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8일(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 포스코 광산 개발 계획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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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포스코의 대규모 광산 개발 계획을 거부했다. 해당 계획이 환경적·사회적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독립계획위원회(IPC)가 포스코의 ‘흄 석탄(Hume Coal) 프로젝트’와 베리마 철도 사업 계획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IPC는 대규모 개발 계획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뒤 개발을 최종 승인하는 주정부 산하 기구다.

포스코의 ‘흄 석탄(Hume Coal) 프로젝트’ 예정지. /IPC 제공

포스코가 2015년부터 추진해온 ‘흄 석탄 프로젝트’는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지하 탄광을 건설하고 약 19년 동안 5000만t가량의 석탄을 캐내는 사업이다. IPC는 흄 석탄 프로젝트가 초래하는 환경적·사회적 악영향이 커 해당 계획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IPC는 최종 결정을 설명하는 성명에서 “해당 프로젝트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을 위한 지역 목표와 일치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탄광 개발 부지는 소규모 농업과 관광용지로 사용되고 있어 사회적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고, 탄광 인근의 지하수가 오염될 위험도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기획산업환경부(DPIE)도 포스코의 광산 개발 계획이 철회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DPIE는 지난 6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여러 경제적 혜택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이런 혜택이 프로젝트가 끼치는 환경 및 사회적인 악영향을 능가할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했다.

로드 도일 흄 석탄 프로젝트 매니저는 로이터에 “이번 IPC의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며 “환경보고서를 재검토해 다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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