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화)

친환경 스타트업 지원 14년 ‘LG소셜캠퍼스’, 올해도 기후환경 분야 혁신 이어간다

LG소셜캠퍼스가 홍대입구역 라이즈 호텔에서 ‘LG 소셜펠로우 14기 킥오프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14일 열린 첫 행사에는 선발된 스타트업 대표를 비롯해 최건 LG전자 책임, 이영준 LG화학 책임, 박수진, 김부열, 이종현 LG소셜캠퍼스 운영위원, 서경준 사단법인 피피엘 사무총장,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14일 열린 ‘LG 소셜펠로우 14기 킥오프 및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규리 기자

LG소셜캠퍼스는 LG전자와 LG화학이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위해 조성한 인재육성 통합지원 플랫폼이다. 2010년 LG전자·LG전자노동조합·고용노동부·환경부의 사회적기업 지원 협약 체결로 시작됐으며 ▲금융지원 ▲공간지원 ▲성장지원 ▲인재육성 등의 지원을 이어왔다.

LG소셜캠퍼스는 지난 4월 기후환경분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LG소셜펠로우’ 14기를 모집했다. LG전자와 LG화학이 주최한 이번 14기는 더좋은세상(사단법인 피피엘)이 주관하며 고용노동부·환경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가 엑셀러레이팅 운영기관으로 참여해 기업 역량 강화를 도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꾀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LG소셜캠퍼스 운영위원들이 ‘임팩트 스타트업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포문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며 14기로 선정된 기업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수진 비즈나이츠 대표는 ‘LG소셜펠로우 임팩트 스타트업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하며 “좋은 의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의미가 있기를 바란다”며 “각 기업이 동료처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운영위원인 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교수는 “친환경은 전 세계적 담론”이라며 “LG소셜펠로우는 중요한 시대정신을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LG소셜펠로우 14기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땡스카본 ▲로웨인 ▲비욘드캡처 ▲아크론에코 ▲엠에프엠 ▲이퀄테이블 ▲인베랩 ▲포네이처스 총 8개 팀이다. 이들에게는 1차 지원금 3000만원에 더해 기업별 성과에 따라 사업자금이 차등 지원되며, 맞춤형 컨설팅 및 LG와의 협업 기회가 제공된다.

LG소셜캠퍼스의 지원은 엑셀러레이팅 계획 수립, 컨설팅 및 멘토링, 네트워킹 및 성과공유회, 후속지원 및 성과 확산 등으로 이뤄진다. 먼저 6개월 동안 매달 전담 멘토링을 통해 사업 진행 현황과 지원 연계 사항을 점검한다. 더불어 기업별로 오픈이노베이션·투자 유치·ESG·글로벌 진출 등 주제별 심화 컨설팅(3회)을 지원하고, 회계·법률·노무·마케팅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멘토링(2회)도 진행한다. 창업 대표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리더스 특화 프로그램’, ‘펠로우십 데이’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LG와의 협업 기회다. 오는 9월에는 LG전자 및 LG화학을 비롯한 LG와의 협력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LG슈퍼스타트데이’와 연계할 계획이다. 12월에는 성과 공유회와 데모데이를 열고, 기업 연관 펀드 혹은 투자자와의 접점도 확대한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인 만큼 ‘임팩트 지원’도 빠지지 않는다. 정지영 한국사회투자 엑셀러레이팅투자 팀장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IMP(Impact Management Project)를 활용해 임팩트 성과 측정 및 보고서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 “PF와 융자 등의 금융지원도 가능하다”며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 펀드’ 등의 사업을 통해 자금 조달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14기 스타트업으로 선발된 땡스카본의 김해원 대표는 “농업 부문 탄소 배출량 감축 솔루션을 활용해 LG와 함께 지역 상생까지 이어질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준석 이퀄테이블 대표는 “커피 생산 및 유통 과정의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기업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올해 다시 지원했다”며 “LG소셜펠로우를 통해 서로 환경문제에 공감하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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