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SKT, 기후변화 시나리오 반영해 통신피해 사전 대응

SK텔레콤이 기후변화로 인한 통신장비 손실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

20일 SKT는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과 함께 미래의 기후변화가 통신 인프라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SK텔레콤은 기후변화에 따른 통신 인프라 피해 위험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SKT 제공
20일 SK텔레콤은 기후변화에 따른 통신 인프라 피해 위험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SKT 제공

양사는 “이번 리스크 평가가 통상적인 자연재해 분석을 넘어 2050년까지 이상기후 발생 확률을 예측하고, 통신 인프라의 피해 위험을 사전 분석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평가는 전국에 있는 기지국, 중계기를 포함한 모든 통신 장비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산불, 산사태, 폭염, 폭우와 같은 5가지 이상 기후로 인한 물리적 피해를 2021년부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분석했다.

SKT는 “폭설을 제외한 산불, 산사태, 폭염, 폭우 등 4가지 이상기후 발생 확률은 2050까지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특정 지역의 경우 한 가지 이상의 이상기후 발생 확률이 높아 통신장비 피해 위험이 복합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리스크 평가 결과를 분석했다.

평과 결과를 기반으로 SKT는 지도 상에 이상기후 발생 시나리오를 시각적으로 표시한 ‘SKT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 지도’를 구축한다. 시각적 자료를 바탕으로 통신장비에 대한 기후 영향도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또 2100년까지 세계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시나리오인 ‘공통사회경제경로(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를 활용해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준호 SKT ESG추진담당은 “SKT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후 변화에 따른 통신 인프라 손실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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