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복지재단이 오는 12일부터 서울시 주요 자치구에서 ‘이로운도로 캠페인’을 펼친다. 이로운도로 캠페인은 시민이 쾌적한 보행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동차 중심 도로공간을 보행친화 도로환경으로 임시 조성, 운영하는 캠페인이다.
8일 티머니복지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기 위해 참여형 도시계획 스타트업 ‘소소도시’, 서울시 자치구 3곳 서초구청·강남구청·성동구청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소소도시는 공공(公共) 공간 활성화, 도시 문화 기획 등의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스타트업이다. 티머니재단은 사회공헌 네트워킹 행사인 ‘2022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에서 참가팀인 소소도시와 협력하기로 하고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
캠페인은 차례대로 서초구, 강남구, 성동구에서 운영된다. 시민은 각 자치구의 특색을 살린 로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우선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는 서초구 신중어린이공원 사거리(남부순환로 317길)에서 첫 캠페인이 열린다. 청년예술인들의 버스킹, 야외 도서관, 페이스페인팅 등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강남구 선정릉역 인근(선릉로 107길)에서 캠페인이 진행된다. 시민은 장애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회복지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달 30일에는 청각장애인 참여형 전시 ‘walking with 청음’도 열린다.
마지막 캠페인은 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성동구 성수이로(연무장길)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6월16일에는 성동구 내 소규모 양조장들이 모인 성동양조연합에서 ‘소소양조마켓’을 개최한다. 소소양조마켓은 성동구만의 로컬 술 콘텐츠를 선보인다.
캠페인 관계자는 “이로운도로 캠페인은 지역민, 보행자, 취약계층 등 모두에게 이로운 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라며 “지역이 가진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결합해 보행친화 도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