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가 투명 페트 자원순환 캠페인 ‘조인더서클(JOIN THE CIRCLE)’과 연계해 학교로 찾아가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자원순환’을 주제로 서울 소재 10개 중학교에서 2024년 1학기 자유학기제의 정규 교과 수업으로 진행됐다. 총 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아로마티카 임직원이 직접 교육자로 나섰다.
이번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 전달 차원을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는 수업으로, 자기주도적 환경실천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생활에서 용기를 재사용해 리필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체험했으며,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 투명 페트병이 다시 재활용되는 과정을 교구 키트와 영상으로 상세히 살펴봤다.
특히 청소년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자기환경화 능력을 함양하는 데 주력했다. 교육자로 나선 임직원들은 화장품을 비롯한 소비재가 환경과 유기적으로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설명하고 일상에서 환경문제를 줄여나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공유했다.
아로마티카는 환경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향후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있도록 ‘조인더서클’ 캠페인을 연계해 참여를 독려했다. 학교 내 수거함을 설치해 학생들이 투명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거한 투명 페트병은 선별장을 거치지 않고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 공장으로 전달해 아로마티카 화장품 용기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는 “청소년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지구시민으로 자라나기 위해선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며 “지난 4년간 투명 페트 자원순환 문화를 선도하며 ‘용기를 다시 용기로(bottle to bottle)’ 재활용하는 순환모델을 선보인 만큼 그동안의 경험과 정보를 기반으로 한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하고자 청소년 대상 자원순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로마티카는 분리배출한 재활용 쓰레기가 뒤섞여 수거되고 선별장에서 오염되는 국내 자원순환 시스템의 현실을 알리고, 정부와 지자체의 개선을 촉구하고자 2021년 9월부터 투명 페트 자원순환 캠페인 ‘조인더서클’을 진행해왔다.
제로웨이스트숍과 지자체, 학교 등과 연대해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한 투명 페트를 직접 전기트럭으로 수거하고 재활용 공장으로 전달해 아로마티카 용기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용기를 다시 용기로 재활용하는 일명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의 원형적 자원순환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