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사회공헌사업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0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인터넷전문은행·보증기금 등 22개 회원기관과 은행권 재단법인 등은 사회공헌사업에 1조919억원을 지원했다. 금융 소외계층 대출에 투입된 5조4215억원가량의 사업까지 합하면 공익 분야에 지원한 금액은 총 6조5000억원에 이른다.
분야별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서민금융사업이 5849억원(53.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사회·공익사업에 3335억원(30.5%), 학술·교육 968억원(8.9%), 메세나·체육 661억원(6.1%), 글로벌 59억원(0.5%), 환경 47억원(0.4%) 순이었다.
지난해 은행권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126조원 규모의 대출금 만기 연장과 1016억원에 달하는 이자 납부 유예도 실시했다. 또 신규 대출 125조5000억원 등 금융 지원도 실시했다.
회원 은행 가운데 사회공헌 사업에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2025억원을 쓴 국민은행이었다. 이어 신한은행 1727억원, 농협은행 1648억원, 우리은행 1410억원, 하나은행 1168억원 순이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