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족여행 최진우(가명·12)군은 여태껏 가족 여행을 떠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엄마는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쌍둥이 형 최보람(가명·12)군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6명이나 되는 대가족이 모두 시간을 내기도, 경비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보고 싶다”는 소원을 갖고 있던 진우군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SPC그룹과 푸르메재단이 장애 어린이 11가족을 대상으로 ‘SPC 행복한 가족 여행’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어머니 이정연(가명·43)씨는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며 연신 미소를 보였다. 2박3일 동안 장애아동 가족들은 용두암, 성산일출봉, 제주 민속촌 등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고, 보물 찾기 게임에 참여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11명의 장애 아동이 휠체어로 비행기를 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를 업거나 안고 계단을 올라야 했고요. 여행 일정 중에도 장애 아동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이번 여행은 장애를 가진 형제가 있는 경우 비장애 형제가 소외감을 느끼는 때가 많아,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휴식을 제공하고자 기획했습니다.” SPC행복한재단 유승권 사무국장이 ‘SPC 행복한 가족여행’의 일정을 풀어냈다. 이어 “SPC그룹 임직원들이 매월 1000원씩 모금하고 회사가 일정액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동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SPC 행복한 펀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반기마다 1회씩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4월 시작한 ‘SPC 행복한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1억450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했으며, 이를 통해 50명의 장애아동에게 재활치료, 의료비, 맞춤형 보조기구 등을 지원했다. 왜 장애인일까. 유 사무국장은 “SPC그룹에서 재단을 만들면서 수혜자를 찾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