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푸르게… 국내 첫 대북 지원 전용 양묘시설 만들어져

‘한반도의 70%가 숲으로 이뤄졌다’는 통계는 이제 옛말이 됐다. 산림청 임업연계통보(2016)에 따르면, 1910년 당시 70%였던 한반도의 숲은 2015년 52%로 줄어들었다. 지속적인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를 해온 우리와 달리, 북한 지역의 산림 황폐화가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20년간 매년 여의도 면적의 430배에 달하는 12만7000㏊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크낙새, 반달가슴곰 등 70여종의 야생 동식물도 덩달아 멸종 위기에 놓였다. 녹색댐 기능이 약화돼, 우리나라도 임진강 범람 등 피해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국내 최초로 대북 지원 전용 양묘생산시설을 만들었다. 이른바 ‘화천 미래숲 양묘센터’다. 북부지방산림청, 생명의숲, 유한킴벌리가 2014년부터 DMZ(비무장지대) 일원과 북한의 산림 황폐지를 복구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지난달 12일, 강원도 화천 간동면에 위치한 ‘화천 미래숲 양묘센터’에선 완공식 및 센터 투어가 이뤄졌다. 김재현 산림청장, 이미라 북부지방산림청장, 마상규 생명의숲 공동대표,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등 50여명이 참석, 현장을 둘러봤다. 1.1㏊에 달하는 이곳 양묘센터에선 소나무 묘목 15만본이 온실에서 자란다. 연간 45만본까지 생산할 계획. 주요 수종은 북한 생태 환경에 적합한 소나무, 낙엽송,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쉬나무 등으로, 2019년부터 매년 봄 묘목이 식재될 예정이다. “온실을 두 손으로 힘껏 밀어보세요. 지지대가 휘청거리지 않고 단단히 서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특수 제작된 온실 덕분에 초속 30㎧의 바람, 눈 50㎝에도 끄떡없죠.” 윤택승 생명의숲 남북산림협력위원회 자문위원이 양묘센터의 온실을 설명했다. 완공식에 맞춰 이곳에 초대된 20여명의 화천 지역 어린이들은 온실 곳곳을 둘러보며 윤 위원의 설명에

“폐렴 백신 있는데, 왜 매년 100만명이나 목숨을 잃을까요?”

엘스 토릴 국경없는의사회 액세스 캠페인 총괄 인터뷰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 필수의약품 가격 인하, 복제약 연구 지원하기도    “제네릭(복제약)의 글로벌 접근성 제한 말라.” 최근 인천에서 16개국이 모인 제20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화두였다.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한국과 일본 정부에게 “적정 가격으로 형성된 복제약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조항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RCEP은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에 영향을 미치는 다자간 무역협상이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ASEAN) 10개국과 자유무역 협력국인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뉴질랜드에서 지난 17~28일까지 참가했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정부는 제약사들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확대해 각 기업의 영향력을 연장하는 조항을 RCEP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이는 복제약을 통한 시장 경쟁과 무역을 제한, 필수의약품 접근성을 더 낮추는 ‘개악’이라는 게 국경없는의사회의 입장이다.  제약사들의 가격 구조와 필수의약품 접근성.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지난달 27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개발도상국백신제조사네트워크(DCVMN)’ 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방한한, 엘스 토릴(Els Torreele) 국경없는의사회 캠페인 총괄을 만났다. 그녀는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한 캠페인(이하 ‘액세스 캠페인’)을 책임지고 있다. 엘스 토릴은 생명공학 연구자와 비영리단체 활동가로 시작, 소외의약품 개발 비영리단체 공동 창립자를 거친 바 있다. 그녀가 털어놓는 필수의약품 접근성의 실태, 왜곡된 의약품 가격 책정 구조 등을 들어보자.    ◇1만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아진 치료제, 수십만 목숨 살려 토릴 총괄이 이끄는 ‘액세스 캠페인’은 199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수익금으로 시작하게 된 캠페인이자 국경없는 의사회 산하기구다. 개발도상국에서 꼭 필요한 약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도록 제약회사 등을 압박하고 문제를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⑧ 기업 사회공헌의 최근 동향과 비영리단체의 대응 전략

8강 기업 사회공헌의 최근 동향과 비영리단체의 대응 전략김병기 사단법인 아이들과미래 실장   우리나라 모금 시장 중 기업 기부금은 약 5조, 개인 기부금은 약 8조라고 합니다. 언뜻 보면 개인 기부금이 많아 보이지만, 사실 8조 중 5조가 종교 기부금이기에, 사실상 기부금 규모는 기업이 가장 크지요. 이렇듯 기업은 비영리단체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입니다. 기업과 협력해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성공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루기 위해선 기업의 CSR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맞춰 기업의 CSR 동향을 분석하는 일도 중요하죠.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의 경영전략실 실장이자 재단법인 한국가이드스타에서 IT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병기 실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기업들의 CSR 동향부터 성공적인 협력 비결까지, 샅샅이 알려 드립니다. Q1. 기업의 사회공헌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나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업은 물론 사회공헌 전체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세금을 더 걷어들여 공공의 목적에 더 쓰겠다고 했는데요. 바로 ‘큰 정부’를 표방한 것이지요. 더욱이 정부가 기업 사회공헌, 모금시장, 제3섹터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함에 따라 각 섹터별 사회공헌 동향도 격변의 흐름 속에 있답니다. 섹터별로 설명을 드리자면, 먼저 2섹터인 기업은 보다 재무 투명성은 물론 ‘사회공헌’에 대한 책무도 강해질 것입니다. 지난 1월 정부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일명 외감법)’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로 개정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언뜻 보면 ‘등’자만 더 들어간 걸로 보이지만, 사실 큰 변화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식회사만이 재무 상태표나 사업실적 등을 다 공시해야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⑦ 후원자 커뮤니케이션 : 마케팅 테크(tech) 활용하기

7강 후원자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테크(tech) 활용하기김민창 브릭투웍스 이사   후원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성공적인 모금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입니다. 기부자 및 잠재 기부자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진단하고 분석해야 신규 후원뿐 아니라 장기적인 후원까지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원하는 바를 어떻게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까요? 김민창 브릭투웍스 이사는 빅데이터, 통계 분석 등을 이용한 첨단 기술을 이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브릭투웍스는 비영리단체와 같은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고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셜벤처입니다. IT 첨단 기술이 후원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모금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김민창 이사가 설명합니다. Q1. 마케팅 테크놀로지(이하 테크)라는 게 무엇인가요? 마케팅 또는 모금을 도와줄 수 있는 여러가지 IT 기술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총칭해서 저는 마케팅 테크라고 부릅니다. 빅데이터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 보셨죠? 수많은 사용자들의 정보들을 모아 사용자의 기호에 맞는 광고를 제공하는 게 바로 ‘빅데이터를 이용한 광고’입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내가 어제 구매했던 혹은 구매하려고 찾아봤던 제품들이 광고되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것 또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배너 광고예요. 이런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광고 또한 마케팅 테크 중 하나죠.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홈페이지 접속자와 중도 이탈자, 한달간 정기적으로 접속하는 사람의 수를 내어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도 마케팅 테크이고요. 제가 이사로 있는 브릭투웍스는 이런 IT 기술을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마케팅, 모금 등의 전략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브릭트웍스는 ‘도너스’라는 모금 성과 솔루션이 있는데요. 저는 ‘도너스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⑥ 기부자 마음 움직이는 컨텐츠 펀딩의 모든 것

6강 기부자 마음 움직이는 컨텐츠 펀딩의 A-Z조성아 네이버 해피빈 팀장   매해 비영리단체의 가장 큰 숙제이자 고민은 바로 모금입니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모금환경 또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영리 실무진들은  후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매일같이 고민하죠. 이에 조성아 네이버 해피빈 팀장은 ‘펀딩에도 분명한 메시지와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사례자에 대한 깊이 있는 취재는 물론 후원 후의 이야기를 꼼꼼히 담는 등의 철저함이 수반되어야 후원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죠. 국내 모금 시장을 이끌고 있는 네이버 해피빈의 조성아 팀장이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컨텐츠 펀딩’을 알려드립니다. Q1. 비영리 단체의 모금 담당자입니다. 예전에는 단순했던 모금 방법이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부터 모바일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펀딩할 수 있는 창구가 늘었다는 뜻이지만 반대로 어떤 모금 방식을 택하고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혹시 펀딩 방식에 따라 단체가 취해야 할 전략도 달라질까요?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펀딩의 종류가 참 다양하죠? 우리가 흔히 아는 단체 자체의 온라인 모금, 크라우드펀딩, 스토리펀딩 등등…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형태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모금 방식이 도움이 필요한 사례자나 사업에 관한 스토리를 올리고 온라인 상의 다수의 후원자들로부터 후원금을 조달 받고 있지 않나요? 차이는 이것을 단체가 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하느냐 혹은 외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이용하느냐에 있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성공의 요인은

[기부 그 후]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의료난민을 도와주세요

“갑상선 암입니다. 수술을 해야 해요.” 지난해 6시간이나 되는 먼 길을 걸어서 캄보디아 블루크로스 의료캠프에 찾아온 한 여성에게 천청병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집니다. 10년이 넘게 목에 암덩어리를 지닌 채 살아온 그는 죽음의 공포와 혼자 살아갈 아이들 걱정에 눈물만 흐릅니다. 설상가상으로 육아 뿐 아니라 생활비까지 벌어야 하지만 숨쉬기도 어렵고 목소리마저 나오지 않아 얼마 전 일터에서도 쫓겨난 상황입니다.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아들, 아들을 부르고 싶은 엄마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그의 막내 아들 ‘썸낭’은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게 소원입니다. 엄마의 목에 있는 커다란 혹 덩어리가 성대를 짓누르면서 엄마는 말하는 것도 힘듭니다. 또 숨을 쉬는 것도 무척 힘이 듭니다. 그래서 썸낭은 엄마가 편하게 숨 쉴 쉬고 말 할 수 있도록 매일 밤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러던 이들 가족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의료진이 갑상선암 수술을 무료로 해주겠다는 겁니다. 2시간 여의 수술 끝에 그의 목을 짓눌렀던 혹들이 제거되었습니다. 덕분에 숨쉬기가 편해지고, 말하기도 수월해 졌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도 이젠 두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 썸낭은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엄마는 아들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됐습니다.   ◇기부자 4000여명과 의료진이 만들어낸 기적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와 인제대 서울 백병원, 부산 고신대 복음병원 의료 봉사단이 함께 만든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하 봉사단)은 국내외 의료난민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봉사단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헤브론 병원에 매년 무료 진료 및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제3의 인생 커리어, 제3섹터에서 ”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시리즈의 세 번째 편, “시니어 사회공헌, 앞으로 나아가려면?” 폴에릭 틴백 제3의 커리어 대표 인터뷰     “5060세대는 제2의 인생이 아닌 제3의 인생, 제3의 커리어를 찾아야 합니다.” 덴마크에서 중장년층의 새로운 삶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인 ‘제3의 커리어’ 폴에릭 틴벡(71)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50+국제포럼’ 주요 연사로 참석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주최한 서울50+국제포럼은 ’50+, 배움은 더 길게 나눔은 더 가깝게’라는 주제로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및 서울50플러스캠퍼스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방한 기간 ‘퇴직 후 삶의 징검다리 놓기’를 주제로 강연한 그는,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이 명확한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EU 모델 등을 소개하며 이 같은 말을 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한 호텔에서 만난 틴벡 대표에게 50+세대의 제3의 커리어와 사회참여를 물었다.   -제3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제3의 연령기에 갖는 커리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나는 제3의 커리어라고도 부른다. ‘인생 3기’는 충분히 독립적 생활이 가능하고 기존의 커리어를 연장하는 시기이다. 현재 은퇴를 앞둔 혹은 이미 은퇴한 50+세대가 해당된다. 즉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제1의 인생, 성인에서 중장년기로 넘어가는 때가 제2의 인생, 그리고 중장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시기가 제3의 인생인 것이다. 과거 농경, 공업 사회에서는 ‘유아기-청년기’ 다음에 바로 ‘노년기’가 왔다. 평균 수명이 짧았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 인생 사이클은 ‘유아기-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50+세대)-노년기’ 순서가 됐다. 청소년기, 중장년기 등 새로운 세대가 생긴 것이다. 이는 평균 수명의 연장과 노동과 교육의 변화가 가져온 결과다. 이런 변화에 따라 50+세대는

기후금융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이 프로젝트를 주목하세요!

기후변화센터와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가 함께 ‘GCF 기후금융 프로젝트 교육과정’(이하 기후금융 교육)을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CNN the Biz 교육연수강남센터에서 이틀간 진행한다. 기후금융 교육은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기후금융 프로젝트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국내 기업과 기관의 실무자들의 기후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로 활용 가능한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한다. 기후금융 교육과정 수료자들은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에서 교육 과정 수료증을 받게 된다. 교육 1일차인 26일엔 기후금융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반적 소개 순서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김종대 인하대 교수와 한유빈 기재부 녹색기후기획과 사무관이 기후변화 및 기후금융과 관련된 정부 정책과 GCF와의 협력 방안을 소개하고 프로젝트 개발 및 수행에 필요한 인증기구(AE)의 역할과 사업을 강의한다. 또 정창선 녹색기술센터 연구원과 GCF 관계자가 기후금융 매커니즘의 사업 활용 방안도 소개한다. 글로벌 기후금융 트렌드와 GCF에서 승인된 사업 분석을 통해 민간기업의 기후금융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또 기후금융을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사업 추진 사례와 현장경험도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날인 27일은 기후금융 사업 개발 과정을 본격적으로 탐색해보는 시간이다. 김남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사업국가지정기구(NDA), 국가이행기관(NIE) 등 GCF 재원의 조달부터 평가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주고받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제공한다. 저개발국에 기후변화와 관련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 이행을 설명하고, GCF 민간분야 사업 투자 및 개도국을 지원하면서 제안서를 개발한 과정도 생생히 전달한다. 마지막 세션에선 스리니바스 나라야난(Sreenivas Narayanan) ASSIST Asia 그룹 매니징 디렉터와 이윤석 Inno CSR 대표가 GCF 제안서 작성방법에 대한 성공적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GCF를 활용한 해외시장

아름다운가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가 KBS 신관 공개홀에서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지난 19일 수상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KBS·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분들과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자원봉사, 기부, 헌혈, 장기기증, 멘토링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155명에게 나눔국민대상이 수여됐다.  아름다운가게는 매장의 수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독거어르신 현물지원사업인 ‘나눔보따리’, 소외아동 정서지원, 보육원 퇴소청소년 지원사업, 지역아동 급식지원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15년간 지역사회와 나눠온 수익나눔 누적액은 작년 기준 400억원 이상. 이에 아름다운가게는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종욱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5년간 나눔과 순환이라는 미션을 향해 부단한 자기혁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우리 사회의 깊숙한 곳까지 나눔의 열매를 전달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일구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협동조합과 프랜차이즈의 결합’, 10월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에서 만나보세요

10월의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 열립니다   소상공인의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프랜차이즈’는 창업은 꿈꾸지만 독창적인 아이템이 없는 예비 소상공인이 가장 쉽게 택할 수 있는 방법이죠. 하지만 최근 몇몇 프랜차이즈의 ‘갑질 문제’가 드러나면서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일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불편한 시선도 생겼습니다. 이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사단법인 스파크가 이제는 ‘갑을관계’가 아닌 모두가 주인이 되는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를 주제로 포럼을 엽니다.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들에게 상표와 재화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기존의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닙니다. 가맹점주들이 모여 가맹본부를 설립하여 서로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만들어갑니다. 기존 프랜차이즈가 우월적 가맹본부를 중심으로 한 하향식 모델이라면,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는 가맹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평적 모델이죠. 협동조합 프랜차이즈는 조합원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지향합니다. 오는 25일 열리는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는 ‘모두가 주인이 되는 최고의 방법, 협동조합 프랜차이즈’란 이름으로 준비했습니다. 1부 순서로는 장종익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학원 교수의 ‘체인형 협동조합을 통한 일자리 질 제고방안’이란 특별 강연으로 포문을 엽니다. 2부에선 강민수 쿱비즈 협동조합 대표(소셜카페협동조합 이사)와 정창윤 보리내협동조합 이사장의 사례 발표가 이어집니다. 강민수 대표는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소셜카페협동조합’의 이야기를, 정창윤 이사장은 점주와 이익을 공유하는 ‘보리네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이번 포럼에서도 유명훈 코리아CSR 대표가 전하는 기업 사회공헌 최신 트렌드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 특강이 이어집니다. 발표 이후 발표자와 청중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토크 콘서트 시간도 마련됩니다. 공공, 기업, 사회적 경제, 시민사회 등 현장에서 사회 혁신을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은퇴 후 사회공헌 제대로 하려면…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시리즈의 두 번째 편, 시니어 사회공헌 집중 점검 시니어, 시민사회, 전문가에게 듣는 ‘시니어 제3섹터 참여, 이것이 힘들다’       A씨처럼 은퇴 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익 활동가를 꿈꾸며 관련 분야에 뛰어들었다가, 높은 장벽을 체감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익 생태계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 지원 인프라 부족 등이 시니어의 공익 분야 진출을 발목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시니어는 단점 지우고, 제3섹터는 열린 마음 가져야 김만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본부 본부장은 교육 프로그램, 지원센터 등의 인프라 부족도 문제이지만 시니어 개개인의 업무 방식이 시민사회의 수요와 맞지 않는 점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공익 관련 취업 및 창업 교육을 하다 보면 시니어들의 다양한 단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중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낯선 분야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점, 소통 기술이 부족한 점, 자기 중심적(완결적) 일 처리 등은 시니어의 제3섹터의 진출을 막는 요인이죠.”  그는 “시니어의 ‘공익 풀(pool)’이 커지려면 ‘사람’이 가장 중요한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등 시민사회는 시니어들이 그동안 일해왔던 방식과 매우 다른 업무 체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제 더 이상 지시자, 관리자가 아닌 ‘동업자 마인드’로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시니어들이 공익활동에 나서기 전 제3섹터 업무 교육을 꼭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익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희생에 대한 ‘마음정비’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 현재 시니어가 시민사회에서 ‘좋은 일’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벌기는

“달리면서 도와요”…상암월드컵공원서 국제어린이마라톤 열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오는 10월 15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세종시, 부산, 군산과 대구에 이어 서울까지 다섯 개 시도에서 모두 1만여명이 4.2195km 미니코스를 달리는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 마라톤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1년부터 ‘5세미만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자’는 취지로 서울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을 열어왔고 지난해엔 군산으로 확대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걷거나 달리면서 영유아 사망 원인과 해결책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코스 1km마다 말라리아, 저체온증, 영양실조, 식수를 주제로 체험존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질병을 그린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미니볼링게임, ‘영양분을 찾아요’ 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마라톤에 참여해 온 조희윤(10) 군은 “저체온증 체험에서 물 뿌려주던 게 재미있었다”며 “굶주림, 탈수, 말라리아로 힘든 아이들 돕는 거라는 걸 알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6~16살 아동과 동반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올해 참가비는 모두 라오스와 우간다에서 전문 보건요원을 양성하고 이동진료소 등을 만드는 보건사업에 쓴다.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은 “지난 한 해 사망한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는 무려 590만명이고 주요 사망 원인은 말라리아 등 쉽게 예방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었다”며 “큰 호응을 받아온 국제어린이마라톤을 확대해 더 많은 아동이 세계 친구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에게는 티셔츠, 완주 기념메달을 선물로 주며 자원봉사 확인증(2시간)도 발급된다.  참가신청은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홈페이지(sc.or.kr/marathon/info/mean.do)에서 할 수 있다.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