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이 관악구 내 고독사 위험가구 1000가구를 대상으로 ‘똑똑안부확인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서울시복지재단은 대상자 맞춤 고독사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악구청, 음성 녹취 데이터 분석 기업 루키스와 14일 관악구청에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똑똑안부확인서비스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대상자의 통화 수·발신 내역, 스마트플러그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사회적 고립가구의 환경과 생활패턴에 맞춰 위기신호 감지체계를 구축한다. 위기신호 발생 시 자동안부전화를 발신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하고 전화 미수신 시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관악구에서 고독사 예방을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를 이번 서비스에 통합한다. TV, 전자레인지 등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플로그를 연결해 전력사용량과 조도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도 이번 서비스에 포함해 더욱 촘촘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루키스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통화 수·발신 내역을 통해 위험성을 모니터링한다. 통화량이 적고 활동량이 많은 대상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걸음 수를 파악할 예정이고, 통화량과 활동량이 모두 적은 대상자는 실내 IoT 기기 설치 등으로 대상자 맞춤형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복지재단 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기존 서울시와 관악구에서 운영하던 스마트플러그가 똑똑안부확인시스템에 원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이번 시범사업 추진 경과와 운영사항을 모니터링해 고독사 예방 효과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단일기기를 통한 관제시스템만으로는 고독사 사각지대를 해소 할 수 없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위기신호, IoT를 통합한 새로운 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효과성을 분석해 더욱 효과적인 고독사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