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기자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의 ESG 경영을 설명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마틴 저미엔 본사 CEO(왼쪽에서 세 번째)와 도상현 위비스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위비스 제공
플라잉타이거 “친환경 경영,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데서 시작합니다”

고불고불한 빨대, 케이크 인형이 달린 머리띠, 비눗방울이 나오는 공룡 장난감….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독특한 디자인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인테리어 소품과 오피스 용품, 주방용품, 파티용품 등 5000가지 물건을 판매한다. 현재 전 세계 26국에 총 900개 매장이 있다. 한국에는 2016년에 진출, 전국 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플라잉 타이거는 1995년 설립 당시부터 친환경 경영을 실천했다. 최근에는 ESG 경영을 선포하고 업계에서 선도적인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덴마크 본사 경영진이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위비스 경영진과 ESG 실천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지난 5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마틴 저미엔 CEO를 비롯한 본사 경영진, 한국 경영진이 참석한 ESG 경영 간담회가 열렸다. 마틴 CEO가 주로 답하고, 일부 질문에는 도상현 위비스 회장이 설명을 덧붙였다. 다음은 간담회 현장에서의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은. 마틴 저미엔: 한국 파트너사의 경영진, 언론사와 직접 만나 기쁘다. 플라잉 타이거는 특이하고 재밌는 상품을 파는 브랜드다. 한국 고객들이 좋아해 준 덕분에 플라잉 타이거는 한국에서 지난 6년 동안 매우 빨리 성장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본다. 이번 방한에서는 ESG 경영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풍요로운 생활에는 많은 돈이 들지 않는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인상적이다. 도상현 회장: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실의에 빠졌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플라잉 타이거 매장에 들어온 순간, 고객들은 웃는다. 인상 쓴 사람이 없다. 본사에서는 한국 고객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하고 싶어 한다. -플라잉 타이거는 오래전부터 친환경

현대제철이 5일 발간한 2022 통합보고서 'Beyond Steel' 이미지.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ESG 성과 담은 통합보고서 ‘비욘드 스틸’ 발간

5일 현대제철이 지속가능경영 목표와 성과를 담은 2022년 통합보고서 ‘비욘드 스틸(Beyound Steel)’을 발간했다. 현대제철은 지속가능경영 의지와 활동을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연차보고서를 합한 통합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 통합보고서에서는 그동안의 경영 활동을 ▲ESG경영 ▲ESG활동 ▲성과(Factbook) 등으로 세분화해 공개했다. ‘ESG 경영’에서는 ESG의 중장기 전략 방향과 체계를, ‘ESG 활동’에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제의 분야별 활동을 집약해 소개했다. ‘성과’에서는 재무·비재무 부문 성과를 정량화된 수치로 제시했다. 환경 분야에는 현대제철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 ‘하이큐브(Hy-Cube)’, 질소산화물 저감시설 등 친환경설비 투자, 폐자원을 제철공정에 활용하는 친환경 조업방식 개발 성과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사회 분야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하기 위해 실시한 체제·문화·조직 역량 강화 활동을 소개했다. 커피박 재자원화 같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포함했다. 지배구조·경제 분야에서는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제품과 기술 개발 성과 등을 다뤘다. 이번 통합보고서는 디지털 형식으로 발간됐다. 종이 제작과 인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감축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전용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환경과 사회, 사람을 중시하는 가치 기반의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제철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모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지난 3일 강원 동해 망상해변에서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 100여 명이 해변을 정화하는 '비치코밍 캠페인'을 진행했다. /에코맘코리아 제공
“망상해변 뒤덮은 1톤 쓰레기”… 에코맘코리아, MZ 활동가와 ‘비치코밍’ 캠페인

“직접 해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해보니까 담배꽁초와 폭죽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놀랐어요. 개인에게는 추억을 쌓기 위한 놀이 한 번에 불과하지만 지구를 생각해서 폭죽놀이는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곽정원·23·서울대 에너지공학과) 에코맘코리아가 지난 3일 강원 동해 망상해변에서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 100여 명과 ‘비치코밍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비치코밍이란, 빗질(combing)하듯 해안가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유리 조각 등 표류물과 방문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주워 모은다는 뜻으로 해변 쓰레기를 정화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전 세계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캠페인 ‘플라스틱 타이드 터너스 챌린지(Plastic Tide Turners Challenge)’의 일환이었다. 전 세계 청소년이 각 나라 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과 건강한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에코맘코리아가 LG생활건강, 환경부, UNEP와 공동으로 주관·주최하고 원주지방환경청과 동해시청이 후원했다. 이번에 참여한 기후환경 활동가 100명은 에코맘코리아와 LG생활건강이 육성하는 ‘글로벌에코리더 YOUTH’의 참가자들이다.<관련기사 “기후위기, MZ가 해결한다”… ‘글로벌에코리더 YOUTH’ 부트캠프 성료> 청년 활동가들은 오후 1시부터 망상해변 일대 쓰레기를 주웠다. 한 시간 만에 30L 쓰레기 봉지 50개가 가득 찼다. 무게로 따지면 약 1500kg이다. 담배꽁초와 폭죽이 눈에 띄게 많았고 스티로폼 부스러기와 비닐, 페트병 등도 넘쳐났다. 이어 바다쓰레기 문제에 관한 전문가 특강과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허우명 강원대 환경방재공학과 교수는 국제 해양쓰레기 현황을 설명했다. 황수호 스쿠버다이버 강사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겪은 바닷속 쓰레기와 관련된 경험을 공유했다. 박제현(29·고려대 지구환경공학과)씨는 “특강을 듣고 바닷가뿐 아니라 바닷속에 잠겨 있는 쓰레기들을

[굿네이버스×더나은미래 공동기획 ‘새로운 나눔이 온다’] (2)원하는 기부를 골라보세요

경제력 갖춘 ‘액티브 시니어’은퇴 후 기부·봉사 적극적 참여 굿네이버스 ‘年1000만원 이상 후원’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증가 현금·주식·부조금·부동산 등정기·일시·약정으로 기부 가능기부금 ‘임팩트’에도 큰 관심 # 구연호(65)씨는 굿네이버스에 누적 1억원 이상 후원한 고액 기부자 모임 ‘더네이버스아너스클럽’ 회원이다. 지난 2003년 해외 아동 1대1 결연 후원을 시작해 현재 5명의 아동을 돕고 있다. 2019년과 2022년에는 각각 모친상·부친상 조의금 총 2000만원을 부모님 이름으로 기부했다. “언제나 많이 베풀고, 좋은 이웃으로 살라”고 말했던 부모님 뜻에 따른 것이었다. 조의금 기부로 부모님은 굿네이버스 유산 기부자 모임 ‘더네이버스레거시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구씨는 “기부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기뻐하고 그들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내가 다시 행복을 선물받는 것 같다”면서 “기부는 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받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기부 시장이 변하고 있다. 기부 참여율은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1인 평균 기부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인 평균 기부액은 60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부금 총액은 2020년 기준 14조4000억원 규모로 10년 만에 2조원가량 증가했다. 고액 기부, 유산 기부 등 선진국형 기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늘고 있다. 이에 비영리단체들은 고액 기부 클럽, 유산 기부 클럽 등을 발족해 기부 문화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기부 시장 ‘큰손’ 된 시니어들 국내 기부금 총액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 동안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해외 아동 1대1 결연 등 개인 정기 후원이 초고속 성장을 견인했지만, 2014년부터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말했다. 이후 고액 기부, 유산

지난달 25일 강원 강릉 서부시장 2층에서 열린 'CCC 페스타'에서 래퍼 윤비(YunB)가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장 옆에서는 간단한 먹을거리와 잡화, 의류 등을 파는 마켓이 열렸다. /강릉=이경호 C영상미디어 기자
강릉의 핫 플레이스 ‘서부시장’을 아시나요?

서부시장 지역재생사업 3년의 임팩트 현대차그룹·지자체 등 힘 모아내부 리모델링, 청년 공간 조성공연·자동차 극장·마켓 등 열어시장 주변 상권 점점 활기 찾아 “서울에서 친구랑 여행 왔는데 강릉 사는 지인이 꼭 서부시장에 가보라고 해서 들렀어요. 타로점도 보고 가방도 샀어요. 자체 기획한 제품이랑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오래 구경하다가 가요.”(김도연·24)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에요. 판매자들도 친절하고, 젊은 분위기가 좋아서 계속 오게 돼요. 강릉에 살면서도 주말에 아이들이랑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아쉬웠는데 여긴 볼 것도 먹을 것도 참 많아서 좋아요.”(조옥주·40) 강원 강릉 용강동에 있는 45년 된 ‘서부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구도심 한가운데 삼각형으로 지어진 독특한 건물. 그곳 1~2층 서부시장을 사람들이 다시 찾기 시작했다. 지난달 25~26일 열린 서부시장 ‘CCC 페스타’에는 11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갔다. 래퍼 윤비가 공연을 하고, 먹을거리와 잡화를 파는 마켓도 열렸다. 팝콘 대신 감자전 먹는 ‘힙’한 극장 불과 2년 전만 해도 서부시장은 사람들이 잊은 곳이었다. 한때는 북적이던 시내 중심지였지만 구도심이 쇠퇴하고 강릉 인구가 감소하면서 활력을 잃어갔다. 2020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종로구 창신동 봉제골목(2014), 광주 청춘발산마을(2015)에 이어 강릉 서부시장을 세 번째 ‘지역재생 지원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현대차는 강릉시, 사회적기업 공공미술프리즘과 손잡고 시장 안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유다희 공공미술프리즘 대표는 “환경을 정비하고 청년을 몰아넣는 ‘점포’ 위주 지역재생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 정보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마켓’ 방식 지역재생을 택했다”면서 “서부시장이

LG유플러스는 26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2050 탄소중립 달성,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LG유플러스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우고,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26일 LG유플러스는 ESG위원회 회의를 지난 24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신 3사 모두 2050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 동참하게 됐다. 통신사는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이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5G 상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증설로 간접배출량은 더욱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의 75%는 네트워크 장비 사용, 15%는 IDC, 10%는 사옥에서 발생한다(2020년 기준). LG유플러스는 우선 국제협의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수준에 맞추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3%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최종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의 25%를 자체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광동축혼합망(HFC)의 광가입자망(FTTH) 전환, 통신국사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냉방 시스템 효율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올해 안으로 한국형 RE100(K-RE100)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K-RE100은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자가발전 등을 통해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 64개 기업이 K-RE100을 선언했다. 이종민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이번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장비와 냉방효율화 등 이행수단을 구체화해 전사적인 ESG 경영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SKT와 KT도 앞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SKT는 2020년 주요 SK그룹사와 함께 RE100에 가입했다. KT는 지난해 ESG 경영을 공식 선언하면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2022 소셜 콜라보레이터 커뮤니티' 모집 포스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공
서사경센터, ‘소셜 콜라보레이터 커뮤니티’ 참가자 모집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2022 소셜 콜라보레이터 커뮤니티’ 참여자를 모집한다. MZ세대가 관심 있는 사회 이슈에 대한 각자의 경험을 나누고, 커뮤니티 기반의 사업 기획과 홍보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온라인 교육과정이다. 대상은 사회적경제 초기 실무자나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만 39세 이하 청년이다. 총 40명을 모집한다. 장소는 메인홀·대강당 등을 온라인으로 구현한 메타버스 교육장이다. 교육은 7월부터 9월까지 3달 동안 ‘커뮤니티 기반의 문제해결형 사업 기획 워크숍’ 방식으로 총 12회 열린다. 주제는 ▲커뮤니티 빌딩 및 운영방법 ▲명확한 사업 기획 방법 ▲기획사업의 매력적인 브랜딩 및 홍보방법 등이다. 이슈별 소그룹을 구성해 컨설턴트가 코칭을 해준다. 참여자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희망 연사 초청 강연도 4회 진행한다. 조주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엔데믹,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사회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MZ세대의 자발적인 참여와 사회적경제 활용이 필수”라면서 “이번 교육이 참여자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체인지메이커로서 성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21일(현지 시각) 스웨덴 브라텐스항공의 비행기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주입하고 비행하고 있다. /ATR 제공
스웨덴 항공사, 세계 최초 ‘지속가능 연료’로 비행 성공

스웨덴 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만을 활용한 비행에 성공했다. 브라텐스항공은 “21일(현지 시각) 스웨덴 남부 말뫼에서 수도 스톡홀름 인근까지 550km에 이르는 거리를 약 1시간 20분 동안 SAF만 넣은 항공기로 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SAF는 석유·석탄 등 화석 자원이 아닌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같은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0% 감축할 수 있다. 전기·수소를 원료로 쓸 수 있는 항공기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SAF는 항공 업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브라텐스항공은 지난해부터 항공기 제조사 ATR, 정유사 네스테와 공동으로 SAF 비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5년까지 SAF 비행에 필요한 인증 프로세스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ATR이 제작한 프로토 타입 항공기에 네스테가 생산한 SAF를 주입한다. 이전에 진행된 시범비행에서는 엔진 1개에만 SAF를 넣었다. 이번 비행에서는 2개 엔진 모두에 SAF를 채우고 하늘을 날았다. 스테파노 보톨리 ATR 최고경영자는 “오늘은 항공 역사에 길이 남을 날”이라며 “이번 비행은 항공 업계가 탈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usun.com

GS그룹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GS 제공
GS “친환경 경영 가속화한다”…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GS그룹이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22일 발간했다. 지주사인 (주)GS가 내놓은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하게 성장한다(Grow Sustainably, GS)’는 GS그룹의 친환경 경영 슬로건과 3대 친환경 실행 방향인 감축(Reduce)·개선(Improve)·혁신(Innovate)을 소개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계획을 담았다. GS그룹은 “3대 친환경 실행 방향은 제품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유해물질을 줄이고(Reduce), 사업 프로세스와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며(Improve), AI 디지털과 바이오 기술로 사업모델을 혁신해(Innovate)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GS그룹 주요 계열사의 친환경 사업 현황과 투자 성과를 총정리 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에 투자하고 친환경 윤활유를 출시했으며, 국내 에너지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했다. GS에너지는 연간 20만톤(t) 규모의 블루암모니아를 확보하고 소형모듈형원자로 공동사업에 참여했다. GS리테일은 프레시푸드 음식물 쓰레기 자원순환 사업을 실시했으며 GS건설은 조립식 모듈러 공법 도입, GS E&R과 GS EPS는 발전용 연료 전환과 혼소 기술 연구 등을 진행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신기술 벤처 기업에 투자한 사례도 소개한다. 투자 기업은 음식 폐기물 처리 솔루션 업체 ‘리코(Reco)’, 고효율 전기차 충전 기술 업체 ‘리질리언트파워(Resilient Power)’, 폐배터리 솔루션 업체 ‘릴렉트리파이(Relectrify)’, 플라즈마 기술로 온실가스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리카본(Recarbon)’ 등이다. GS E&R과 GS EPS, GS파워, 인천종합에너지 등 4개 발전자회사의 온실가스와 폐기물,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출량도 공개했다. 그동안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는 각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알려왔다. GS그룹은 앞으로도 공개 대상 회사 범위를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그룹은 올해 주요 계열사 ESG

고용노동부 세종청사 전경. /위키미디어
사회적기업 98곳 늘어난 3342곳… 6만3000명 고용

고용노동부가 98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새로 인증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2022년도 2차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98곳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했다”면서 “이로써 총 3342개 사회적기업에 6만3518명이 고용됐다”고 밝혔다. 장애인·저소득자 등 취약계층 근로자는 3만7297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58.7%를 차지한다. 전체 사회적기업 중에는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유형이 66.5%(2221곳)로 가장 많았다.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250곳), 지역사회에 공헌(273곳)하는 곳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는 “이번에 인증된 사회적기업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와 사회적서비스 제공, 문화예술, 사회복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각 시·도로부터 제출 받은 지난해 사회적기업 육성 추진실적과 올해 지원계획을 이번에 열린 전문위원회에 보고했다. 지자체들은 사회적기업(예비 사회적기업 포함)을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6558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고용 목표는 3.6% 늘어난 8969명이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새 정부를 맞아 전국적으로 일상의 회복과 재건을 위해 힘을 모으는 중에 사회적기업의 상생과 협력의 정신은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자 큰 힘”이라며 “정부는 사회적기업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통합과 부족한 사회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인증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광역자치단체별로 설치된 권역별 통합지원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2021 신한금융희망재단 사회책임보고서' 표지. /신한금융희망재단 제공
신한금융 “지난해 사회적가치 538억원 창출”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한 사회적가치가 538억이라고 밝혔다. 총 24개 사회공헌프로그램에 투입한 229억원의 234.5%에 달하는 규모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20일 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2021년 주요 활동 내용과 성과를 담은 ‘2021 신한금융희망재단 사회책임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을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금융취약계층 지원사업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 등으로 구분하고 그 효과를 ‘신한 사회적가치 측정모델’로 계산했다. 이 중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프로그램이 생산한 사회적가치는 전년보다 330% 상승했다. 재단 측은 “이번에 측정된 결과를 재단의 향후 운영계획뿐 아니라, 그룹의 ESG 경영전략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희망재단 이사장은 “2021년부터 3년을 ‘Beyond 희망사회 프로젝트’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하려고 한다”며 “신한금융그룹의 ESG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ESG 실천을 통해 사회에 밝은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신한 사회적가치 측정모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을 재단 SNS에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영문판도 준비한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10대 회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신임회장에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제10대 신임회장으로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8월 1일부터다. 황 신임회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원(LSE)에서 경제학 재무관리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삼성증권 대표, 우리금융지주 회장, KB 금융지주 회장, 금융투자협회 회장, 법무법인 세종 고문 등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한미협회 회장으로 양국의 우호협력을 위해 민간 외교에 앞장섰다. 서울장학재단 초대 이사장과 한국장학재단 이사를 지내면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등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장학금을 마련했다. 금융투자협회장 재임 중에는 중증장애인시설 한사랑마을 봉사활동과 기부에 참여하며 아동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제10대 회장 선임을 위해 지난 2월 법인이사회에서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원 의견을 반영해 전문경영능력 심사 항목을 수립했다. 회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황 신임회장을 최종 선임했다. 회장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차흥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5개월 동안 공정한 인선 과정을 통해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과 성품을 갖춘 분을 선임했다”며 “전문 금융인에서 아동옹호기관 회장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투명하게 이끌며 우리 아이들을 위한 길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7월 27일 열린다. 임기는 3년이며 2회 연임 가능하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