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멘토링부터 유일한 박사 정신까지…고교생 100명, 제약산업 현장서 진로 탐색
“책에서만 보던 신약개발을 직접 들으며, 연구원이라는 꿈에 확신이 생겼어요.”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제약바이오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프로그램 ‘버들과학진로캠프’를 열었다. 지난 30일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문고, 동작고, 숭의여고 학생 100명이 참여했다. 진로교육 전문기관인 동작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버들과학진로캠프’는 2021년부터 유한양행이 본사와 용인·오창 등 주요 사업장 인근 고등학교와 연계해 운영해온 대표 청소년 사회공헌 활동이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청소년들이 신약 개발과 제약산업 현장을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온라인 교육으로 중앙연구소 견학 영상을 시청한 뒤, 유한양행 연구원들과의 1:1 멘토링을 통해 직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어 본사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강과 함께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해 문제 해결 역량을 겨뤘다. 캠프 마지막 순서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념관을 찾는 시간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 정신을 되새기며 마무리됐다.
중앙연구소 오세웅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경험이 미래의 K-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 인재들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숭의여고 1학년 최정원 학생은 “진로에 대해 막연했던 생각이 구체화되는 계기가 됐다”며 “직접 만나고 체험하면서 연구원이란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