 특별 기획] 국내 30대 기업 대표 사회공헌 조사 <5·끝> 기술, 나눔의 방식도 바꾸다…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술은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지난 15년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기술의 발전은 산업은 물론 교육, 복지, 환경 영역의 지형을 바꿔놨다. 기업의 사회공헌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나은미래>가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매출 상위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7곳이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사회공헌에 접목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술이 ‘나눔의 도구’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 “챗봇이 알려주는 보훈 이야기”…AI로 확장하는 기억의 서사 대표적인 기술 활용 사례는 ‘대화형 AI’, 즉 ‘챗봇(chatbot)’이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게는 효율적이고, 흩어진 정보를 한데 모아주는 데도 유용하다. LG전자는 임직원 봉사단 ‘라이프스굿(Life’s Good)’ 소속 ‘대화형AI팀’이 기술 재능기부로 사회 문제를 푸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엔 홈리스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빅이슈’와 협력해 노점 잡지 판매 위치를 알려주는 챗봇을 개발했고, 2024년엔 6·25 참전용사 정보를 담은 ‘보훈의 봇’을 선보였다. AI가 전투 기록과 인물 정보를 설명하고,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LG전자는 “해당 팀은 AI, 데이터 시각화, 빅데이터 활용 등 실력을 인증받은 사내 인재들이 뜻을 모은 조직”이라며 “기술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LG화학도 2024년부터 ESG 교육사업 ‘라이크그린(Like Green)’에 AI 챗봇 ‘그린이’를 도입했다. 초·중등 학생들이 환경과 진로에 대해 대화형 학습을 하며 정보를 익히고,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연임…“재사용문화 확산 기여”

재사용문화 확산·공익활동 성과 반영…장윤경 상임이사도 연임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박진원(사진) 이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의결됐으며, 박 이사장은 오는 12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박 이사장은 지난 임기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재사용 물류센터 건립을 주도하고, 국내외 긴급구호 지원 등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끌어왔다. 아름다운가게 측은 “재사용문화 확산과 나눔의 가치 실현에 기여한 점이 연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장윤경 상임이사의 연임도 함께 의결됐다. 장 상임이사는 현장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실무와 정책을 조율해온 인물로,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높이는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1만5000명 찾은 평창 계촌 클래식 축제…별빛 아래 울려퍼진 선율

임지영·나윤선 등 출연…클래식·재즈·지역 문화 어우러진 3일간 축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가 주관한 ‘제11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과 함께 진행됐으며, 사흘간 약 1만5000명의 관객이 방문했다. 축제는 계촌초등학교 전교생으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의 별빛콘서트로 막을 올렸다. 이어 소프라노 홍혜란과 국립합창단이 무대를 꾸몄다. 7일 둘째 날에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자정 무대인 ‘미드나잇 콘서트’에서는 세계적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뜨거운 호응 속에 무대를 압도했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첼리스트 이원해·조형준·박유신·박성현으로 구성된 ‘마스터즈 온 첼로’가 별빛콘서트 무대를 이어받았고,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피날레 공연을 장식했다. 이번 축제는 클래식 공연 외에도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어우러졌다. 국토교통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시인 안희연의 강연 ‘계촌살롱’, 평창군이 마련한 ‘계촌길 콘서트’와 ‘캔들라이트 콘서트’, 마을 곳곳의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대표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한다. 시작은 2009년 폐교 위기에 놓였던 계촌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여한 ‘계촌별빛오케스트라’ 창단이었다. 이후 2012년에는 계촌중학교에도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고, 2015년부터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협력해 오케스트라 교육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육식 산업 고발 vs 미식의 예술…서울국제환경영화제 ‘먹거리’ 두 시선 [Good&Culture]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초청작 ‘이익을 위한 먹을거리’·‘토키토’ 감독 방한 지속가능한 식탁은 어떻게 가능할까. 육류 산업의 어두운 뒷면을 파헤친 ‘이익을 위한 먹을거리(Food for Profit)’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 셰프의 540일을 담은 ‘토키토: 요리 거장의 540일(Tokito: The 540-Day Journey of a Culinary Maverick)’, 시선이 극명히 다른 두 편의 다큐멘터리가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무대에 나란히 올랐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인사이터 홈에서 두 작품의 연출자 파블로 담브로시(Pablo D’AMBROSI) 감독과 아키 미즈타니(Aki MIZUTANI) 감독을 만났다. ◇ 유럽 식탁의 환상, 그 뒤의 고발 영국계 이탈리아인 파블로 담브로시 감독은 BBC 간판 탐사 보도 프로그램 ‘파노라마(Panorama)’에서 잔뼈가 굵은 탐사 다큐멘터리 전문가다. 이번 작품 ‘이익을 위한 먹을거리’에서는 유럽 공장식 축산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동물 학대와 노동 착취, 공중보건 위협의 실태를 5년에 걸쳐 추적했다. “유럽 식품이 고품질이라는 환상이 있지만, 그 이면은 충격적입니다.” 파블로 감독은 유럽연합(EU) 녹색 정책 자금이 오히려 대형 오염원 농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역설적인 현실을 고발했다. 특히 유럽의회 내부에 잠입해 로비스트와 정치인의 거래 현장을 직접 촬영하며 축산 산업과 권력층의 유착을 드러냈다. 영화 공개 뒤 한 EU 의원이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도 했다. “단순한 동물복지를 넘어 건강·노동·환경·정치까지 포괄하는 구조적 문제를 직시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 ◇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추구한 셰프의 고군분투 반면 아키 미즈타니 감독의 ‘토키토’는 조용한 감성으로 지속가능한 식탁을 탐색한다. 영화는 도쿄의 유서 깊은 일식당을 오베르주(숙박 결합형 레스토랑) 스타일의 혁신적인 다이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