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7일(금)

헤이그라운드 4주년, 국내 임팩트 생태계 허브로 ‘우뚝’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Share on print
서울 성동구에 지난 2017년 7월 문을 연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전경. /루트임팩트 제공

소셜벤처 중간지원기관 루트임팩트의 코워킹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가 개소 4주년을 맞았다.

26일 루트임팩트는 “지난 2017년 7월 서울 성수동에 처음 문을 연 이후 4년간 국내 임팩트 생태계 허브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헤이그라운드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의 공용 업무 공간이다. 지난 2017년 1호점인 성수시작점 개소에 이어 2019년에는 2호점인 서울숲점을 추가로 열었다.

현재 헤이그라운드에는 114개사 1100며 명이 근무하고 있다. 성수시작점 75개사, 서울숲점 39개사가 입주해 있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입주사는 322%, 입주자는 187% 늘었다. 루트임팩트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헤이그라운드 입주율은 97%, 재계약률은 83%에 이른다.

헤이그라운드는 설립 단계부터 잠재 입주사들이 함께 공간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그라운드 빌딩 프로세스’로 불린 이 과정에는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를 중심으로 에누마, 점프(JUMP),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두손컴퍼니 등 20여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2년간 정기 모임을 통해 공간 형태부터 커뮤니티 운영정책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항을 결정했다. 이때 헤이그라운드 입주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준도 별도로 마련됐다. 임대료만 내면 업무 공간을 내주는 일반적인 기존 공유 오피스와 달리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하려면 신청 조직이 창출하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를 기준으로 심층 인터뷰와 내부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심사 기준은 총 5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일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긍정적인 사회 변화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심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임대료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헤이그라운드는 입주사는 법무, 회계, 인사 등 조직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실무 역량 교육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 성수시작점 1층에 있는 ‘블랭크 라운지’는 오프라인 판매 경로가 없는 입주사를 위한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밖에 자녀가 있는 구성원을 위해 인근에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두의숲’을 운영하고 있다.

최지훈 루트임팩트 디렉터는 “지난 4년간 헤이그라운드가 임팩트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 잡은 비결은 입주 멤버 사이의 교류를 돕고 나아가 이들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려고 노력한 덕분” 이라며 “앞으로 헤이그라운드는 ‘커뮤니티 오피스’를 넘어선 ‘플랫폼’으로 임팩트 조직의 성장을 돕고, 더 많은 사람이 이 길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