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기 스타트업 40곳 선발
‘H-온드림 어워드’ 첫 시상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H-온드림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일환으로 진행됐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비즈니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투자하는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2012년부터 진행된 해당 사업은 올해로 11회차를 맞았다. 사회를 변화시킬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진 법인 설립 1년 이하의 초기 임팩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을 하고,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가진 성장기 임팩트 스타트업을 액셀러레이팅하는 등 두 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의 기조강연과 신현상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장,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 양경준 크립톤 대표,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후 인큐베이팅 트랙 5팀, 액셀러레이팅 트랙 10팀의 사업소개 시간이 마련됐다. 또 올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1기로 선발된 임팩트 스타트업 40개 팀의 제품과 서비스를 볼 수 있는 부스도 준비됐다.
시상식에는 올해 신설된 ‘H-온드림 어워드’와 사업 발표 우수팀 시상이 진행됐다. ‘H-온드림 어워드’는 지난 10년간 선발된 H-온드림 펠로 중 사회혁신 기업가 중 도전정신과 헌신을 보여준 기업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가 수상했다. 테스트웍스는 인공지능 데이터, 자동화와 소프트웨어 테스팅 전문 임팩트 스타트업이며, 장애인 고용을 포함한 127명의 일자리를 마련한 성과를 창출했다.
이어 인큐베이팅 트랙과 액셀러레이팅 트랙 우수팀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인큐베이팅 트랙 우수팀 수상자는 ▲타이거새우 부산물을 활용한 펫푸드를 개발한 엠에프엠(대상) ▲선인장을 활용한 원단을 개발한 그린컨티뉴(최우수상) ▲동네 기반 육아 커뮤니티를 개발한 다이노즈(우수상) ▲소셜 액션 플랫폼을 개발한 소셜밸류랩(우수상) ▲결식아동 식사 인프라를 마련하는 나눔비타민(우수상) ▲라이스밀크로 쌀 초과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패션에이블(인기상) 등이다.
액셀러레이팅 트랙 우수팀 수상자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한 더데이원랩(대상)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물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 코스모스랩(최우수상)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를 개발한 캥스터즈(최우수상) ▲해양쓰레기 통합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포어시스(우수상)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개발한 더플랜잇(우수상) ▲패션 전용 ESG 솔루션을 개발한 윤회주식회사(인기상) 등이다.
한편 재단은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운영하며 임팩트 스타트업 294개 팀을 육성하고, 누적 매출액 8950억원을 창출했다. 또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누적 2588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5293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율 84%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10년간의 임팩트 스타트업 지원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가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기업가가 비즈니스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수 있는 소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