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6일(월)
그레타 툰베리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이 지구 파괴 부추긴다”

스웨덴의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20)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을 향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한 엘리트들이 행성의 파괴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19일(현지 시각) 툰베리는 미국 경제 TV뉴스 CNBC 기자회견에 패널로 등장해 이 같이 발언했다. 이날 방송에는 엘레나 괄링과(에콰도르), 바네사 나카테(우간다), 루이자 노이바우어(독일) 등 툰베리의 동료 기후활동가들과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AE) 사무총장이 자리했다.

스웨덴의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9일(현지 시각) 제53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언론인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웨덴의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9일(현지 시각) 제53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언론인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툰베리는 WEF 참석자들에 대해 “기후위기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 화석연료 등에 투자하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에게 의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 참석자들은 사람, 지구보다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화가 (상향식으로) 아래로부터 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중들의 외부 압박이 있지 않은 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계속해서 환경 파괴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룰 IAE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다보스포럼을 포함해 국제적 의제에서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경종을 울릴 때”라며 “기후위기를 에너지위기, 식량위기 등과 함께 국제적 정책 의제의 최상단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앞서 툰베리는 동료 기후활동가들과 함께 화석연료·석유 기업 CEO들에게 보낼 공개서한을 작성한 바 있다. 서한에는 기업이 신규 가스·석탄 채굴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90만명 이상이 이 서한에 동의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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