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7일(화)
수퍼리치 8명, 세계 인구 절반 재산 소유…옥스팜 ‘99%를 위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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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리치 8명이 전 세계 인구 절반과 같은 부(富) 소유
옥스팜 ‘99%를 위한 경제’ 보고서 발표

 

옥스팜_사진 1. 브라질 불평등 사진
양극화 현상이 최고조에 달한 브라질.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빈민가와 부촌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옥스팜 제공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슈퍼리치’ 8명과 세계인구의 절반(하위 50%, 약 36억명)의 재산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는 이보다 48.5배 많은 388명이 하위 50%와 같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의 불평등’이 더욱 심해진 것이다.

글로벌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지난 16일 ‘99%를 위한 경제(An economy for the 99 percent)’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옥스팜은 보고서를 통해 “부유한 기업과 개인이 조세회피, 임금하락, 정치적 영향력 증대 등을 통해 부의 불평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수의 부유층이 아닌 다수를 위해 경제구조상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11년까지 23년간 세계 하위 10%의 소득은 1인당 65달러 증가한 반면, 상위 1 %의 소득은 182배 많은 1만1800달러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향후 25년내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탄생할 수도 있다.

‘슈퍼리치’ 8명의 순자산
1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750억 달러 2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Inditex) 창업자 670억 달러 3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사 CEO 608억 달러 4 카를로스 슬림 그루포 카르소(Grupo Carso) 창업자 500억 달러 5 제프 베조스 아마존(Amazon) 창업자 452억 달러 6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Facebook) 창업자 446억 달러 7 래리 앨리슨 오라클(oracle) 창업자 436억 달러 8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Bloomberg) 창업자 400억 달러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2016년 기준)
옥스팜 제공
옥스팜 제공

남녀의 불평등도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비율은 남성에 비해 약 27%p 낮았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여성 중 오직 4분의 1만이 임금을 받는 노동시장에 진입해있으며, 인도·파키스탄 등이 포함된 남아시아 지역은 임금 노동자 중 여성은 3분의 1만에 불과했다. 옥스팜 보고서는 “이런 추세라면, 남녀의 임금이 같아지기까지 약 170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옥스팜은 부의 불평등 문제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서 해당 보고서를 발표했다. 포럼에 참석한 위니 비아니마(Winnie Byanima)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경제 불평등은 전 세계 수억 명을 빈곤으로 몰아가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부유한 기업과 부유층에 발맞춰 움직이는 만큼, 다수의 요구는 무시된다”고 말했다.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망가진 경제체제로 인해 뒤쳐진 수백만의 사람들에게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면서 “만약 정치인들이 GDP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부유한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정책에 집중한다면 더 나은 미래가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스팜 인터내셔널 출간 ‘99%를 위한 경제(AN ECONOMY FOR THE 99%)’ 전문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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