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아티스트와 함께한 29년, ‘리사 브라운’ 인터뷰 캐나다人 5명 중 1명이 겪는 정신질환 300명 넘는 정신질환 예술가들의 기획사 설립해 ‘워크맨 아츠(Workman Arts)’의 성공 비밀 화가 반고흐, 피카소, 작곡가 차이코프스키, 소설가 헤밍웨이. 이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크고 작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정신질환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예술 활동을 무려 29년간 도와온 여성이 있다. ‘워크맨아츠(이하 Workman Arts)’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리사 브라운의 이야기다. Workman Arts는 정신질환을 가진 예술가들에게 전문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들과 함께 다양한 전시회·공연·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는 캐나다의 정신장애인 예술 기획사다. 자체적으로 시각예술, 미디어 예술 스튜디오, 트레이닝 시설, 3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보유한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최대규모의 정신장애인 종합예술단체이다. 리사 브라운에게 정신질환 아티스트들과 함께해온 지난 29년의 세월을 물었다. ◇편견 없는 눈으로 바라 본 정신질환, 가능성을 발견하다 “저희 할머니가 정신질환을 앓고 계셨어요. 사회적 인식은 정신병을 가진 사람들을 ‘불능’ 이라고 여기잖아요. 저는 그러한 인식이 잘못됐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자랐습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해도 할머니는 그 누구보다 제게 큰 사랑을 주셨고, 제게 최고의 할머니셨습니다.” 할머니의 영향으로 정신의학 간호사가 된 리사 대표는 토론토 정신건강 병원에서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녀는 “내게 정신질환은 낯선 것이나 나쁜 것이 아니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몇몇 분들에게서 엄청난 예술적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들의 전문적인 예술활동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계기를 설명했다. 병원에서 만난 정신장애인들과 예술단체를 꾸리려했지만 현실은 녹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