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소셜섹터 키워드 10] 달라지는 ‘소비 문화’활력 생기는 ‘비영리’ 기후위기, 경기 침체, 인구 감소. 당면한 위기 속 불안과 무언가 일어날 거란 기대가 공존하는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았다. 지난 한 해 소셜섹터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유독 컸고, 재계에서는 ESG 열풍이 불었다. 2023년은 과연 어떻게 기록될까. 특히 사회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소셜섹터에서 어떤 변화의 흐름이 나올까. 더나은미래는 비영리와 사회적경제, 임팩트비즈니스, 기업, 학계, 법조 영역 전문가 50명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의 키워드 10개를 선정했다. 01. 빅벳 필란트로피(Big Bet Philanthropy)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비영리 조직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자선 활동을 말한다. 보통 한 기관에 2500만달러(약 31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미국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확산해왔다. 미국의 비영리 재단 브릿지스판그룹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에서 ‘빅벳’으로 집계된 기부금은 400억4800만달러(약 50조9600억원)에 달한다. 대표 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이다. 게이츠재단은 말라리아 종식, 소아마비 근절, 물 없는 화장실 개발 등 구체적인 사회변화를 목적으로 기부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설립한 공익재단 ‘브라이언임팩트’가 사회문제 해결 역량이 있는 비영리 혁신 조직에 빅벳 방식으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02.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기후위기 담론을 넘어 생물다양성(biodiversity)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자연기금(WWF)은 2년마다 내놓는 ‘지구생명보고서’를 통해 1970년에서 2018년 사이 전 세계 생물 개체군의 69%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담수 어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