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와 ‘AI 기반 범죄 예방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 27일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의 AI 등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치안정책연구소의 치안 정책 및 범죄 관련 융·복합 연구 역량을 합쳐 급변하는 치안환경과 신종범죄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1980년 설립된 경찰대학 산하 치안종합연구기관이다. 치안 정책에 대한 연구와 함께 치안 분야에 과학기술 역량을 더하는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경찰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다.
SK텔레콤과 치안정책연구소는 첫 과제로 첨단 금융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AI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이어 최신 AI 기술 개발, R&D 실증을 위한 업무 협조, 공동연구 개발과제 발굴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조 등 상호 지원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범죄 현장을 담은 CCTV에 비전 AI를 접목하는 등 기술 협력의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현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테크담당(CTO)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의 R&D 역량을 결합해 점점 지능화하는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AI를 비롯한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상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은 “이번 MOU가 국민의 안전을 더욱 견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협력과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그 성과를 치안 현장에 적용해 국민 안전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