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 수출이 역대 두 번째 규모 수출액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2.8% 늘어난 98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6월(1021억7000만 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2번째 규모다.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해당 월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수입은 26.5% 증가한 68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은 5952억 달러로, 최근 5개월 연속 8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이 이어지면서 연간 1조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속되는 수출 호조는 단연 반도체가 이끌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의 수출액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력 수출 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주요 수출 지역에서의 수출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우리나라 하반기 수출 증가세에 힘을 싣는 요소로 꼽힌다.
7월에는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선 1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를 필두로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의 관세 부과로 수출 하락세를 보였던 자동차도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플러스를 보였다.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인 수출 품목은 가전이었다. 7월 가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한 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체 수출액 대비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7월 수출은 반기 초임에도 불구하고 900억 달러대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반도체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0대 주력 품목 중 19개 품목이 증가하고, 반도체 외 품목이 2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다변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미국의 새로운 관세 조치와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에 대응해 기업들이 통상 환경 변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