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6일(목)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이어… 수족관 고래류 21마리 방류 추진

국내 수족관에 남은 해외수입 고래류 21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해양동물 복지 개선 방안을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3일 국내 수족관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야생 방류를 결정한 바 있다.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이어… 수족관 고래류 21마리 방류 추진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이어… 수족관 고래류 21마리 방류 추진

해수부는 국내 수족관에 남은 모든 고래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국 수족관 5곳에 벨루가(흰고래) 5마리와 큰돌고래 16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현재 수족관 고래류들은 남방큰돌고래와 달리 국내 연안에 방류할 수 없다. 해수부 관계자는 “돌고래 방류의 큰 원칙은 ‘원 서식지’ 근처로 돌려보내는 것”이라며 “벨루가와 큰돌고래는 우리나라 근처에 살지 않아 전문가들은 국내 방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해수부는 ‘고래쉼터’를 조성 중인 캐나다와 노르웨이의 기관들과 방류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쉼터는 수족관 생활을 하던 고래류를 보호하기 위한 해양 시설로 바다의 천연 지형을 활용해 조성된다. 아이슬란드 헤이마이섬에는 2019년 6월 전세계 최초로 지어진 벨루가 전용 바다쉼터가 있다. 이곳으로 국내 벨루가를 방류하려던 계획은 코로나19 확산 이유로 지체됐다고 해수부 관계자는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선 올해 안에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여수 한화아쿠아플라넷의 벨루가 각 1마리의 방류지를 확정하고 계약해 내년 중 이송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만 현지에서 쉼터 조성이 늦어지고 있어 시기적으로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nanasi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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