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라운드·노플라스틱선데이·도서출판 점자가 공동 개발한 DIY 점자 표지판 '점킷'. /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노플라스틱선데이·도서출판 점자, DIY 점자 표지판 ‘점킷’ 공동 개발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는 업사이클링 전문 업체 노플라스틱선데이 및 도서출판 점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DIY 점자 표지판 ‘점킷’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점킷은 시각장애인의 이동 및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개발된 점자 표지판이다. 누구나 직접 만들고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점역에 따라 점자 핀을 구성판에 꽂고 뚜껑을 덮어 조립하는 형태로 원하는 곳에 부착할 수 있다. 점킷의 가장 큰 특징은 점자 제작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제작되는 대부분의 점자 표지판과 달리, 점킷은 도서출판 점자에서 개발된 점자 번역 사이트를 통해 점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도 묵자 기준 10자 이내의 국문 단어를 점역할 수 있다. 헤이그라운드 측의 설명에 따르면 표지판을 완성하기까지 2분도 걸리지 않는다. 또한 알루미늄이나 PVC 스티커로 제작된 기존 점자 표지판 소재와 달리 점킷의 소재는 노플라스틱선데이에서 재활용한 플라스틱 컵이다. 모듈형 점자와 기초가 되는 뒤판, 점자를 고정하는 앞판으로 구성된 점킷은 일체형 점자 사인과 달리 부착 후에도 언제든 수정이 가능하다. 점킷은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향상에 뜻을 모은 조직이 함께 일궈낸 성과다. 사회 혁신가들이 함께 일하는 곳인 헤이그라운드는 휠체어 이용자, 반려동물 동반자 등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주요 가치로 생각한다. 더욱 포용적인 공간을 위해 헤이그라운드는 친환경 및 점자 분야에 각각 전문성을 지닌 노플라스틱선데이와 점킷에 협업을 제안했고 약 1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점킷을 출시했다. 노플라스틱선데이를 운영하는 프래그 이건희 대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또 다른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 [커버스토리]

국내 대표 아동NGO 6곳이 말하는 ‘아동의 미래’ 아동이 줄고 있다. 속도는 더 걷잡을 수 없다. 지난해 4분기 합계 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정부, 기업, 언론 등 사회 모든 주체가 저출생 해법을 찾고자 분주하다. 아동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저출생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더나은미래는 국내 대표 아동 NGO 6곳에 ‘아동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이들은 “나의 아동·청소년기가 행복하지 않았는데 ‘내가 낳은 아이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분석했다. ‘아동이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라는 것. 이들은 “아동의 성장 환경에 따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출생 해법 한국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통계청의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9년 2.1명, 2020년 2.5명, 2021년 2.7명으로 2015년 이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른 연구 결과도 비슷하다. 2021년 말 한국방정환재단이 공개한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OECD 22국 중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행복지수가 22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에서도 한국 아동의 삶의 질은 35국 중 31위에 그쳤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비교적 균질한 환경에서 제공되던 공교육에서도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면서 “지역에 따른 불균형, 가정 형태에 따른 불균형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 한국은 어떤 영역에서 불균형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지도 짚어봐야

지난 7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임원 닛타 유키히로가 한국에 방문했다. 그는 “기업은 비즈니스를 통해 해당 문제 해결을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유니클로
“지속가능성도 투자 개념…신사업 개발과 브랜딩 자산으로 이어져”

[인터뷰]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글로벌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 닛타 유키히로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에 따르면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약 10%를 차지한다. 면화 한 벌을 제작하는 데 물이 약 2700리터 필요하다는 세계 물위원회의 연구 발표도 있다. 한편 소비자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2020년 영국 및 독일 소비자 2000명을 설문 조사한 바로는, 57%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꿨다고 응답했다. 2022년 MZ세대 소비자 889명 조사에서도 25%가 중고품을 구입하거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패션 기업의 지속 가능성 전략은 얼마나 준비됐을까. 지난 7일, 더나은미래는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글로벌 지속 가능성 담당 임원인 니타 유키히로(Nitta Yukihiro)를 인터뷰했다. ―2019년 미국의 대기업 협의체인 BRT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선언하면서 기업의 목적에 대한 관점이 전환됐지만, 여전히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활동은 비용이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사내에서도 비용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는 항상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투자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새로운 상품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고, 종업원의 자긍심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브랜딩 자산으로도 볼 수도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이 또 다른 사업 기회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인가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혁신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가운데 재활용 소재를 개발할 수 있었죠. 특히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지난 12일 현대차정몽구재단 5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만났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해 각 국가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리더를 배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장은주 C영상미디어 객원기자
“글로벌 인재 육성…아시아의 풀브라이트로 키울 것”

[인터뷰]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신임 이사장 인재를 중시하는 설립자의 철학과 가치 미래 인재 양성에 반영사회복지전문가로서 혁신적 해결 고민할 것 올해 1월, 정무성(65)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현대차 정몽구 재단 5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정 이사장은 숭실사이버대학교 총장, 한국사회복지학회장,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평가 총괄위원장 등을 역임한 ‘사회복지 전문가’다. 지난 12일 현대차정몽구재단 사옥에서 정무성 신임 이사장을 만나 기업 사회 공헌과 재단의 역할에 대해 물었다. ―지난 10년간 국내 기업 사회 공헌 활동의 변곡점은 언제였으며, 재단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한국은 IMF 외환 위기에 기업에 사회 공헌을 강요하면서 급성장한 측면이 있습니다. 기업이 자발적 사회 공헌을 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전후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 자원봉사단, SK SUNNY 등 대기업 중심으로 자원봉사 활동도 조직되면서, 대학생 봉사단도 만들어졌고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로 의무감을 받았던 기업들은 CSV(공유 가치 창출) 개념이 나오자 반겼습니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가치를 창출해 매출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니까요. 최근 ESG가 화두인데, E(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S(사회)에 대한 부분이 소외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한국 기업의 선도적 사회 공헌 사례가 국제 학술지에서도 많이 발표되고,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공헌도 국제화되는 거죠.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글로벌 기업 재단으로서 수행해야 하는 역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의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의미와 차별점을 설명해 주신다면. “통상적인 장학 사업처럼 일회성으로 ‘선발하고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인재는 혼자

미래세대 인재 1100명 육성해 사회적 난제 해결한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임팩트 2024년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초 0.6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이민청’에 대한 논의도 시작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도 낯선 일이 아니다. 저출생부터 고령화·양극화·기후변화 등 미래 세대가 마주할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현대차정몽구재단은 ‘미래 세대 투자’가 이러한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해법이라고 본다. 설립자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람에 투자한다’는 철학도 녹아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007년 재단 설립 이후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장학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기존 장학 사업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scholarship)’으로 개편하고,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성장 지원 패키지, 네트워킹 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재단은 2021년부터 5년간 ▲글로벌 ▲미래 산업 ▲ 국제 협력 ▲사회 혁신 ▲문화 예술 ▲사회 통합 총 여섯 분야에서 인재 1100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인구·사회문제, 국가적 난제 해결할 인재 양성한다 국내 인재는 글로벌로 내보내고, 해외 인재는 한국으로 유입시킨다. 재단의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전략이다. 특히 재단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역에 주목한다. 조현진 현대차정몽구재단 사업팀장은 “재단의 ‘인류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미션에 따라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아세안부터 시작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재단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재단의 지원으로 한국 석박사 유학을 온 장학생은 총 204명. 올해부터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학부생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선발된 장학생은 한국 1년 유학을 위한 등록금 전액, 학습 지원비, 정착금 등 1인당 약 23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굿네이버스 '드림하이' 프로젝트 중 바리스타 활동을 진행한 아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미래, 7년째 5140명 진로 지원

굿네이버스 드림하이 프로젝트 빈곤은 선택의 폭을 좁힌다는 말이 있다. 경험에도 돈과 시간 등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로교육법 제5조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북한 이탈 주민, 저소득층 가정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진로 교육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 마련된 진로 교육은 일회성 체험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자주 나온다. 제대로 된 진로 탐색을 위해서는 다양하고도 장기적인 경험이 필요한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은 진로 탐색 과정에서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2018년부터 아동·청소년 진로 지원 사업 ‘드림하이(Dream High!)’ 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드림하이는 아동의 건강한 미래 성장을 위해 진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일회성 진로 체험 활동을 넘어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직업 및 진로와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굿네이버스는 드림하이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153개 아동복지시설을 통해 5140명 아동의 진로를 지원했다. 드림하이 프로젝트는 ▲탐색 ▲실천 ▲심화 ▲자립 네 단계로 구성됐다. 아동·청소년의 진로지원을 위해 각 단계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먼저 탐색 단계에서는 코딩·바리스타·악기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며 자기 탐구와 흥미 발견을 돕는다. 실천 및 심화 단계에서는 진로 분야별 전문가를 연계하고 집중 심화 교육을 진행해 흥미가 꿈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자립 단계에서는 개인의 잠재 능력과 가능성을 토대로 8명을 선정해 1인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의 맞춤형 자립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2024 국제어린이마라톤' 포스터.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2024 국제어린이마라톤’ 개최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2024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전국 6개 지역을 포함해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8일, 2024 국제어린이마라톤이 14일부터 선착순으로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국제어린이마라톤 홈페이지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1만 1500명을 모집한다. 올해 14회차를 맞은 행사는 2011년 국내외 아동을 보호하고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아동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기아 위기 추정치에 따르면, 1분에 약 33명의 신생아가 기아 상태로 태어난다. 전 세계 신생아 영양실조의 95%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실제 2022년 세계은행(World Bank) 발표에 따르면, 아프리카 탄자니아 국민의 약 27%는 국제 빈곤선 아래 위치한다. 특히, 5세 이하 아동 중 약 30%는 영양실조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빨간염소 고티와 함께 달려요!’라는 슬로건 아래,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을 위해 달리는 마라톤을 개최한다. 모든 신청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티셔츠를 꾸밀 수 있는 DIY 스티커, 완주 기념 메달, 배번표, 지비츠, 선크림 등으로 구성된 각종 기념품이 발송된다. 국제어린이마라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의 탄자니아 영양 및 생계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참가자들은 약 4km의 미니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빨간염소 고티와 탄자니아에 가져갈 변화를 체험하고 마라톤 참여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오는 5월 4일에서 6일 연휴 사이 서울(서울 상암월드컵공원), 경기(안양 평촌중앙공원), 세종(세종호수공원), 전주(농촌진흥청), 부산(용호별빛공원),

월드비전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2024년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E-share’ 신청기관을 모집한다. /월드비전
월드비전, 친환경 인프라 구축 지원 ‘E-share’ 사회복지기관 모집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월드비전은 22일까지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E-share’의 신청기관 모집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E-share’는 전국 사회복지기관들이 겪고 있는 업무용 차량 부족과 노후화, 전기차량 사용 대비 각 지역 내 충전시설의 부족 등을 해결해 취약계층 및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기관에는 ▲전기차 ▲공용 충전기 ▲친환경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는 지난해 7월 월드비전이 현대자동차그룹·환경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체결한 지역사회 친환경 자동차 저변 확대 및 사회복지기관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2022년 3월부터 1년여간 ‘E-share’ 시범 사업을 진행하며 전국 40개소의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해 기관마다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 2기를 지원했다. 이에 더해 향후 3년에 걸쳐 사업을 본격화해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 120대, 공용 충전기 240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매년 40개소의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해 전기차와 공용 충전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기차가 필요하고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사회복지기관 40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22일까지 ‘E-share’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작성 및 서류 제출 등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시범 사업부터 지난해까지 운행률이 높은 사회복지기관의 차량을 전기차로 제공해, 탄소배출 저감에 힘쓰고 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2024년 RE100 기술 전략 컨퍼런스 포스터. /세미나허브
한국RE100협의체·고려대, ‘2024년 RE100 기술 전략 컨퍼런스’ 개최

4월 4일,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 현황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 열려SK E&S·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현대차증권·아모레퍼시픽·한국에너지공단 등 강연 고려대학교와 한국RE100협의체는 오는 4월 4일 서울 양재 AT센터 그랜드홀 5층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2024년 RE100 기술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통상 고객들의 요구와 ESG 경영에 따른 기후 공시의 제도화, RE100 이행 요구 등으로 재생에너지의 수요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고려대학교와 한국RE100협의체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기후 대응 및 통상 연계의 동향을 짚어보고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 현황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첫 번째 세션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정책과 RE100 지원 정책(한국에너지공단 김강원 실장) ▲EU의 탄소국정조정제도의 세부 지침 및 재생에너지 가이드라인 동향(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서린 선임연구원)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는 ▲글로벌 태양광 기술 동향 및 RE100 대응 방안(고려대학교 홍근기 교수) ▲대만 사례를 통해서 본 국내 풍력 발전의 RE100 대응 방안(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상준 교수)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는 ▲국내외 RE100 이행 주요 트랜드 분석(한국RE100협의체 정택중 의장) ▲국내 대기업의 탄소중립 관련 투자 및 수행 사례(현대차증권 조동민 팀장) ▲재생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른 PPA 이슈 분석(SK E&S 박영욱 팀장) ▲RE100 이행 사례 및 제도개선 방향(아모레퍼시픽 홍수정 팀장)에 대한 발표가 준비돼 있다. 이번 RE100 기술 전략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준비한 한국RE100협의체 정택중 의장은 “국내의 부족한 재생에너지 시장 상황에서 어떻게 RE100 이행에 대응할 것인가를 여러 전문가를

 (좌측부터)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정무성 이사장, 연세대학교 윤동섭 총장, 한양대학교 정현철 부총장이 현대자 정몽구 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와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

글로벌 미래인재의 한국 유학 지원… 대학과 협력해 대응6년간 아세안 국가 장학생 300명 대상 160억원 장학금 및 성장 프로그램 제공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은 4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와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재단 정무성 이사장, 서울대 유홍림 총장, 연세대 윤동섭 총장, 고려대 김동원 총장, 한양대 정현철 부총장이 참석했다. 재단은 2020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글로벌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재단은 잠재력 있는 아세안 인재들을 선발해 장학금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학은 미래산업, 경영·경제, 한국어·한국학, 정책·공공개발 분야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정규학기 강의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아세안 국적의 장학생 204명을 선발 및 한국 석박사 유학을 지원해왔고, 2024년부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학부생으로 그 범위를 확대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한국 1년 유학을 위한 등록금 전액, 학습지원비, 정착금 등 1인당 약 23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 한 곳에서 방문학생으로서 정규 2개 학기를 수강한다. 재단은 설립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육성 철학을 반영하여,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하고 미래 사회문제 해결에 함께할 수 있는 도전적이고 포용적인 인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아세안 국가 장학생 300명 선발하고 160억원의 장학금 및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경기도청 청사 전경. /경기도청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소셜임팩트펀드 278억원 조성… 임팩트 유니콘 육성한다

2024년부터 기업 발굴 및 투자 착수사회적경제조직 성장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 예정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사회적경제조직을 임팩트 유니콘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경기소셜임팩트펀드’의 결성액이 278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펀드 운용사는 2024년부터 기업 발굴 및 투자에 착수한다. 펀드 운용은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엠와이소셜컴퍼니, 소풍벤처스가 각각 맡았다. 경기소셜임팩트펀드는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50억원을 출자하고, 정책자금과 민간자금 등 228억원을 유치해 당초 목표 200억을 넘은 278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펀드를 통해 사회적경제조직 성장을 위한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도 출자액의 200%인 100억원 이상을 경기도 소재 사회적경제조직에 의무 투자해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 성장, 고용 활성화를 도울 전망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의 투자연계 지원을 위해 투자유치 희망기업 현황 구축 및 관계기관을 통한 기업추천을 받고 있으며, 투자 준비를 지원하는 교육을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경기소셜임팩트펀드 조성을 통해 기회와 변화를 추구하며 사회혁신에 기여한 사회적경제조직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기업 발굴 및 역량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정부와 기업이 비영리 생태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어도비 AI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제작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정부와 기업, 비영리 생태계를 흔드는 ‘두 거인’

2024 기부 트렌드 전망 <4> 정부의 비영리 민간 단체 보조금 지원이 엄격해졌다. 2022년 12월 행정안전부는 지원사업 시행공고에 ‘최근 5년 연속 지원사업에 선정된 사업’과 ‘전년도 사업 회계 분야 평가 결과가 50점 이하인 단체’를 보조금 지원 제외 대상으로 명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023년 6월 대통령 주재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 등에 지원되는 보조금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의 예산 개요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24년 비영리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예산으로 39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74억6300만원이 편성된 작년 예산안에 비해 대폭 줄어든 금액이다.  엄격해진 정부의 보조금 지원기업, 초기 비영리 조직의 파트너로 부상하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투명성 강화’가 거론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12월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감사 특별 지시를 내렸다. 2023년 행안부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 관련 서식에 ‘모집 연월일, 지급처명, 사업내용 등’을 기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모집한 기부금품의 사용처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투명한 비영리 조직의 후원자 관리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정부는 지원을 축소하되 규제를 강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비영리 모금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왔을까. 기업과 민간 재단이 정부 지원금 축소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021년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2022년 12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혁신조직을 지원하는 ‘임팩트 그라운드’ 2기 사업의 지원 범위와 규모를 크게 늘렸다. 상반기에 선발한 1기 사업에서 6곳을 선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