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1일(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성공하면 7400만명 생명 구한다”

세계 각국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면 7400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 시각) 다니엘 브리슬러 콜롬비아 대학 교수는 국제 과학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해 세기말인 2100년까지 기온이 4.1도 상승할 경우 8300만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브리슬러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열 관련 사망자만 측정한 것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태풍 등 피해를 포함한다면 더 많은 사망자가 생겨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누적 사망자 추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이번 연구는 개인의 탄소배출로 인한 사망자 수치도 계산했다. 그 결과 탄소가 4434t 발생할 때마다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 세계 평균적으로 12.8명이 평생 방출하는 규모다. 국가별로 따져봤을 때 미국은 3.5명, 독일 5.6명, 중국 8.4명에 해당하는 양이다. 브리슬러 교수는 “탄소 배출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발생하는 사망은 지구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아프리카와 중동, 남아시아 등에서 대부분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개인 활동으로 인한 배출량을 조사했지만, 탄소 배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과 정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리슬러 교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저탄소 기술 및 에너지 투자 등 국가 차원의 대규모 정책이 중요하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my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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