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코로나19 경영난에도 해고 없다”…사회적경제기업 ‘고용연대선언’ 발표

협동조합·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해고를 최소화하겠다는고용연대 선언을 발표했다.

26일 사회적경제 코로나 대응본부(이하 대응본부)사회적경제기업 고용조정 0%’ 선언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이 대량 해고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대응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일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 회원사들이 결성한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 팀이다.

이날 대응본부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활동 원칙이자 목표는 지역 사회 위기를 연대와 협동의 정신으로 이겨내는 것이라며 “매출 급감으로 인해 경영 악화가 심각하지만 동료와 지역사회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협력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성명서에는 전국협동조합협의회,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쿱비즈협동조합 등 69개 사회적경제 조직이 이름을 올렸다.

사회적경제 조직은 사람과 대면해야 하는 업종이 많은 탓에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지난 3~8일 전국 1500여 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기업 4곳 중 3곳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이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본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서비스 공동구매와 고용연대기금 조성 등을 진행한다. 마련된 기금 일부는 경영난에 시달리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물품을 구매하는 데 쓰이며, 이 물품은 코로나19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기부된다. 또 위기 기업에 고용유지 지원금을 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연대기금은 개인과 기업 기부를 통해 조성할 계획이다. 대응본부 측은 “오는 27일부터 10억원을 목표로 기부금 모집을 시작한다며 “조성된 기금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회적경제 기업들에 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부금 납부 계좌는 대응본부 홈페이지(corona.ksenet.org)에서 2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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