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대한적십자, 하와이 산불 구호 10만달러 긴급지원… 대국민 모금 캠페인 진행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지원을 실시하고,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한적십자사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을 긴급지원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해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하와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타라 발렌시아(Tara Valencia)씨가 적십자 임시대피소에서 지구언과 함께 재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적십자사
미국 하와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타라 발렌시아(Tara Valencia)씨가 적십자 임시대피소에서 지구언과 함께 재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적십자사

이번 하와이 산불은 미국 역사상 10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16일(현지 시각) 기준 101명이 사망했고,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는 1300여명에 달한다. 미국적십자사는 재난 발생 직후 직원과 봉사원 270명을 동원해 이재민 구호를 진행하고 있다. 11개 대피소에서 4000여 명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2만5000명분의 식사와 간식을 제공한 바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산불 피해 규모가 확산하면서 증가하는 인도적 수요에 따라 10만 달러 규모의 국제 긴급구호기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적십자사로 모인 성금은 추후 현지에서 활동 중인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대국민 모금 캠페인도 동시에 실시한다. 하와이 산불 이재민 지원을 희망하는 개인·단체·법인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직접 계좌 송금,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하와이에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미국적십자사와 협력해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