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사회적경제 협동과정 신입생 모집

이화여대가 2018년 전기 사회적경제 협동과정 석·박사 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회적경제 협동과정은 복지·경제·사회·경영·주거·환경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현장에 적용하는 사회적경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2017년 2학기부터 개설돼 시행됐다. 교과과정은 사회복지학과·경제학과·경영학과·사회학과·소비자학과·건축학과·산업디자인학과·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에코크리에이티브 협동과정 등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9개 분야로, 교내 모든 과목과 연결이 가능한 융복합 과정으로 진행된다. 개설된 과목 역시 심층적으로 구성됐다. ‘사회적경제 인턴십’, ‘사회적경제 실전 창업’, ‘국제개발과 사회복지’, ‘조직개발과 혁신’, ‘사회 정책 연구’, ‘기상/기후 경영’, ‘도시화 이론 연구’, ‘소비자자산관리세미나’ 등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현장 밀착형 교육을 통해 다양한 사회 영역을 다루는 사회적경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과정 중에는 해외 사회적경제 모델 탐방 기회뿐 아니라 분야별 네트워크 연계, 기업가센터에서의 창업 지원 및 밀착형 교육, 취업 지원 등이 제공된다. 특히 SK행복나눔재단이 향후 3년간 장학금을 기부, 학기별로 선발되는 장학생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원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로, 합격자는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다. 과정에 대해 교수와의 1:1상담 및 안내를 원하는 이들은 10월 12일에 예정된 대학원 FAIR(11:00~16:30)에 참석하면 된다. 기타 관련 문의는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협동과정(문의: 02-3277-4081, e600176@ewha.ac.kr)으로 문의하면 된다.

[기부 그 후] 어린 엄마에게 되찾아준 밝은 미소

지난 2015년 8월, 은지(가명)씨는 미혼모자(母子) 공동생활가정 ‘잉아터’에 왔습니다. 100일을 갓 넘긴 아이 햇살(태명)이와 함께였습니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고혈압과 당뇨로 투병 중인 어머니, 은지씨는 대학도 포기하고 언니와 함께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때 햇살이가 찾아왔습니다. 교제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은지씨는 다니던 일도 그만두고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잉아터에 입소했습니다.    ◇20대의 나이에도 60대 수준이었던 치아 상태   다행히 잉아터와 주위 사람들의 응원으로 햇살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싱글맘 은지씨도 캔들, 디퓨저를 만드는 공방에 교육생으로 들어가 열심히 기술을 배웠습니다. 그러다 햇살이가 9개월이 된 2016년 초, 은지씨는 치아에 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이를 세 개나 뽑고도 비싼 수술비 걱정에 임플란트를 하지 않은데다 임신을 거치면서 잇몸이 더 약해진 것입니다. 가정환경 때문에 어릴 때부터 치아를 꾸준히 관리하지 못한 탓도 있었습니다.  은지씨의 치아 상태를 본 치과 원장님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갓 스물 한 살인 은지씨의 치아 상태는 마치 60대 할머니 같았습니다. 그동안 방치됐던 치아 3군데는 특히 임플란트(인공 이를 심는 치료)치료가 시급했습니다. 은지씨의 어려운 사정을 들은 원장님은 1개에 150만원인 임플란트 치료를 재료비 정도 금액으로 지원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빠진 이 때문에 그간 속 시원히 웃지도 못한 은지씨가 자신감을 찾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16년 3월, 잉아터는 은지씨의 임플란트 비용을 위한 해피빈 모금함을 개설했습니다. 약 200명 후원자 여러분들과 ‘해밀’ 기업 임직원들의 따뜻한 성원 덕분에 모금함은 목표액 165만원을 100% 달성했습니다. 싱글맘 은지씨를 향한 따뜻한 응원의 댓글도 많이 달렸습니다. 미혼모에 대한 사회의 선입견이나 부정적 시선을 신경 썼던 은지씨도 ‘예쁜 치아로 예쁜 엄마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파이팅! 힘내세요’ 등 댓글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치과 치료로 되찾은 밝은

[기부 그 후] 행복한 바람아 불어다오!!

도심 변두리에 숨어 있는 ‘쪽방’을 아시나요? 한 평 남짓, 사람 하나 겨우 살 정도로 좁은 쪽방은 달동네 어르신들이 홀로 사는 생활공간입니다. 집이 아니라 방이라 불러야 할 만큼, 부엌과 화장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많은 독거 어르신들이 쪽방 외에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고지대 반지하방, 고시원 등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대부분은 가족과 연이 닿지 않아 홀로 살아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입니다. 수급비로 20만원 하는 쪽방 월세와 공과금을 내고 나면, 식비와 생필품비가 겨우 남을 정도입니다. 독거 어르신들에게 가장 힘든 계절은 ‘여름’입니다. 여름이면 창문도 없는 작은 방은 ‘찜질방’이 됩니다. 낡은 선풍기는 뜨거운 바람만 내뿜습니다. 낮에는 더위를 피해 그늘로, 은행 건물로 몸을 숨긴다 해도, 무더운 열대야는 꼼짝없이 버텨야만 합니다. 2~3만원 하는 선풍기를 살 여력이 없는 어르신들은 선풍기가 고장 나거나 누군가가 훔쳐가도 별수 없이 여름을 나기도 합니다. 수도 서울에도 이런 집들이 있습니다. 특히 종로구 창신‧숭인, 동대문, 청운‧효자동 등에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집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전국 1호 재가노인지원센터인 ‘우리모두재가노인지원센터‘는 종로구 일대 독거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밑반찬, 생필품부터 의료비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센터는 동네를 직접 돌며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조사했습니다. 무더웠던 작년 여름, 수많은 어르신들이 “선풍기”라 답했습니다.   “아주 산 속에 사는 80대 할머니도 계셨어요. 워낙 산이다 보니 할머니가 수급자이신데도 사회복지기관, 구청 등의 발길이 잘 닿지 않고 있었죠. 댁에 가보니 햇빛을 직선으로 받고 있었고, 선풍기는 진작 망가져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6월, 센터는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선풍기를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해피빈에 모금함을 개설했습니다. 40명 기부자분들의 따뜻한 손길로 50만8600원이 모였습니다. 20명 독거어르신들께 선풍기를 제공할 수 있는 액수였습니다. 센터

“올림픽과 패럴림픽, 왜 따로 열리나요?”

올림픽과 패럴림픽 ‘통합’ 추진하는 영화 ‘패러렐’ 최창현 감독 인터뷰   패럴림픽을 아는가. 패럴림픽은 올림픽 폐막 2주 뒤 열리는 ‘전 세계 장애인들의 올림픽’이다. 1948년 영국 스토크맨더빌(Stoke Mandeville)병원에서 최초의 장애인 대회가 열린 뒤, 1988년 서울 패럴림픽부터는 올림픽과 같은 연도, 장소에서 개최되며 현재까지 맥을 이어왔다. 그런데 이 패럴림픽에 반기를 든 청년이 있다. 대학생 감독 최창현(27·성균관대 영상학과)씨다.  최씨는 “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데 왜 장애인의 올림픽은 따로 치르나”라며 “패럴림픽과 올림픽을 하나로 ‘통합’하자”고 말한다. 그는 이 생각을 구체화해 작년 6월 영화 ‘패러렐(Parallel)’을 기획,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5개월여 앞둔 이때, 최씨가 두 대회의 통합을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등한(Parallel) 올림픽 꿈꾼다…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메달 가치가 같아지는 날까지     영화 패러렐의 출발점은 호주의 코미디언 스텔라 영의 TED 강연이었다. 장애인이 영감을 주는 대상으로 소비되는 것을 비꼰 그 강연은 최씨에게 큰 감명을 줬다. 이후 계속 ‘평등’이란 가치를 고민하던 그는 우연히 패럴림픽을 만났다. 패럴림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TV 뉴스를 접하면서였다.  이 생각 하나로 최씨는 무작정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패럴림픽 선수 훈련원 등을 찾아가 리우 패럴림픽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 선수 등을 직접 만났다. 패럴림픽에 관심을 보이는 대학생에 대한 관계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그의 의견에 적극 동조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통합을 향한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원래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통합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입장이었어요. 근데 취재를 하면서 생각이

이번 추석엔 ‘공정무역’ 선물세트 어때요?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추석 맞이 ‘페어데이 프리미엄 선물세트’ 출시   사회적기업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Asia Fairtrade Network)가 친환경 견·건과류 선물세트인 ‘페어데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페어데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아동노동 착취나 불공정 계약 없이, 윤리적으로 생산된 견·건과류 제품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빈프억성의 현지 농민과의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한 최상급의 햇캐슈넛부터, 생 파인애플 1개를 통째로 말린 건파인애플, 합성 첨가물 없이 만든 건망고, 호두, 크랜베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추석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생산자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한 의미 있는 ‘공정무역 선물’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아시아의 빈곤을 제거하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꾸기 위해 2012년 설립된 공정무역 사회적기업이다. 베트남 초콜릿과 계피, 필리핀 건파인애플, 건망고 등을 아시아 지역 농부들과 공정무역 방식으로 거래함으로써, 공급 사슬의 전 과정에서 생산자에게 정당하고 공정한 이익을 나누고 있다. 공정무역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국내에 공정무역을 알리는데 앞장서 온 성과로 15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16년 서울시 우수 사회적기업으로도 등록됐다.  이강백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대표는 “명절을 맞이해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페어데이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고급스러운 포장과 높은 품질, 받는 사람의 건강까지 고려한 풍부한 영양 등 소중한 사람에게 귀한 선물로 마음을 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페어데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견·건과류 5종 세트(소비자가 3만9000원)와 6종 세트(5만4000원)의 두 종류로 시판된다. 상품은 오는 9월13일부터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단독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조금 빨리 만난 ‘이른둥이’ 정부 지원 사각지대 없어지길

더나은미래 x 기아대책 ‘도담도담’ 캠페인(3)이른둥이 양육 환경 개선 위한 전문가 간담회  당시를 회상하는 ‘이른둥이’ 아빠 이욱호(46)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씨의 쌍둥이 아들은 4년 전 일곱 달을 겨우 채우고 칠삭둥이로 태어났다. 이른둥이는 출생체중 2.5㎏ 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를 뜻한다. 이씨는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 있던 때도 한 명당 치료비가 1000만원이 들었는데, 세 살이 넘고서도 저체중이란 이유로 보험 가입도 안 됐다”고 토로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국내 이른둥이를 지원하는 ‘도담도담’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지난 7월 21일, 그동안의 캠페인을 총정리하는 전문가 정책간담회가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4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국내 이른둥이들이 ‘도담도담(어린 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습)’ 자라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이날 간담회는 이찬우 기아대책 생명지기본부장의 사회로, 김창렬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은애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배종우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연 이연학습발달연구소장, 정유진 서울시 양천구 보건소장, 최규석 한화생명 기업문화팀장이 참석했다. 이른둥이 보호자 이욱호씨도 참석해 이른둥이 가정의 고충을 증언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현 제도로는 모자라 사회=국내 이른둥이 양육 환경은 어떤가. 현재까지 축적된 이른둥이 통계를 바탕으로 말해달라. 배종우 교수=작년 한 해 태어난 신생아는 40만6000명, 여성 한 명이 평생 1.17명을 낳는 셈이다. 출생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이른둥이는 전체 신생아 중 6% 선까지 늘었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전국에 1600여개 NICU 병상을 확충하고 이른둥이 의료 수가 확대, 외래진료비 지원 확대(개인 부담 10%) 등 노력을 해왔다. 다만, 입원비

지역도 살리고, 공동체도 복원하는 성공 모델 만들까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결합   할머니들이 담소하던 작은 모임이 묵을 만드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됐다. 경북 영주 구성마을 ‘할매 묵공장’의 이야기다. 이곳 할머니 16명은 직접 기른 국산 100% 메밀로 친환경 묵을 만든다. 옆 마을 주부도 믿을 수 있다며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공장은 지난 2016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주민들은 사업 시작 전부터 도시재생대학, 사회적경제 기초심화교육 등 관련 교육도 받았다. 이제 1년 차, 수익은 마이너스를 겨우 면하는 정도지만, 할머니들의 묵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어떻게 결합할까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결합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핵심 국정 과제인 ‘도시재생 뉴딜’로 기존 도시재생에 ‘일자리 창출’과 ‘주거(임대주택)’를 더해 매년 100곳 이상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조직의 참여를 위해 조직 초기 사전기획과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평가 기준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날까. 장원봉 사회투자지원재단 소장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사회적경제가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합 방식도 다양하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만들어진 공동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수준에서부터, 지난 7월 국내 1호로 설립된 지역재생기업(CRC)인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처럼 주민이 직접 출자하는 적극적인 형태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사회적경제가 도시재생의 구호로서만 소진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는 “사회적경제가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마을카페 등 도시재생 뉴딜로 공급되는 유휴공간

2000명의 청소년, 롤 모델 멘토 만나 삶을 바꾸다

현대자동차그룹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단’   우즈베키스탄인 천나자(22)양은 2008년 한국에 왔다. 중학교 1학년이었지만, 한국말이 서툰 그녀는 초등학교 5학년 과정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했다. 나자양은 다문화 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이 모인 지역센터에서 공부하며 낯선 한국 생활에 적응해갔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든든한 멘토가 생겼다. 2013년,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단’에서 멘토 선생님을 보내준 것. 나자양은 언니, 오빠 같은 멘토 선생님과 일주일에 8시간씩 영어와 수학, 역사 과목을 공부했다. 그 결과, 그녀는 멘토가 재학 중인 한국외대에 합격해 새내기 대학생이 됐다. 이제 그녀는 H-점프스쿨의 대학생 멘토로서, 또 다른 다문화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 되려 한다. 나자양이 참가한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그룹의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단(이하 H-점프스쿨)’이다. H-점프스쿨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청소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가 올해로 5년째 진행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사단법인 점프, 서울장학재단을 비롯해 경북대, 부산대와의 ‘민관학’ 협력으로 2013년부터 대학생 교육봉사단 550명을 배출해왔다. 전국에서 멘토링 혜택을 받은 청소년만 120여개 센터 2000여명에 달한다. 그 결과, 올해 봉사단 창단 5년 만에 최초의 ‘청소년 멘티 출신 멘토’까지 등장했다.     ◇1년 320시간 교육 봉사…청소년-대학생-사회인 함께 성장   “1년간 만나게 될 많은 아이들에게 ‘장학샘(장학생+선생님)’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H-점프스쿨 5기 발대식’ 현장. 1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0명의 대학생 멘토들이 남색 유니폼을 갖춰 입고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서울·경기, 대구, 부산 지역에서 선발된 5기 봉사단은 앞으로 1년간, 일주일에 8시간 이상

기부도 스마트하게, 우체국 PostPay로 간편 기부 가능해져

기아대책―우체국 ‘PostPay 기부금 송금서비스’ MOU 체결 소득공제 혜택도 가능…오는 15일 서비스 시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10일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PostPay 기부금 송금서비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정사업본부와 기아대책, 대한적십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맺었다.  PostPay 기부금 송금서비스는 우체국 ‘PostPay’ 앱에서 기부하고자 하는 단체를 선택, 금액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등록해놓은 계좌에서 기부금을 자동 송금해주는 서비스다. 계좌번호를 입력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우체국 이용자들의 기부가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PostPay는 우체국의 간편송금·결제 서비스로, 앱에서 간단한 본인 인증절차를 거친 후 우체국 계좌를 등록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아대책 측은 “기부 편의성을 높이고 대중의 나눔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15일 시작하며, 이용자가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면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우체국 또는 우체국 콜센터(1588-1900)에 문의하면 된다.

원하는 곳 어디나 사무실이 된다…스페이스클라우드 ‘원데이노마드’ 캠페인

새로운 일 문화 캠페인,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하루’   공간공유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지난 7일 ‘원데이노마드’ 캠페인 채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원데이노마드란, 하루(one day)와 노마드(nomad)의 합성어로,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도시 안에서 ‘디지털노마드(일과 주거에 있어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도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의 삶을 경험해보자는 스페이스클라우드의 일 문화 첼린징 캠페인이다.  채널에서는 1일 단위로 예약·이용이 가능한 400개 이상의 공유공간 정보와 원데이노마드들이 직접 쓴 후기들을 볼 수 있다. 원데이노마드로 참여했던 문은지씨는 “계획을 세우고 노트북과 핸드폰을 챙겨서 그날 하는 일에 맞는 공간을 찾아 일을 한다”며 “1인기업의 경우 어떤 공간이 있는지 몰라 늘 같은 장소에서 일하는 경향이 있는데 원데이노마드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새로운 공간들을 알게돼 좋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제휴된 400개 이상의 업무장소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원데이노마드 서포터즈도 운영한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3개월간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크레딧으로 카페, 코워킹스페이스 등 공유오피스를 예약하고 SNS를 통해 그 경험을 나누는 활동을 하게 된다. 지난 7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 2기를 모집하고 있으며, 블로그와 SNS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2016년부터 사내 직원들과 원데이노마드 실험을 계속해왔다.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기획을 할 때는 서점이나 동네 카페에서, 날씨가 좋은 날은 근처 공원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식이다. 하루만큼은 각종 미팅에서 벗어나 원하는 곳에서 능률적으로 일하는 새로운 일 문화를 정착시켜 보자는 취지에서다. 현재는 원데이노마드 문화를 각자 기업에 제안할 수 있도록 돕는 ‘제안 가이드라인’도 개발 중에 있다. 원데이노마드 캠페인

도시재생과 사회혁신이 만나면? 8월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 열립니다.

최근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주거’를 더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100곳의 구도심과 노후주거지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사회적경제조직을 주체로 참여시키고, 이들 조직의 사전기획과 컨설팅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와 ㈔스파크가 “도시재생과 사회혁신”을 주제로 8월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를 개최합니다.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한국 도시재생 정책의 현황과 과제: 사회적경제와의 연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특강을 엽니다. 도시재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줄 연사는 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과 진영민 한다리 중개소 ‘○○은대학’ 활동가입니다. 강맹훈 기획관은 세운상가를 도심활동 복합체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진영민 활동가는 창신·숭인 지역의 문제 해결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한다리중개소’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유명훈 코리아CSR 대표와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이사가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제3-4섹터 리더십 등 공익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 특강도 전합니다. 이후 연사와 전문가, 청중이 함께하는 토크 테이블도 진행됩니다. 도시재생과 혁신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17년 8월 23일(수) 저녁 6시 ◆장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광화문역 2번 출구) ◆신청: 온오프믹스(신청하기) ◆문의: ㈔스파크 사무국 (02-511-9595)  

[기부 그 후] 사라지는 꿀벌, 우리가 지킵니다

꿀벌은 꽃가루를 나르는 수분 활동으로 전 세계 40만 종 식물 중 75퍼센트의 번식을 돕습니다. 사과, 딸기, 호박 등은 물론이고 블루베리, 커피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먹는 대부분의 작물들이 열매를 맺게 하지요. 꿀벌이 하는 역할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한 해에만 약 380조 원에 이를 정도랍니다.  현재 세계 전역에는 무려 4000여 종류의 꿀벌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네팔은 아시아에 서식하는 꿀벌 8종 중 4종이 살고 있는 아시아 꿀벌의 메카입니다. 특히 네팔의 토종 꿀벌은 외래종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대표적인 야생 꿀벌. 이 꿀벌들은 수백 년 동안 네팔의 커다란 바위 틈새에 석청을 만들며, 인류와 생태계 전반을 도우면서 살아왔습니다.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기껏해야 4년 밖에 살지 못 한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박사   그런데 최근 꿀벌들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눈에 띄게 개체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유럽에 서식하는 꿀벌은 4분의 1 이상이 멸종 위기를 맞았고, 미국의 꿀벌은 2006년 대비 40%나 줄었습니다. 질병, 농약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 성분의 살충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네팔도 예외는 아닙니다. 도시가 개발되면서 야생 꿀벌이 급격히 줄기 시작한 것입니다. 도로가 생기고 단일 농산품 재배가 늘면서, 꿀벌이 모아둔 바위 밑 석청도 계속 사라져 갔습니다. 먹이 사슬 가장 아래에서 생태계를 지켜주는 꿀벌들이 사라지면, 인류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꿀벌의 개체 수 보존하고 네팔 사람들에게 꿀벌의 중요성을 알릴 교육이 시급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유엔 산하 기구인 유넵(UNEP·인간환경계획)한국위원회는 꿀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지난 2015년 11월, 네이버 해피빈에 꿀벌 보존 활동을 위한 모금함을 개설했습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사라져가는 꿀벌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셨습니다. 약 4개월 간 9198명의 도움의 손길로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