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일하는재단이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공덕에서 ‘하이플라이어’ 투자트랙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데모데이를 통해 테크기반 청년창업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을 도왔다.
올해 처음 시작된 하이플라이어 투자트랙은 성장 가능성이 큰 초기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성장기 도약 발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뿐 아니라 자금조달의 기회도 준다. 글로벌 금융기업 JP모간체이스와 영국의 청년창업지원기관 Youth Business International(YBI), 함께일하는재단이 함께 주관한다.
하이플라이어 투자트랙은 올해 초 38개 기업을 선발해 공통교육과 멘토링,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데모데이 진출심사를 통해 12팀을 선발, IR데모데이 진출권과 함께 IR 심화교육과 디자인·스피치 컨설팅을 지원했다.
함께일하는재단의 하이플라이어 투자트랙에도 소셜 임팩트가 주요 요소로 다뤄졌다.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 참가 자격은 만 35세 미만 청년이 대표로 있는 7년 이하 테크 기반 초기창업 기업이라면 모두 지원할 수 있었다. 대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기업엔 심사에서 가점을 부여했다.
하이플라이어 투자트랙의 데모데이에는 ▲주식회사 와우키키 ▲주식회사 게임프로 ▲콘콘 ▲데브디 주식회사 ▲(주)인톡 ▲주식회사 스톡 ▲주식회사 헤세드릿지 ▲슬로크 주식회사 ▲써스테인어스 주식회사 ▲로로케어 ▲주식회사 인터갤러틱, ▲주식회사 나눔비타민이 참여하여 IR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를 통하여 9개 투자사의 심사를 통해 총 상금 1200만원을 수여하였으며, 투자 검토도 후속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12개 창업팀의 사업을 홍보하는 기업부스를 조성해, 청년 창업가들은 투자자 및 관람객들과의 네트워킹도 이뤄졌다.
데모데이 심사위원으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 ▲킹슬리벤처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나눔엔젤스 ▲PG벤처스 ▲소풍벤처스 ▲와이앤아처 총 9개 투자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발표기업 중 B2B 굿즈 제작·판매·플랫폼 ‘오즈의제작소’를 운영하는 콘콘이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식사권 플래폼 ‘나비얌’을 운영하는 나눔비타민이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B2B 웰니스 솔루션 ‘달램’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헤세드릿지와 이사 모바일 플랫폼 ‘집업’을 운영하는 데브디 주식회사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서소영 대표는 “하이플라이어 데모데이 과정으로 실제 투자유치 준비에 필요한 전문적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IP굿즈 1위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준 한국 JP모간체이스 대표는 “JP모간체이스는 중소기업의 성장이 일자리 창출 그리고 우리 지역 사회 경제 발전을 이끄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하이 플라이어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참여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성장과 도약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확보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아니타 티에슨 YBI 최고경영자는 “YBI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협력하여 하이 플라이어 투자트랙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젊은 기업가들이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원태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은 “하이플라이어 데모데이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청년 창업가들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자 및 기업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9개 투자사의 패널토크도 있었다. 패널토크 1부는 ‘창업, 지금 제가 해도 괜찮을까요?’를 주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이 갖는 불안과 도전 정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격려를 받았다.
이어서 2부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중 무엇을 우선으로 해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진행, 경제적 이윤과 가치 추구 사이 청년 창업가들이 고민하는 지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