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IA·교보교육재단 공동 주최…AI 모의법정 게임도 체험
KT(대표 김영섭)가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전국 중학생 80명을 대상으로 ‘AI윤리 ON!’ 캠프를 열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윤리적 쟁점을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건전한 디지털 시민 의식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NIA의 디지털 윤리 콘텐츠, 교보교육재단의 청소년 토론 프로그램,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의 체험형 교육이 결합된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IT는 AI 개념부터 알고리즘 원리, 데이터 편향 등 난해한 내용을 퀴즈와 게임을 활용해 학생 눈높이에 맞게 전달했다.
특히 보드게임 형식의 ‘AI 모의법정’을 통해 딥페이크 문제를 중심으로 윤리적 딜레마를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도출하는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 학생들은 딥페이크의 개념과 활용 사례, 관련 법제도, 범죄 예방 방안을 학습한 뒤 조별 토론을 통해 윤리적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KT는 2023년부터 전국 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해 AI·디지털 윤리 관련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11만명의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도서산간 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AI 윤리와 연계한 코딩 수업과 이동형 AI 체험관 ‘AI Station’을 통해 딥페이크·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 상무는 “AI 시대에는 청소년들이 기술의 활용만이 아니라 윤리적 판단과 책임감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AI 윤리 교육을 통해 디지털 포용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