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일(수)

“글로벌 ESG 투자, 기존 투자보다 수익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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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고려한 투자가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생애주기 연금자산 관리’ 정책심포지엄에서 김유성 KB증권 투자솔루션센터 상무는 ESG 투자 성과를 실증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상무는 미주개발은행의 ‘연금 국부펀드의 ESG 투자 사례’ 자료를 활용해 MSCI 월드, MSCI ACWI, S&P 글로벌 등 주요 지수 7가지의 글로벌 투자 성과를 분석했다. 지난해 1~6월을 기준으로 통합지수와 ESG 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ESG 지수 수익률이 통합지수 수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SCI ACWI 지수의 경우 통합지수 수익률 대비 ESG 지수 수익률이 10.23%p 높았다. MSCI 월드의 초과수익률은 1.92%p, Stoxx글로벌은 1.82%p, S&P글로벌은 1.32%p였다. BB 글로벌 Agg TR 지수만 유일하게 ESG 지수가 일반 지수에 비해 0.1%p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SG 투자 변동성도 기존 투자와 유사했다. 조사 기간 중 투자 변동성은 주요 지수와 ESG 지수 간 차이가 1%p 미만이었다.

국내 ESG 투자 성과도 분석했다. 한국ESG연구소의 ESG 평가 등급을 기준으로, 2019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된 국내 상장회사에 대한 투자 성과다. ESG 통합등급별로 점수를 분석했을 했을 때는 유의미한 성과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회(S) 부문만 반영했을 때는 상위 등급의 기업에 대한 초과수익률이 높았다. 이에 대해 김 상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회책임펀드도 따로 있을 정도로 이전부터 많은 투자 자금이 몰려갔지만, 환경(E) 부문에는 최근 (사회적인)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E에 관한 부분도 성과에 유용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아직 ESG 경영이 실체가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규제를 도입하고 투자 자금을 집행하면 ESG는 반드시 성과가 나는 테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ESG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정보 공개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객관적 지표 개발과 공신력 있는 평가 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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