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권기성 쉐코 대표 기존 방제 방식, 환경·경제적 피해 커無人· 無線 쉐코 아크, 작업 시간 단축기름 회수해 海水만 배출하는 시스템 “매년 전 세계에서 해양 사고로 유출되는 기름의 양이 1억1500L에 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280건의 크고 작은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있죠. 해양 오염 문제도 심각하지만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환경적·경제적 피해가 발생합니다. 기름 제거를 하는 작업자의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죠. 쉐코에서 개발한 무선 기름 회수 로봇 ‘쉐코 아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인천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권기성(31) 쉐코 대표는 대학 시절 해상보험 강의를 들으며 해양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해 접하게 됐다. 사고 처리에 드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환경 오염 문제가 무척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를 창업한 이유다. 지난 10일 인천 미추홀구 사무실에서 만난 권 대표는 “해양 기름 유출 사고가 전 세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현재의 방제 시스템으로는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며 “2017년 쉐코를 창업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쉐코는 ‘쉐어’(Share)와 ‘에코’(Eco)의 합성어예요. 청정한 바다를 다음 세대까지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죠. 교내 창업 프로그램에서 만난 한상훈 기술이사는 로봇 동아리에서 기름 회수 로봇을 만들어 전국 단위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이 있었어요.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이 맞아 한 이사와 함께 쉐코를 창업했어요.” ‘쉐코 아크’를 개발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권 대표가 처음 구상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