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기반 임팩트 챌린지 ‘사이드임팩트’ 라운드 1을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전했다.
‘사이드임팩트’는 사회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개발 중이거나 운영 중인 기술 기반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브라이언임팩트의 첫 공모 사업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프로젝트가 자립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임팩트 커뮤니티의 리뷰와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 30개 팀에는 총상금 2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진행된 베타라운드인 ‘라운드 0’에는 결식아동이 겪는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목하는 플랫폼 ‘나비얌’, 구석구석 숨어있는 계단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등록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계단정복지도’ 등 과학·기술, 사회 복지, 교육, 환경·기후, 건강·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9개의 프로젝트가 지원했다.
이들은 애플리케이션, 알림 서비스, AI 기반 스마트 기기, 커뮤니티 플랫폼을 비롯한 참신한 기술 기반 솔루션과 실험 정신을 선보였다. 브라이언임팩트는 라운드 0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사이드임팩트를 재단의 정식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사이드임팩트 라운드 1은 오는 8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프로젝트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로 ▲14세 이상 내국인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 운영하는 프로젝트이며 ▲법인 혹은 개인투자조합의 투자를 받지 않은 초기 스테이지다. 자격요건을 충족한다면 영리·비영리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동일 팀이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 중이라면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중복 지원도 가능하며 라운드 0에 지원했던 프로젝트 또한 다시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모집부터는 프로젝트의 진행 단계에 따라 ‘스파크 트랙’과 ‘임팩트 트랙’으로 나뉘어 모집이 진행된다. 프로덕트나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지 않았더라도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가 MVP(Minimum Viable Product) 혹은 프로토타입에 구체적으로 구현된 상태라면 스파크 트랙으로, 정식 출시해 실사용자가 있고 활발히 운영 중이라면 임팩트 트랙으로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이번에 신설된 스파크 트랙의 지원 자격은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가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사이드임팩트 커뮤니티에 공개할 수 있는 프로덕트·서비스의 MVP 혹은 프로토타입이 있으며 ▲아직 유저는 없으나 성장에 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 및 계획이 있어야 한다. 임팩트 트랙은 기존 라운드 0의 자격 요건과 동일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가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프로덕트·서비스를 정식 출시하여 실제 사용자가 있고 활발히 운영 중인 상태로 ▲참가 신청 단계에서 프로덕트·서비스의 임팩트를 정량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챌린지의 취지와 자격 요건을 두루 고려해 최종 참가할 프로젝트를 승인할 예정이다. 참가가 승인된 프로젝트에는 ‘사이드임팩트 커뮤니티’ 멤버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은 트랙별로 약 3주 동안 서로의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나눈 뒤 오는 10월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 30개 팀을 결정하게 된다. 스파크 트랙에 선정된 20개 프로젝트에는 각 500만원을, 임팩트 트랙에 선정된 10개 프로젝트에는 각 1200만원의 운영비가 주어져 총 2억2000만원의 상금이 지원된다.
김수민 브라이언임팩트 프로젝트 디렉터는 “지난해 사이드임팩트 라운드 0에서 지원자들의 도전 정신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 개발을 위한 가지각색의 기술 활용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프로젝트가 세상으로 나와 자생할 수 있도록 브라이언임팩트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