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구호물자 막혀…세이브더칠드런 “아동 40만 명 영향”

아동 지원할 의약품 부족 우려 확산…세이브더칠드런, 운송 경로 재조정해 대응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중동 및 인근 지역 분쟁으로 인도적 지원 물품의 주요 배송 경로가 차단되면서, 최소 40만 명의 아동을 위한 의료 물품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의료 물자 배송이 지연되는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은 대체 운송 경로를 통해 아동 40만 명에 대한 지원 공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레바논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이 식수와 침구를 제공하는 모습. /세이브더칠드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수단 아동 40만 명 이상을 지원할 의료 물품 운송에 차질이 발생했다. 해당 물품에는 항생제, 항말라리아제, 구충제 등 일상 및 응급 치료에 필요한 필수 의약품이 포함된다. 현재 수단 내 90개 이상의 의료 시설은 의약품 부족에 직면할 위험이 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주변국을 경유하는 육상·해상 복합 운송 등 대체 경로를 검토하며 공급망 유지에 나서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아동 5000명과 임산부·수유부 1400명을 위한 물품 운송 방식을 기존 해상에서 항공으로 전환했다. 예멘에서는 약 5000명의 아동에게 전달할 구호물품을 육로로 공급할 예정이다.

레바논에서는 분쟁으로 대규모 피난민이 발생하면서, 현지 및 국경 지역에서 담요·위생 키트·식수 등 필수품을 배부하고 있다. 아동과 가족을 위한 심리적 지원도 병행 중이다. 피난민 가운데 13만 명 이상은 학교와 경기장 등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일부 시설에서는 50명 이상이 하나의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이 이어진다.

빌렘 자위데마 세이브더칠드런 글로벌 공급망 디렉터는 “분쟁이 고조되며 전 세계 인도적 지원 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분쟁 당사자들은 아동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보장해야 하며 생명을 살리는 구호물자 이동에는 어떠한 장벽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적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인도적 구호 물자의 원활한 전달을 위해, 주요 물류 경로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운송 경로를 재조정하고 방식을 전환하는 등 다양한 대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중동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호 모금을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진행 중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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