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단편영화 공모

아동권리영화제, 8월 4일까지 출품작 접수…총상금 1200만원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제11회 아동권리영화제(Child Rights Film Festival, CRFF)의 출품작을 오는 8월 4일까지 공모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제11회 아동권리영화제 출품작을 8월 4일까지 공모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는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아동과 어른이 함께 아동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로,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매년 11월 ‘세계 아동의 날’(11월 20일)과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포함한 ‘아동권리주간’에 맞춰 열려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234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매년 출품작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약 31만명에 달하며, 지난해에만 3만5689명이 관람해 국내 영화제 중 여섯 번째 규모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올해 공모전에는 2024년 1월 1일 이후 제작된, 아동권리를 주제로 한 20분 이내의 단편영화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와 형식의 제한도 없다. 단, 만 18세 미만 아동이 출연한 경우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 촬영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출품을 원하는 참가자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디지털 영상 파일 또는 온라인 링크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아동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지 ▲아동을 현재의 주체적 존재로 주목했는지 ▲아동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선을 담았는지 등을 포함한다.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아동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창의적 접근이 높게 평가된다.

본선에 오른 6편의 수상작은 11월 1일부터 한 달간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영되며,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 총 1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수상작은 교육 콘텐츠 ‘씨네아동권리학교’에 활용될 판권 계약 기회도 얻게 된다.

2024년 대상을 수상한 아동 감독 권예하는 “관객들이 아동 당사자의 이야기에 집중해주고, 진심으로 공감하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올해 출품될 새로운 작품들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동권리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단지 이야기의 주제가 아닌, 아동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영화제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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