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을 언어교사로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채터박스’를 아십니까

[더나은미래x영국문화원]글로벌 사회적기업 트렌드 읽기     수십년 경력을 가진 검증된 엔지니어 파투니(Patuni)는 1994년 아프가니스탄 카불(Kabul)을 떠났다. 그녀는 카불 대학교에서 토목 공학을 공부하는 100명의 수강생들 중 5명 뿐인 여학생 중 하나로, 아프가니스탄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아프간의 희망세대이기도 했다. 아프간 전쟁이 발발한 90년대, 그녀가 살던 카불은 탈레반으로부터 점점 더 많은 위협을 받고 있었다. 1994년, 탈레반 세력이 카불의 한 결혼식장에서 일으킨 폭탄테러로 70명의 사상자가 나오자, 파투니는 이곳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아프간을 떠난 그녀는 대륙 바깥 이곳저곳을 여행했다. 마침내 정착한 곳이 영국 런던이었다. 이후 10년간 그녀는 계속해서 청소부 같은 저숙련 직업을 전전했다. 파투니의 딸인 무르샬은 그런 경험이 난민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것이라 말한다. “아무리 다른 소수 그룹에 비해 평균 이상의 교육 및 훈련 수준을 갖춰도 난민들의 고용률은 현저하게 낮아요. 대부분의 일이 사람들을 잘 마주치지 않는데다 매우 불완전한 고용상태인 경우가 많죠. 더 숙련되고 보상이 높은 다른 직업으로 옮겨갈 기회도 많지 않아요. 보수는 무척이나 낮고요.” 무르샬은 현실을 이렇게 설명한다. “잘못된 직업소개소에 들어가 외국 이름이 적힌 이력서를 내민다고 생각해보세요. 게다가 업무 공백도 긴 이력서를 보여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겁니다.” 무르샬은 어머니인 파투니의 경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2016년 사회적기업 ‘채터박스(Chatterbox)’를 설립했다. 난민들이 가진 가능성을 더 나은 방법으로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녀는 난민들을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언어 교사로 고용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1:1 수업을 제공하도록 했다.  “난민들은 서너

굿피플,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소외 이웃 지원 위한 MOU 체결

굿피플-한국사회복지협의회, 2017 희망나눔 박싱데이 MOU 체결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전국의 소외 이웃에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굿피플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1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소회의실에서 복지소외계층에 식료품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2017 희망나눔 박싱데이’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향후 행사 자원봉사자 모집 및 홍보, 물품 배분 등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나눔 박싱데이는 굿피플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공동 주관·주최로, 자원봉사자와 시민이 연말을 앞두고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에 직접 식료품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행사다. 굿피플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굿피플 정권삼 운영부회장은 “2017 희망나눔 박싱데이가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함께 힘을 보태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식료품과 생필품이 잘 전달되어 따뜻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은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이 2017 희망나눔 박싱데이를 통해 훈훈하고 든든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싱데이(Boxing day)’란 중세사회 교회에서 크리스마스(12월 25일) 다음날 옷, 곡물, 연장 등과 같은 생필품을 박스에 담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했던 관습에서 유래된 것이다. 2017 희망나눔 박싱데이는 오는 11월 17일(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공감펀딩]조금 일찍 태어났을 뿐인데…‘이른둥이’ 가정의 눈물

지훈(가명·3)이는 엄마 뱃속에서 예정일보다 두 달 먼저 나왔다. 쌍둥이 중 둘째였다. 쌍둥이는 태어나자마자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 첫째는 피가 곧 멎었지만, 지훈이는 응고된 피딱지가 뇌 속 관을 막았다. 뇌에 물이 차오르는 ‘뇌수두증’이었다. 물을 빼는 기계와 연결하기 위해 뇌에 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 몸무게는 2.27㎏. 선천적으로 아래턱뼈가 발달이 덜 된 ‘삐에로 로빈증후군’으로 스스로 호흡도 못 했다. 기관지가 약해 20㎖ 젖병 하나를 먹는데만 두 시간이 걸렸다. “아이가 아프면서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지만 엄마 이희경(가명·41)씨의 삶은 송두리째 변했다. 부산의 한 정수기 회사 코디네이터로 일하던 이씨는 쌍둥이를 임신하면서 사표를 냈다. 남편은 가구공장에서 매일 야근과 지방 출장을 다닌다. 쌍둥이를 가진 기쁨도 잠시, 두 아이의 의료비가 부부를 나락에 빠뜨렸다. “시험관 시술도 무리해서 받았는데, 두 아이의 수술비와 중환자실 비용으로 400만원이 더 들었어요. 지훈이는 감기에 걸릴 때마다 호흡을 못해 입원하는데, 그때마다 20~30만원씩 병원비가 나가요. 빚이 계속 늘어요.” 남편의 월급과 지난 겨울부터 받는 의료급여를 합쳐서 한 달 수입은 150만원 남짓. 생활비와 의료비를 충당하기엔 한참 부족하다. 그녀는 “친정 부모님 도움으로 생활비를 쓰지만 아직 남은 빚이 600만원이나 된다”며 “힘들게 일해도 나가는 돈이 더 많으니 남편도 허탈해한다”고 말했다. 두 돌이 지난 지금도 지훈이는 걸음마를 못 뗀다.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백질 부위가 손상됐기 때문이다. 운동 신경의 발달을 돕는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씨는 지난 1년간 일주일에 두 번씩 경기도 포천에서 서울까지

[기업 자원봉사 A-Z] ⑨ 지역 밀착형 자원봉사로 신뢰 높인 파트너십

무안군자원봉사센터-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 ‘농어촌 안전망, 우리가 지킨다’   “친구 집에 비하면, 우리집은 너무 누추해서 창피해요.” 지난 4월 중순,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로 갑작스레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평소 무안군 위기가정 사례를 한국공항공사에 연결해온 무안군 자원봉사센터였다. 한 초등학생이 열악한 가정환경을 비관해 자살충동을 호소한 상황. 정신질환을 앓는 아이의 부모는 공장에서 최저생계비 정도의 수익을 겨우 벌고 있었다. 이에 한국공항공사 담당자와 센터의 사례담당자가 함께 아이의 집을 방문했다. 가구라곤 매트리스 하나에 사방에 널린 빨래 더미, 차마 사람이 사는 곳이라 믿을 수 없는 집이었다. 한창 사춘기인 아이에겐 독립된 공간도 없었다. 이에 공사 봉사단은 5월부터 공부방 만들기 프로젝트 기획에 들어갔다. 임직원들이 출동해 직접 도배도 했다. 3일간 공들인 공사 끝에 아이는 아담한 자신의 공부방을 가질 수 있었다.   ◇기업과 센터가 발벗고 나선 ‘지역 밀착형’ 봉사   지역 내 위기가정을 돕기 위한 공항공사와 무안군 센터의 자원봉사 협력은 올해로 10년째다. 공사는 2007년부터 전기•기계•통신•토목•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하늘로 봉사단’을 주축으로 월 3~4회씩 위기가정의 집수리 및 주거 환경 개선을 지속해왔다. 센터는 통합 사례 관리를 통해 매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정을 지원해왔다. 본격적인 MOU를 맺은 2011년부터는 매년 약 40가구씩, 300가정 이상 연계했다. 천철주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 담당자는 “무안 지역은 농어촌 가정이 대부분인데다 노후주택에 사는 독거어르신이 많아 누전으로 인한 화재도 자주 발생했다”며 “지역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보자는 마음에서 ‘나눔으로 띄우는 행복한 세상’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배우 엄지원, 수상가옥 마을 체험하는 컴패션 VR 영상에 내레이션 재능기부

배우 엄지원씨가 한국컴패션이 제작한 VR(가상현실)영상에 목소리를 재능기부했다. 지난 21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제작한 VR 영상 ‘컴패션 아이(Compassion Eye)’의 내래이션에 엄씨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컴패션 아이’는 컴패션 수혜국인 필리핀 팔라완 수상가옥 마을을 배경으로 제작된 것으로, 관람자가 VR 기기를 착용하고 수상가옥 마을에 사는 소년 ‘레이버’의 집을 돌아다니며 그가 처한 가난한 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한 영상이다.  엄씨는 지난 2008년부터 약 10년 동안 한국컴패션을 통해 6명의 해외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검사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영화 ‘미씽’, 드라마 ‘유자식상팔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오랜 기간 호평을 받아온 배우다. 배우 차인표, 가수 황보 등이 소속된 컴패션의 문화 예술 분야 자원봉사 모임 ‘컴패션밴드’ 멤버로도 활동하며 어린이 후원의 중요성을 알렸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배우 엄지원 씨가 이번 영상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기쁜 마음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해주셨다”고 말했다. 엄씨가 참여한 ‘컴패션 아이’ VR영상은 오는 11월 초 공식 배포된다.   

[기업 자원봉사 A-Z] ④ 환경‧지역‧일자리 살리는 ‘일석삼조’의 비결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한화테크윈 ‘재래시장에서 에코(eco)하기’   ‘도심에서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의미 있는 자원봉사를 해볼 수 없을까.’ 3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을 들여 제작하지만, 한번 사용되곤 버려지는 현수막들. 문구가 인쇄돼 재활용도 불가능하고, 소각시엔 다이옥신 등 유독물질을 내뿜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지난 2013년, 폐현수막을 활용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박혜나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다. 버려진 현수막으로 ‘에코백’을 만들어 재래시장 상인들이 사용하는 검은 비닐봉지를 대체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는 것. 박 팀장은 이 아이디어로 이른바 ‘재래시장에서 에코(eco)하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기업 한화테크윈(당시 삼성테크윈)에 제안했다. 그 결과 약 5000개의 에코백을 제작, 관내 4개 재래시장에 배포했다. 타 지역이 벤치마킹하러 올 만큼 성공적인 지역 자원봉사 모델로 자리잡은 친환경 자원봉사 현장 속으로 들어가봤다.     ◇기업, 학교, 자활센터,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사회문제 해결 나서   ‘재래시장에서 에코하기’는 다양한 주체간 협력이 필수적인 프로그램이다. 현수막 수급부터 에코백 제작, 배포, 캠페인 진행 등 각 과정마다 많은 손길을 필요로하기 때문. 이를 위해 센터는 기업‧학교‧예술기관‧자활센터 등과 협약을 맺어 함께 하는 자원봉사를 기획했다. 박혜나 팀장은 “화려한 문화공연 현수막을 가진 경남도립미술관•창원성산아트홀 등 지역 예술기관에서 폐현수막을 수급하고, 자활센터 및 경력단절 여성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과 연계해 에코백 5000개를 제작했다”며 “지역 중‧고등학교와 창원대•경상대•한국국제대 대학생들도 재능기부로 에코백 제작 및 리폼을 도왔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가장 큰 동력이 된 것은 한화테크윈의 임직원 가족 봉사단이었다. 한화테크윈은 지역 내 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에코백을 직접 배포하고, 다량의 에코백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 양육 Q&A] ③ 부모교육 전반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자녀 양육 전문가 Q&A   ‘부모가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관련 서적이나 TV 프로그램, SNS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찾아봐도 무엇이 아이에게 꼭 들어맞는 방법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루에도 몇 가지씩 생기는 양육 고민을 어디서 해결할 수 있을까. ‘좋은 부모 되기’에 정도(正道)는 있을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아동복지 NGO 굿네이버스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과 궁금증 150여 가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합(9/6~8일, 3일간)했다. 이를 보건, 심리 정서,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부모교육 전반 등 5개 영역의 전문가 6인에게 물었다. 더나은미래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 Q&A 전문을 공개한다.  [도움 주신 전문가 명단=김길수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김선희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교수,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혜경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 팀장, 전우경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아이플러스 부모교육연구소장),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가나다순)]   #부모교육 전반① (전우경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 아이플러스 부모교육연구소 소장)     Q. 아이가 ‘싫어’ ‘안해’ 하며 떼가 심해서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두 살이 넘은 후로는 더욱 심해져서 아이가 미울 때도 있습니다. 이맘때 아이들이 대체 왜 이럴까요? 전우경 이사=부모에게 ‘아이 키울 때 언제 가장 힘들었나’ 물으면 과연 언제일까요? 사춘기나 중2병, 고3 수험생 시기일 것 같지만, 연구를 정리해보면 아이가 2-3살 때라고 합니다. 부모가 두 살 전까지는 아이를 마냥 아기로만 보다가, 두 살이 넘고 나면 아이가 바닥에 앉아 떼를 쓰거나 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아이를 어떻게 볼까’하고 걱정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부모는 그때부터 아이를 훈육하려 하기 시작하고, 어제까지는 아기로만 대하다 갑자기 ‘엄마 말 들어’ 하니 아이 입장에서도 반항을 하니 힘이 들게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 양육 Q&A] ②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영역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자녀 양육 전문가 Q&A   ‘부모가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관련 서적이나 TV 프로그램, SNS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찾아봐도 무엇이 아이에게 꼭 들어맞는 방법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루에도 몇 가지씩 생기는 양육 고민을 어디서 해결할 수 있을까. ‘좋은 부모 되기’에 정도(正道)는 있을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아동복지 NGO 굿네이버스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과 궁금증 150여 가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합(9/6~8일, 3일간)했다. 이를 보건, 심리 정서,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부모교육 전반 등 5개 영역의 전문가 6인에게 물었다. 더나은미래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 Q&A 전문을 공개한다.  [도움 주신 전문가 명단=김길수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김선희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교수,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혜경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 팀장, 전우경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아이플러스 부모교육연구소장),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가나다순)]   #교육 및 학교생활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   Q. 조기교육 열풍이 심해지면서 아이 간, 부모 간 경쟁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조기교육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적응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학교에서 적절한 수준의 영유아 조기교육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영순 교장= ‘조기교육을 하지 않으면 학교에 적응 못 한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잉 조기교육 때문에 아이가 교사의 말을 신뢰하지 않으며, 스스로 탐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력이 길러지지 않는 등 문제가 될 때가 더 많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이 실생활 중심의 적응과 통합과정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구성이기에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조기교육의 긍정적인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 양육 Q&A] ① 보건, 심리 정서 영역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자녀 양육 전문가 Q&A   ‘부모가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관련 서적이나 TV 프로그램, SNS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찾아봐도 무엇이 아이에게 꼭 들어맞는 방법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루에도 몇 가지씩 생기는 양육 고민을 어디서 해결할 수 있을까. ‘좋은 부모 되기’에 정도(正道)는 있을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아동복지 NGO 굿네이버스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과 궁금증 150여 가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합(9/6~8일, 3일간)했다. 이를 보건, 심리 정서,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부모교육 전반 등 5개 영역의 전문가 6인에게 물었다. 더나은미래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 Q&A 전문을 공개한다.  [도움 주신 전문가 명단=김길수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김선희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교수,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혜경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 팀장, 전우경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아이플러스 부모교육연구소장),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가나다순)]   #보건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19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아이가 잠드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고민인데요, 기본 밤 11시는 넘겨야 잠이 듭니다. 밤잠 자는 것을 유독 힘들어하고, 새벽에 1~2차례 깨서 울어요. 야제증이나 야경증도 의심해봤어요.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아이의 키가 크지 않는 등 성장에 큰 문제가 있다고 많이 들었기에 걱정입니다. 영유아, 성장기 아이들이 얼마나 자야 성장에 문제가 없나요? 아이의 수면을 유도하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이해상 교수=수면은 성장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이미 약 40년 전에 발견되었습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6년 미국 수면학회에서

양육과 훈육 사이, 부모도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모 고민 150가지 받아보니   국내 부부 가구의 맞벌이 비율 45%. 이들 맞벌이 부부 10쌍 중 6쌍이 아이 양육을 조부모에게 맡긴다. 한 부모 가정의 비율도 전체 10명 중 1명꼴로 늘었다. 부모의 유형과 가정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부모’라는 명제는 통하지 않게 됐다. 부모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된 이유다. 부모 교육은 작게는 ‘아이와의 대화법’부터 자녀의 연령과 발달 과정에 맞게 아이를 대하는 법, 아이의 행동을 통해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는 데까지 배워가는 전 과정을 일컫는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굿네이버스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과 궁금증 150여 가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합, 관련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아동 복지 NGO 굿네이버스는 부모 역할을 지원함으로써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부모 상담과 부모 교육 등 다양한 가족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양육 지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 아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부모들의 육아 고민   “‘부모가 할 수 있는 일’과 ‘부모라서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아이가 가족과 친척, 선생님 등 다양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함께 길러지는 아이’로 크도록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세요.”(김선희 교수) 부모들의 양육 고민은 대체로 보건, 심리 정서, 교육 및 학교 생활, 아동 학대, 부모교육 전반 등 5개 영역 안에서 나왔다. 그중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분야는 심리 정서 분야였다. “아이가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소리 지르고 떼를

가족이 함께 그리는 행복한 하루

우리가족 행복시간표   지난 23일 토요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100여명의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상의하기 시작했다. 최재우(7)군은 흰 종이에 크레파스로 가족들의 얼굴을 그렸다. 그 옆으로 가족들이 ‘김밥 만들기’ 등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그려넣었다. 가족과 함께할 여가 계획을 시간표로 만드는 ‘우리 가족 행복시간표’ 프로그램 현장 모습이다. 이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주최하는 문화 소통 캠페인 ‘우리 함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다. 특히 이날 행사를 후원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해운대 티볼리점의 임직원들도 가족들과 시간표 만들기에 참여했다. 윤강남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원팀장의 가족은 시간표에 자전거를 그려넣었다. 온 가족이 차 대신 자전거로 다니면서 기름 값을 아껴 유니세프 같은 아동 후원 단체에 기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윤 지원팀장은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남기고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영희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전하고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역할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줬으면 한다”며 “우리 가족 행복시간표를 통해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한다는 것이 낯설지 않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우리가족 행복시간표는 9월 초 서울 강서구 방화 11 복지관에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해 100여 가정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난 7월 21일 캠페인 시작 이후 무려 625가정 이상이 여가 계획을 담은 시간표를 접수했다. 우리가족 행복시간표의 공모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대상부터 입상까지 70개 작품을 선정하고, 수상작에는 소년조선일보 사장상·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대표상과 최대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제공하는 한화 워터피아 입장권, 63 종합

세상을 바꾸는 ‘착한 투자’ 궁금하시다면?…9월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 열립니다.

최근 투자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예산절감, 투자수익,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회성과연계채권(SIB·Social Impact Bond)’ 방식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회성과연계채권은 정부가 민간에 위탁한 사업의 사회적 임팩트 성과에 따라 투자수익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 투자 방식입니다. 이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사단법인 스파크가 ‘사회성과연계채권(SIB), 세상을 바꾸는 착한 투자’를 주제로 특별 포럼을 개최합니다. 1부 순서로는 이덕준 D3쥬빌리 대표가 임팩트 투자에 대한 특별 강연으로 포문을 엽니다. 2부에선 아시아 최초로 사회성과연계채권 사업을 수행 중인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와 박정환 한국사회혁신금융 상임이사의 사례 발표가 이어집니다. 곽제훈 대표는 ‘경계선 지능 아동의 사회성 및 지적능력 개선 프로젝트(서울시 사례)’를, 박정환 상임이사는 ‘도내 기초생활 수급자의 탈수급지원프로젝트(경기도 사례)’를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유명훈 코리아CSR 대표가 기업 사회공헌 최신 트렌드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 특강도 전합니다. 이후 발표자와 청중 간 토크 콘서트가 이어집니다. 공공, 기업, 사회적 경제, 시민사회 등 현장에서 사회 혁신을 고민하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17년 9월 27일(수) 저녁 6시 ◆장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광화문역 2번 출구) ◆신청: 온오프믹스(신청하기) ◆문의: ㈔스파크 사무국 (02-511-9595)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