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를 소비합니다”…시흥에 나타난 특별한 매장,‘031#’

“031, 경기도 지역번호이기도 하지만, 31개 시군을 시흥 꿈상회를 시작으로  31개 시군 전체가 이런 매장을 갖겠다는 목표도 담고 싶습니다” 8일 열린 ‘031#(공삼일샵)’ 개장식에서 이승록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권한대행이 말했다. 수납용품부터 의류, 식품과 디저트까지. 얼핏 보면 평범한 매장과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제품 하단에 놓인 가격표가 다르다. 제품마다 제품명 상단에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상품’, ‘시흥시 가치소비 상품’이라고 표기되어있다.  경기도 지역번호 031을 따온 ‘031#’, 도내 사회적경제조직 29개 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사회적경제 오프라인 매장의 모습이다.  경기도는 8일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경기도의원, 시흥시의원,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등 유관단체 및 사회적경제조직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031# 개장식을 개최했다.  사회적경제조직의 판로 지원 및 홍보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031#은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상생협력매장인 ‘시흥꿈상회’, 공정무역 카페와 공존한다. 30일 리모델링을 거쳐 개장한 1호 매장은 시흥프리미엄아울렛 3층에 150평 규모 매장으로 조성됐다.  031#에서 판매하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조직 상품’은 경기도 소재 사회적경제기업(사회적기업·마을기업·자활기업·협동조합)의 제품이며, ‘시흥시 가치소비 상품’은 시흥 소재 중소기업의 제품이다. 이날 열린 개장식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형식의 쇼케이스도 진행됐다. 쇼케이스에 참여한 경기도사회적경제조직인 에프렉스는 카네이션 꽃다발을 소개했다. 에프렉스는 취약계층인 고령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전체 직원 중 60%가 55세 이상인 고령자다. 이어 ‘표고마루버섯랜드’가 시흥시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으로 만든 시흥버섯샌드쿠키를 선보였다. 도는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를 위한 ‘031#’ 매장을 도내 곳곳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031#은 향후 사회적경제 제품을 도민에게 선보이는 대표 매장이자 가치 소비를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캠페인 기획서부터 포스터까지 인공지능으로…비영리는 ‘AI’ 열공중

“일정한 양식을 채우는 업무가 많은데,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업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실무교육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조별로 삼삼오오 모여 앉아 노트북 모니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화면을 띄운다. 3조는 후원자 대상 행사 기획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 기존 행사 기획안 파일을 올린 뒤, 신규 행사 기획 의도를 전하자 양식에 딱 맞는 행사 기획안이 생성된다. 대화창에 ‘포스터도 제작해 줘’라고 입력하자 몇 초 뒤 포스터 이미지가 나타난다. ‘와’ 하는 탄성이 터진다. 타자 몇 번으로 행사 기획서와 포스터가 만들어진다. “포스터도 좋지만 배지 같은 굿즈를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행사라면 색칠공부 도안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강사가 제안하자, 일제히 고개를 끄덕인다. 지난 4월 29일과 30일, 기아대책 기대홀에서 열린 ‘비영리단체 대상 생성형 AI 실무교육’ 현장이다. 이번 교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으로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디지털 인재 양성 과정인 ‘AI for Nonprofits’의 하나로, 30여 명의 비영리 단체 실무자가 참석했다. 기아대책부터 세이브더칠드런·월드비전·컴패션 등 여러 단체에 소속돼 사업팀부터 전산담당까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이들의 공통점은 ‘AI에 대한 관심’이었다. 비영리단체에 ‘AI 교육’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한국자선단체협의회는 지난해 말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비영리단체 리더와 실무자 약 80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에 관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선단체 CEO와 리더에겐 특강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실무자에게는 온라인 교육을 제공해 현장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기아대책은 본부 직원 전체인 260명 모두가

사회연대은행, 31일까지 ‘비영리부문 공익활동 지원사업’ 모집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31일까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부문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공익활동법인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비영리부문 공익활동 지원사업’은 사회연대은행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과 함께 국내외 비영리부문 공익활동법인 및 단체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공익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 ▲소외계층 ▲활동가 역량 강화 ▲환경 관련 총 4개 분야로 지원할 수 있으며, 단체역량·실현 가능성·사업효과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선발된 단체는 2025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지정법인으로서 지원을 받고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 규모는 1개소당 최소 3000만원이며, 최종 지원 금액은 심사 과정 및 사업조정을 통해 결정된다. 지원은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어린이도 투표합니다”…초록우산,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현장 투표소 운영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2024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현장 투표소를 운영했다.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아동권리증진에 기여한 인물 및 단체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후보 추천부터 투표와 시상 전 과정에 아동이 직접 참여한다. 초록우산은 4월 말부터 한 달간 전국 30개소의 오프라인 투표소를 운영한다. 투표소는 5월 4일과 5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5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문 광장을 포함해 경기·인천·경북·경남·전남·충청·제주 권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만 18세 이하 아동이라면 4월 25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 달간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투표소를 통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초록우산은 투표 결과를 합산해 오는 6월 21일 시상식에서 ‘최고의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카카오모빌리티가 무료로 제공하는 '기브셔틀' 버스의 모습. /카카오모빌리티
“셔틀 타고 같이 봉사여행 떠나요”…카카오모빌리티, ‘기브셔틀’ 캠페인 시작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셔틀을 타고 봉사 여행을 떠나는 ‘기브셔틀’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7일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201 캠페인’의 하나인 ‘기브셔틀’은 자원봉사와 여행이 결합한 ‘봉사여행’ 프로그램이다.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여행과 봉사의 즐거움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봉사활동 참여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기브셔틀 프로그램은 ▲문화재 보호(5월) ▲생태종 보호(6월) ▲사회적 기업 탐방(7월) ▲농촌 지역 돕기(9월) ▲유기동물 지원(10월) 총 5개 봉사테마로 5월부터 10월까지 8월을 제외하고 매달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28일 ‘문화재 보존’을 주제로 파주 황희 선생 유적지에서 펼쳐질 5월 일정에는 역사 커뮤니케이터인 최태성 작가가 참여해 역사적 배경과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기브셔틀 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6일부터 카카오 T 앱 메인화면과 여행탭에 위치한 ‘기브셔틀’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인원은 각 테마당 80명씩 모집하며,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해야 참가 가능하다. 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다. 참여자에게는 전문가를 초빙해 봉사활동 테마에 대한 배경지식을 배울 수 있는 ‘딥 다이브 토크’와 다회용 컵·에코백 등의 친환경 기념 굿즈가 제공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어떻게 하면 플랫폼이 대중과 어우러져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사 차원의 고민이 기브셔틀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됐다”며 “기브셔틀을 시작으로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카카오맵, 지도 앱 최초 보행약자 위한 ‘무장애나눔길’ 제공

카카오가 모바일 지도 앱 카카오맵에서 ‘무장애나눔길’ 지도를 새롭게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무장애나눔길은 숲속에 데크로드와 황토포장길을 조성해 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안전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조성한 숲길이다. 이는 지난 3월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무장애나눔길 디지털 정보 제공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도 앱에 전국 무장애나눔길 정보가 추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구축한 전국 무장애나눔길 정보를 바탕으로 카카오맵에 전국 무장애나눔길 113곳을 신규 추가했다. 카카오맵에서 무장애나눔길을 검색하면, 전국에 위치한 113곳의 무장애나눔길의 위치·경로·총 거리·출입구 등의 이용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방문하기 좋은 숲길 명소 TOP 10’을 주제로 한 카카오맵 테마지도를 공개했다. 이번 테마지도를 통해 ▲원시림을 체험할 수 있는 남이면 무장애나눔길(충남 금산군) ▲트레킹 명소 사려니숲 무장애나눔길(제주 제주시) ▲산 정상까지 연결된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인천광역시) 등 우수한 자연환경과 특색있는 볼거리를 갖춘 10곳을 소개한다. 프로젝트를 준비한 카카오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는 “무장애나눔길의 디지털 정보 접근성을 높여, 보행약자 누구나 편리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더 다양한 이용정보를 제공하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가 키우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 입학식 성료

아산나눔재단은 2일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san Frontier Academy)’의 13기 입학식을 역삼동 마루180에서 개최했다고 3일 전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경영 능력을 갖춘 사회혁신가를 양성하는 아산나눔재단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262개 기관에서 35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에 선발된 수강생 총 35명은 입학식을 시작으로 7개월간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기간동안 수강생들은 팀 단위로 ▲사회혁신 프로젝트 ▲전략 ▲캡스톤 ▲타운홀 ▲리더십 ▲사회혁신랩 ▲브랜딩 ▲소셜 임팩트 측정과 관리 ▲기업가정신 등을 주제로 구성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약 200여 시간의 전 교육 과정에 대한 모든 비용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지원한다. 이번 13기에 선발된 안재승 거꾸로캠퍼스 팀장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영했던 아산 프론티어 유스에 이어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비영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동기들과 함께 소셜섹터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보며 차세대 소셜섹터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오래된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수강생들이 기업가정신과 경영 능력을 갖춘 사회혁신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볼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13기 수강생들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전문 교육을 통해 도전과 성장을 경험하고 의미있는 7개월을 보낼 수 있도록 페이스 메이커로서 함께 달려 가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발달장애인 미술 작가 ‘브릿지온 아르떼’ 소속 김기정-김지우, 전시회 개최 [Good&Culture]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미술 작가 그룹인 ‘브릿지온 아르떼’ 소속 작가 김지우와 김기정 작가가 전시회를 개최한다. 먼저 김지우 작가는 ‘어느 낯선 순간’이라는 이름으로 4월 26일부터 5월 26일까지 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개인전을 연다. 두 돌 무렵 자폐 진단을 받은 김지우 작가는 열 살 무렵 밀알복지재단이 KB국민카드 후원으로 진행 중인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교육지원사업 ‘봄 프로젝트(Seeing&Spring)’ 소속 작가로 선발, 10여 년간 전문 미술 교육을 받으며 본인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로 성장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달장애로 인해 자신을 마주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자화상을 그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 김지우 작가의 자화상과 인물화 작품 여러 점을 선보인다. 밝고 붉은 색채와 선묘, 명암 표현 방식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통해 김지우 작가만의 고유한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김기정 작가는 5월 2일부터 6월 7일까지 대구대학교 성산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리는 ‘HUMAN_sense&sensibility’ 특별 초대전에 참여한다. 해당 전시는 한국 특수교육 13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릴레이 전시 중 하나로, 전시에는 장애를 넘어 예술적 감각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김기정 작가 외에도 금채민, 양희성, 이다래, 정도운, 조영배 작가가 함께한다. 여덟 살 때 발달장애와 특정 상황 외에는 말하지 않는 불안 장애의 일종인 선택적 함구증을 판정받은 김기정 작가는 2017년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화가로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밀알복지재단과 IBK기업은행의 성인 발달장애인 육성 프로젝트인 ‘IBK 드림윙즈’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김기정 작가는 ‘바람의 흐름’, ‘아프리카의 꿈’ 등 김기정 작가

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가운데)과 임직원이 ‘모두가 어린이날을 응원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릴레이 응원 메시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어린이날 기념 ‘모두가 어린이날을 응원해!’ 캠페인 진행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어린이주간인 5월 1일부터 7일까지를 맞아 어린이날 기념 캠페인 ‘모두가 어린이날을 응원해!’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모두가 어린이날을 응원해!’ 캠페인은 어린이날을 축하하고, 어린이가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은 먼저 굿네이버스 임직원과 전국 굿네이버스 53개 지부에서 참여한 ‘릴레이 응원 메시지 캠페인’을 시작으로 어린이날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을 통해 굿네이버스 임직원이 참여한 릴레이 응원 메시지 280개가 모아졌으며, 이는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전국 굿네이버스 53개 지부에서는 지역사회 어린이 인식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사회 네트워크와도 협력해 릴레이 응원 메시지 캠페인을 이어나간다. 더불어 온라인에서는 ‘굿네이버스X주니토니 어린이날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댓글을 통해 어린이날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주니토니 마법종이집(20명)과 세계 국기 카드 게임(10명)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굿네이버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올해 102주년을 맞이한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모든 어린이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굿네이버스는 모든 아동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며, 아동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지자체별로 제각각인 경계선 지능인 지원, 법제화 향방은 [허영 의원 인터뷰]

사각지대 해법찾기 [경계선 지능인]<2>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경계선 지능인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10년 전, 2014년 EBS의 ‘느린 학습자를 아십니까’ 보도 이후였다. 보도된 같은 해, 조정식 의원이 EBS교육방송·교육부·경기도교육청과 함께 ‘경계선 지능 학생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고, 2015년에는 경기도교육청이 ‘경계선지능 학생 스크리닝’을 실시했다.  2016년 ‘느린학습자 지원법’이라 불리는 ‘초중등교육법’이 개정 공포돼 “지적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학습에 제약을 받는 학생 중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지 아니한 학생을 위한 교육상 시책을 마련”하도록 규정했으나 학령기에만 초점을 뒀다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 느린학습자에 대한 지원은 지자체 조례에 근거해 시행되고 있다. 2020년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경계선 지능 관련 조례를 제정한 이후,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제외한 15군데에 관련 조례가 제정됐다. 지자체 예산이 투입된 경계선 지능인 전문 센터는 전국에서 단 한 곳, 서울시뿐이다. 현장에서는 지자체 조례별로 지원 대상에 대한 정의도, 지원 범위도 제각각이라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1대 국회에서는 ‘경계선 지능인 지원에 관한 법률안’(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법률안’(국민의힘 최영희 의원), ‘경계선 지능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경계선 지능 학생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등 네 건이 발의됐지만, 모두 계류 상태다. 허영 의원은 2023년 4월 경계선 지능인의 지원에 대한 첫 법제화를 시도하며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허 의원은 ‘더나은미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법안이 없었던 이유에 관해 묻는 말에 “발달장애와의 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700만명의 사람들 [경계선 지능인]

사각지대 해법찾기 [경계선 지능인]<1> 느린학습자에게 필요한 교육은 수원 영아 사망사건, 청년 무연고 사망… 사회문제가 곪아 터진 후 이슈가 돼야 새로운 대책이 만들어지는 것은 여전합니다. 2024년 복지 예산 122조 3779억원. 매년 복지 예산은 늘어나지만, 정책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끊임없이 생겨납니다. ‘더나은미래’는 아동·청소년·청년·노인·장애인 등 사회복지 현장의 사각지대는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민간 차원의 해법과 성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사각지대 해법 찾기] 기사를 연재합니다. 첫 번째 대상은 ‘경계선 지능인(느린학습자)’입니다. /편집자 주 영유아기에는 타인의 언어 이해, 자기 생각과 감정 표현 혹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보인다. 학령기에는 쉽게 지치고 산만해져 학교 적응에 힘들어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를 어려워한다. 청소년기에는 반복된 학업 실패로 학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성취가 기대에 못 미쳐 좌절한다. 청년기에는 취업과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다.  모두 경계선 지능인의 이야기다. 경계선지능인이란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DSM)’ 제4판 기준 지능지수(IQ)가 71부터 84에 속하는 사람으로, 맞춤형 교육 등의 지원을 받으면 학습과 근무 등의 생활이 가능해 ‘느린학습자’라고도 불린다.  아직은 느린학습자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국회입법조사처의 ‘경계선 지능인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IQ) 정규분포도에 따라 전체 인구의 약 13.6%를 차지한다. 인구수로 환산하면 약 700만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들은 “지적장애도 비장애도 아닌 ‘경계선’에 속해있기 때문에, 사각지대에 놓여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경계선 지능인은 종종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이들은 가해자의 말

월드비전, 아이티에 총 500만 달러 지원…“삶이 무너진 아이티 아동과 가정을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최근 아이티의 장기적인 위기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월드비전 차원으로 500만 달러(한화 68억원) 규모의 긴급구호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국제월드비전은 긴급구호 대응 최고 단계인 ‘카테고리3’를 선포하고, 위기에 놓여있는 아이티 지역 주민과 아동을 위한 지원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월드비전은 피해 규모 등에 따라 재난을 카테고리1·2·3 세 단계로 구분해 긴급구호를 지원한다. 카테고리3은 전 세계가 대응해야 할 최고 재난 대응 단계로, 지난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에서도 선포된 바 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현재 아이티는 무장 조직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부분을 장악해 극심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해당 무장 조직이 공항과 항구를 비롯한 주요 인프라를 통제하고 식량과 생필품을 약탈해 아이티의 식품 가격은 21%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약 497만 명이 오는 6월까지 급성 식량 부족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2500명 이상의 시민이 살해당했고, 성폭행 사건은 지난해 대비 49% 증가했다. 국내 실향민은 약 36만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아동은 18만여명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월드비전은 아이티 및 도미니카공화국 사무소를 통해 국내 실향민 및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영양 섭취를 위한 식량과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한편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정신 건강 및 심리 사회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또 2021년 대지진 발생 이후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지역인만큼 위생 교육과 임시 거주처, 생계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