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싱가포르·태국 누빈다…CMK 아세안 스쿨, 차세대 리더 양성 박차

한-아세안 청년이 함께 문제 해결…인도네시아 국립대와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운영하는 ‘CMK 아세안 스쿨’ 3기 대학생 15명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해외 현장 탐방을 진행 중이다.

‘CMK 아세안 스쿨’은 아세안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는 아세안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종합적으로 학습하고, 현지 탐방과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교류 경험을 쌓는다.

올해 3기 학생들은 각국의 정부기관, 국제기구, 대학 등을 직접 찾아가 정책과 현안을 이해하고, 주제별 연구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Universitas Indonesia) 학생들과 함께 ‘한-인니 청년 연합팀’을 구성해 공동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도했다.

양국 학생 6인 1조로 구성된 총 5개 팀은 ▲인도네시아 농촌 지역 농산물 가공 시설 설립의 어려움 ▲인도네시아 식량 안보 ▲ASEAN 행동계획 2026~2030 관련 정책 연구 ▲한-인니 기후변화 대응 및 정책 차이 비교 ▲한-인니 청년 실업 문제와 정책 등 양국의 공통 현안을 중심으로 사전 온라인 회의를 거쳐 주제를 설정했고, 지난 7월 28일 자카르타에서 오프라인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부(BAPPENAS), 아세안 사무국,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해 정책 방향과 국제협력 구조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자카르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세안-동아시아 경제연구소(ERIA), 주아세안 대한민국대표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ASEAN 사무국, ASEAN Foundation 등 공공·학술·국제 기관도 방문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난양공대(NTU) 산하 RSIS, 국립대(NUS) 산하 유소프 이삭 연구소(ISEAS) 등 싱가포르의 주요 싱크탱크를 방문하고, Grab 본사 및 싱가포르 도시개발청 산하 시티 갤러리 등을 둘러보며 민간 혁신 및 도시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마지막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는 쭐랄롱꼰대 학생들과 공동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방콕시청과 UN ESCAP(국제연합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주태국 한국대사관, 태국 마약청 등 기관을 찾아 다양한 글로벌 아젠다에 대해 폭넓은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CMK 아세안 스쿨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세안과 한국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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