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으로 청년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고 8일 전했다.
구글의 사회공헌 조직 구글닷오알지는 청년 취·창업을 돕는 직무 역량 교육 사업을 위해 한화 약 28억 원인 200백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루트임팩트는 총 1800여 명의 청년을 도울 예정이다.
루트임팩트는 지난 2020년부터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을 받아 미취업 청년을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2년부터는 커리어 여정 전반을 돕는 지원으로 확대해 비수도권 청년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커리어로 연결할 수 있는 ‘임팩트 커리어’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3년간 총 3482명의 미취업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저소득층 청년 비율은 53%, 여성 참여자 비율은 49%에 달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사업은 청년 인공지능(AI) 역량 교육인 ‘AI 커리어 스쿨’과 다양한 임팩트 역량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청년 AI 역량 교육을 위해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AI 커리어 스쿨’을 진행한다. AI 커리어 스쿨은 AI 기술을 보유한 비수도권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 준비 전반을 지원해 정서적 소외감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기반 직무 교육, AI를 활용한 노코드 머신 러닝과 데이터 분석, 그리고 서비스 기획 등을 통해 AI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재단은 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AI 교육 기관인 코멘토, 에이블런, 러닝스푼즈 및 커리어 플랫폼 렛츠커리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프로그램 수료 후에도 1:1 코칭, 면접 준비 부트캠프 등 취업을 위해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AI 커리어 스쿨이 진행되는 지역은 부산, 대전 및 충남, 강원 지역으로 ▲동명대학교 ▲부경대학교 ▲인제대학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호서대학교 ▲상지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등 총 7개 대학과 협약을 맺어 해당 지역의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추후 광주, 대구, 그리고 울산 등으로 확대해 비수도권에서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임팩트 역량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각도로 마련한다.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관심이 높은 청년들의 커리어 지원을 돕는 사업으로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과 함께하는 청년 교육 프로그램 ‘임팩트 베이스캠프’, 소셜벤처, 친환경 기업, ESG 관련 직무 현직자들과 함께 직무 경험을 쌓는 ‘임팩트커리어 실험실’,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 공모전 ‘작전명 : 임팩트 타운’ 이 연내 진행된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으로 지난 3년간 청년들의 디지털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커리어 시작을 돕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규모를 확대한 신규 사업에서는 전문 교육 기관 및 비수도권 소재 대학과 협력하여 지역 청년의 역량 강화를 돕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