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 스타트업 20곳 지원…13기 창업가 모집

4월 9일 오후 2시까지, H-온드림 공식 홈페이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이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재단은 20일부터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3기에 참여할 스타트업 20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은 20일부터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3기에 참여할 임팩트 스타트업 20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 스타트업(Impact Startup)은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뜻한다. 2007년 미국 록펠러재단이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 개념을 처음 제시한 이후, 2010년대부터 액셀러레이터와 글로벌 컨퍼런스를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이라는 개념이 확산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을 반영해 2012년부터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과 생태계 확산을 목표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운영해 왔다. 13년간 354개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국내 대표 임팩트 창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국내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투자 금액은 15조3237억 원이었으나, 2023년 7조5814억 원, 2024년 6조863억 원으로 급감했다. 투자 건수도 2022년 2389건에서 2024년 1336건으로 줄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되면서 AI 등 특정 분야에만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심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재단은 임팩트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재정 지원(지원금·투자 연계) ▲멘토링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목표로 혁신적 비즈니스를 펼치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13기 모집에서는 창업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인큐베이팅 트랙에서는 창업 초기(법인 설립 2년 미만) 스타트업 10곳을 선발해 기본 1000만 원에서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액셀러레이팅 트랙에서는 성장기(법인 설립 2년 이상~10년 미만) 스타트업 10곳을 선발해 기본 3000만 원에서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 진출 지원(미국·싱가포르) ▲경영 컨설팅 ▲투자 연계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1박 2일 OT 캠프 ▲워케이션 등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재단은 창업팀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오피스아워(주제별 경영 멘토링) ▲법률·세무 전문가 자문 ▲리더십 강연(세미나)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받는다. 이와 함께 ‘H-온드림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주요 투자사 및 액셀러레이터(엠와이소셜컴퍼니, D3쥬빌리파트너스, 루트임팩트, 크립톤, 소풍벤처스, 인비저닝파트너스,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와의 협력을 강화해 창업팀에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3기 지원을 원하는 창업가는 오는 4월 9일 오후 2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정무성 이사장은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국내 대표적인 임팩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라며 “재단은 단순한 매출 성장만이 아니라, 창의적 혁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가 정신을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3년간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354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6569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창업 생존율은 77%에 달하며, 누적 매출액은 1조2540억 원, 누적 투자 유치액은 3779억 원을 기록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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