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훈 교수 ‘쓰레기 사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안지훈 한양여대 교수의 저서 ‘쓰레기 사전 : 지속가능한 지구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 올해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세종도서는 양서출판 진작과 독서문화 향상을 목적으로 1968년부터 시행된 정부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매년 우수 도서를 학술부문과 교양부문으로 나눠 선정하며, 선정 도서는 공공도서관 등 전국 2500여 곳에 보급된다. 올해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국내 초판 발행된 교양도서 중 550종이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쓰레기 사전’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300가지의 물건을 ‘비우고, 씻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4대 원칙에 따라 분리배출 방법을 설명한 환경 전문 사전이다. 분리배출 전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5~6세의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세종도서 선정 심사위원들은 “많은 시간과 공력을 들여야 하는 특수 분야 전문 사전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기쁨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지훈 교수는 “ESG 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려고 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방법을 쉽게 알려주는 곳은 많지 않다”며 “쓰레기 사전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쉽게 일상의 변화를 일구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책의 보급도 의미가 있지만, 쓰레기 사전에 나오는 분리배출 방법을 해당 물건에 직접 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쓰레기 사전의 콘텐츠를 사용하고자 희망하는 기업은 ‘소셜혁신연구소’로 연락하면 된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황인식 사랑의열매 신임 사무총장. /페이스북
사랑의열매, 황인식 신임 사무총장 선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2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황인식 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을 제9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인식 신임 사무총장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연세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 사무총장은 1998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서울 서초구 생활복지국장,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 기획조정실 경영기획관, 행정국장과 대변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며 3년이다.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당연직 상근이사로, 모금・배분사업을 비롯해 사무처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8월 8일 사무총장 모집공고를 냈다. 이후 사무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고, 황 사무총장은 최종 후보자로 올라 이번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앞서 사랑의열매는 지난 7월 1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뒤 복직했던 전임 사무총장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부서장 회의에서 부하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책상에 다이어리를 집어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A씨의 행동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고 과태료 400만원 처분을 내렸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KGC인삼공사 ‘정관장몰’ 환절기 맞이 포인트 이벤트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직영 온라인몰 ‘정관장몰’에서 9월 환절기를 맞아 블루멤버스와 함께 최대 4만 포인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하루에 4만 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고 한달에 2번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2만 포인트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벤트를 통해 혜택을 2배로 확대했다. 특히 블루멤버스 포인트에 더해 정관장 포인트, 네이버 포인트 등 타사 제휴 포인트와 함께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정관장 제품은 물론 헬스푸드, JQ인증 안심먹거리 등 4000여 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정관장몰’에서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사용해 정관장 제품을 구매하면 ‘1만원 쿠폰’도 제공한다. 쿠폰은 10월 1주차에 발행되며 정관장 제품 10만원 이상 구매할 때 사용 가능하다.

16일 서울 서초구 숲과나눔 강당에서 열린 '풀씨아카데미 5기' 입학식에 장재연(맨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숲과나눔 이사장과 수강생들이 참석했다. /장은주 C영상미디어 객원기자
환경 분야 청년 공익활동가 키운다… ‘풀씨아카데미 5기’ 입학식

‘풀씨아카데미 5기’ 12주 과정 시작 환경 분야 공익 활동가를 양성하는 ‘풀씨아카데미 5기’ 입학식이 지난 16일 열렸다. 풀씨아카데미는 환경과 공익을 위해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12주 과정의 공익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국내 20・30대 청년을 대상으로 환경 지식과 공익 활동 현황, 실무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지난 1~4기 프로그램을 마친 수료생은 109명이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숲과나눔 강당에서 열린 입학식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졌다. 이번 5기 입학생은 총 21명이다. 수강생들은 이날부터 매주 이론 강의와 현장 체험, 원데이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 교육을 받는다. 환경 분야 전반에 대한 기초 이해를 갖추고,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하면서 실무 역량도 키울 수 있다. 올해는 기후변화와 자원순환을 주제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제(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 ▲관점을 넓히는 쓰레기 문제(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등의 강의가 마련된다. 또 환경과 건강・생태・생물다양성 등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주제강연 ▲환경보건 정책 현황 바로알기(하미나 단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생태계 서비스와 인간(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생물다양성 보존 및 생태환경교육 현장방문(황대인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장) 등도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팀 프로젝트로 채식·플라스틱프리·제로웨이스트 등 환경 분야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일주일 챌린지’와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바탕으로 직접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환경캠페인’을 진행한다. 개인 프로젝트로는 환경과 관련한 건강, 자원 순환, 기후변화, 기업 등을 주제로 환경 사례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장재연 숲과나눔

아이디어부터 실행까지... 사회복지협의회,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3기' 모집
아이디어부터 실행까지… 사회복지협의회,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3기’ 모집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청년을 지역사회 혁신가로 육성하기 위한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3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은 한국서부발전이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시작됐다. 사회변화를 꿈꾸는 만 19~34세 청년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리빙랩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사회혁신 역량 강화 프로젝트다. 올해는 환경·안전·돌봄·공동체·교육 등 5개 주제별로 팀을 이뤄 진행된다. 각 분야의 멘토링은 ▲김정하 프리웰 이사장(공동체) ▲양석원 자유학교 공동대표(교육) ▲ 서정주 나우사회혁신랩 소장(돌봄) ▲김동훈 라이프라인코리아 대표(안전)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환경)가 멘토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0월 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3개월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분야별 전문가 강연과 멘토링을 비롯해 프로젝트 지원금, 전문기관 씨닷의 팀 활동 코칭, 지역 혁신현장 탐방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프로젝트 마감 이후에는 수료증 발급과 우수팀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접수 마감은 오는 19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복지넷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청년 중심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안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써 참여자들의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포항제철소의 이경재(맨 왼쪽) 명장이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들에게 설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철강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현장 직원을 ‘포스코 명장’으로 선발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공급사가 ‘강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 마련

포스코 공급사 동반성장 지원 사업 경남 김해에 있는 대동중공업은 매출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철강 제조 공정에서 쇳물을 굳힌 슬래브(slab)와 같은 반제품을 만드는 ‘연주 공정’의 핵심 부품을 만든다. 쇳물은 ‘레이들(ladle)’이라는 용기에 담아 운반된다. 이 레이들을 회전·이동시키는 철구조물인 ‘레이들 터릿(Ladle Turret)’을 대동중공업이 생산한다. 레이들에 담긴 쇳물은 모래로 만든 틀(몰드·mold)에 부어 슬래브로 만드는데, 이때 슬래브를 일정한 속도로 뽑아내는 설비인 ‘가이드 롤러(Guide Roller)’도 만든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강판을 만들 때 일정한 품질과 형상을 유지하는 ‘연주 세그먼트 롤 갭(Segment Roll Gap) 조정 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간 일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철강 핵심 장치를 국내 기술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철강사인 포스코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이는 대동중공업의 매출 확대로도 이어졌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동중공업은 독일 철강 엔지니어링 기업인 ‘SMS그룹’에 납품하면서 글로벌 철강 설비 공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의 배경에는 포스코의 공급사 동반 성장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PHP(POSCO Honored Partner) 공급사 제도’가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설비·자재 등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을 매년 40여 곳 선발해 강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수 공급사 선발은 품질, 납기, 가격 경쟁력 등 기존 거래 실적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환경, 안전, 사회 공헌, 공정 거래 실천 등 ESG 경영 측면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발된 우수 공급사에는 계약 관련 보증금 납부를 면제하고 긴급·돌발 구매 건에 대한 우선 협상 기회가 부여된다. 올해는 총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는 ‘기업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대해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만난 그는 “기업의 핵심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며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해야만 기업도 지속가능하다”고 했다. /양수열 C영상미디어 기자
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고민 끝에 찾은 답은 ‘ESG’

[인터뷰]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비상장 기업이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경우는 드물다. 국내 대기업들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두고 관련 정책을 챙긴 지도 1~2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상장 기업 위주로 이뤄지고 있고, 상장을 앞둔 그룹 계열사가 대부분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7월 CEO 직속으로 ESG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사회 구성원과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유한킴벌리가 의무적으로 따라야 할 사항은 아니다. 이러한 행보를 주도한 진재승(58) 대표는 “미래를 위해 가야 할 길이라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ESG 각 분야별 소위원회와 리더급으로 구성된 실무 그룹 위원회를 꾸려 ESG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방문한 서울 송파구 유한킴벌리 본사는 한산했다. 매달 두 번씩 시행하는 ‘재충전의 날’이라 직원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았다. 이날 만난 진재승 대표는 “지구 환경을 위하는 경영이 중요한 만큼 직원들이 충분히 쉬고 생각할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 ESG에 대한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높은데 결국 제도로 만들어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SG 시작, 직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사회(S) 부문 소위원회를 직접 챙기신다고요. “외부에서 위원을 모시기보다 협업에 종사하는 이사회 멤버로 목표와 방향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환경은 제조부문장인 부사장이 맡고, 사회는 최고경영자(CEO), 거버넌스(G)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도합니다. 현업 종사자들이 챙길 수 있는 디테일이 있으니까요.” ―내부 반응은 어떻습니까.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죠.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데 직접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부터 전 직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호아빈성 마이쩌우현에서 지난 3년간 진행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활동으로 이뤄진 업사이클 놀이터 조성에 현지 어린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초록색 쓰레기통 생기자, 마을이 달라졌다

기아×굿네이버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10년의 임팩트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서쪽으로 140㎞ 떨어진 마이쩌우현. 스물세 개 마을로 이뤄진 인구 6만3000명의 작은 지방정부다. 십여 년 전부터 이 지역에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불어나는 생활 쓰레기를 감당할 수 없어서 길가에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가정에서는 온갖 쓰레기를 한데 쌓아놓고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이쩌우현에도 쓰레기 처리 시설이 한 곳 있었지만 규모가 작았다. 도로 정비가 제대로 안 된 탓에 처리 시설로 쓰레기를 보낼 방법조차 없는 마을이 대부분이었다. 이곳에 변화가 시작된 건 지난 2019년부터다. 거리에 쌓였던 쓰레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마을마다 초록색 쓰레기통이 생기더니 1.5t짜리 쓰레기 수거 트럭이 골목을 누비기 시작했다. 지역 전체를 관할하는 쓰레기 처리 센터도 새롭게 건립됐다. 센터에는 분리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펠릿’으로 재가공하는 시설이 마련됐다. 건축 자재나 바닥재로 사용되는 펠릿의 판매 수익은 쓰레기 처리 센터의 운영비로 쓰인다. 기아와 굿네이버스가 지난 3년간 마이쩌우현에서 함께 진행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LP ·Green Light Project)’의 결과물이다. 그 많던 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 GLP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지역사회 자립과 환경 개선을 목표로 지난 2012년 시작됐다. 지난 10년간 진행한 GLP 프로젝트는 총 12개. 한 프로젝트당 3~5년 정도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베트남 마이쩌우현은 GLP의 열두 번째 거점이자 아시아 첫 거점이다. 사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건 지속가능한 쓰레기 처리 시스템이다. 기존 쓰레기 처리 시설을 센터로 증축하고, 수거 차량 2대를 지원해 수거 가능 지역을 기존 6곳에서 11곳으로

알약 하나로 2ℓ생수를 소독제로… “방역소독 폐기물 최소화”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소독이 일상화됐다. 최근에는 방역 폐기물을 최소화하면서 물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스타트업 ‘어스포어스’는 국내 최초로 산소계 발포 소독제를 개발했다. 알약 형태의 소독제 ‘라이프큐’ 한 알을 물에 넣으면 2ℓ 분량의 액체 소독제를 만들 수 있다. 어스포어스는 살균 소독제의 원료로 쓰이는 이산화염소를 알약의 형태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유통기한을 2년까지 보장하는 개별 포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살균제의 유통기한은 6개월에 불과하다. 지난 5월에는 환경부로부터 국내 유일의 알약 살균제로 허가받았다. 소비자가 소독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방역소독에 별도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부피가 작아 배송도 용이하다. 어스포어스에 따르면, 1t 탑차에 실을 수 있는 발포 소독제는 8400개로 이는 액체 살균제 33만6000ℓ에 이른다. 같은 양의 액체 살균제를 운반하기 위해서는 차량 98대가 필요하다. 이진오 어스포어스 대표는 “정기적인 방역이 필요한 유치원, 어린이집만 해도 소독제로 인해 연간 200만 통 이상의 폐플라스틱이 발생한다”면서 ”일반적인 살균제에 비해 폐플라스틱 발생을 95% 줄일 수 있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택배 박스와 배송 규모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현저히 적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 /조선DB
정성봉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 경영학 박사학위 취득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은 정성봉 투자운용본부장이 미국 캐롤라인대학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다고 24일 밝혔다.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한국 벤처캐피탈의 농식품 기업투자에 농식품모태펀드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다. 이번 논문에는 한국의 농림수산식품산업이 비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모험자본인 벤처캐피털을 통해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실증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지난 11년간 조성된 농식품펀드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정부 출자 비율이 높은 특수목적펀드가 농식품기업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정성봉 본부장은 “농림수산식품 분야의 보조와 융자, 투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통계 자료의 수집가공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실무적 관점에서는 농식품경영체, 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선진 금융제도인 농식품모태펀드 홍보 강화를 제시했고, 정책적 측면에서는 농식품펀드의 조성규모 확대와 선순환의 투자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2022년 새뜰 빌리지 드림업 프로젝트
혁신 아이디어로 마을 공동체 활성화… ‘2022 새뜰 빌리지 드림업’ 프로젝트 공모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시 새뜰마을사업’ 선정 지역에서 주거·보육·교육·환경 등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뜰 Village Dream-UP(새뜰 빌리지 드림업)’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한국서부발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국토교통부는 올해로 3회째 ‘새뜰 빌리지 드림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비영리민간단체, 소셜벤처 등의 기관·단체로 신청이 가능하다. 2개 이상의 단체로 구성된 컨소시엄도 지원할 수 있다. 대상 지역은 전국 135곳으로 국토부의 새뜰마을사업 추진·완료 지역과 한국서부발전소 건설지역 일부 중 사회문제와 관련된 의제설정과 해결에 대한 의지가 있는 마을 4개소가 포함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접수서류 검토와 인터뷰 진행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총 4개 지역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마을에는 사업비 3000만원, 현장실사를 통한 컨설팅·교육 지원 등 맞춤형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접수 기한은 9월 1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복지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새뜰 빌리지 드림업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 참여가 가능한 사회적 경제 모델을 창출하고, 창의적인 지역사회 문제해결형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지난 6월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우리금융미래재단 창립총회'에서 손태승(왼쪽에서 여덟 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미래재단, 비영리법인 설립 인가 취득… “사회공헌활동 확대할 것”

우리금융그룹은 신규 공익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에 대한 비영리법인 설립 인가를 서울시로부터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은행 등 15개 그룹사가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한층 더 필요한 시기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그룹의 경영전략인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장애인 등을 위한 자립지원 사업, 미래세대 성장지원, 일자리 창출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 소상공인들의 생계지원과 상권회복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한계에 몰린 시민을 지원하고, 장기적인 치료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들을 즉시 추진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지난 2012년 설립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그룹사별 사회공헌 조직들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