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후원자 초청 ‘커플즈’ 시사회
지난 21일 저녁 8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커플즈(정용기 감독)’시사회에 둘씩 짝을 지은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시사회에는 한국컴패션 후원자 50쌍이 자리했다.
컴패션 후원자들이 특별한 관객으로 초대된 이유는 영화 속 ‘커플’들과의 공통점 때문이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후원하는 일이 둘이 하나 되어 나눔을 주고받는 연인들의 모습과 닮았다는 의미에서다. 이는 짝이 있을 때 더 행복하다는 영화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영화 ‘커플즈’는 처절하게 짝을 찾아 헤매는 다섯 주인공의 이야기다. 얽히고 설키는 사연들에 몰입하다 보면, 입가엔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이윤지, 공형진, 오정세와 함께한 무대인사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김주혁이 “재미있게 찍은 영화인 만큼, 재미있게 봐달라”고 자부한 이유를 알 법했다. 개봉 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단짝 친구와 함께 시사회장을 찾은 컴패션 후원자 박보람(21)씨는 “비록 연인은 없지만, 친구와 커플로 왔다”며 “영화를 보고 나서 꼭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사회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영화 투자사 싸이더스 FNH가 한국컴패션 후원자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싸이더스 FNH 정금자 홍보팀장은 “커플즈가 사랑을 소재로 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인 만큼, 컴패션 관객들에게도 훈훈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