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십 년 동안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어요”

10주년 맞은 다음세대재단 기념 사이트 ‘십년감수’ 열어

10년 전인 2001년 9월 기업의 임직원과 주주들이 스톡옵션, 보너스, 현금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설립한 재단이 있다. 바로 다음세대재단이다. 방대욱(42) 다음세대재단 총괄실장은 “당시에는 대개의 기업이 수익금을 출연해 기업재단을 만드는 게 보통”이었다며, “다음세대재단과 같이 독특한 경우가 가능했던 건,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킨다’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기업 정신이 희망 세대를 만들겠다는 재단의 미션과 일맥상통했기 때문”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이번 달 10주년을 맞은 다음세대재단 직원들의 모습.
이번 달 10주년을 맞은 다음세대재단 직원들의 모습.

이번 달 10주년을 맞은 다음세대재단은 지난 8월 ‘십년감수’라는 별도 기념 사이트(10th.daumfoundation.org)를 열었다. ‘십년감수’는 “‘십년’ 동안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모두 ‘수’고 많았다”는 의미로, 사이트 내에는 사업 시작 계기부터 시작해 때마다 함께했던 사람들의 인터뷰, 각종 일화, 실패했던 사업 얘기 등이 담겨 있다.

방 실장은 10년의 감회에 대해 “아슬아슬하게 잘 지켜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비영리단체나 기업재단은 미션을 얼마나 사업으로 잘 풀어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때마다 있었던 ‘유혹’을 잘 넘기면서 설립 때의 첫 마음을 유지해 왔다는 설명이다. ‘유혹’이란 홍보가 잘돼 생색 낼 수 있는 사업, 결과가 쉽게 나와 당장 일할 때는 재미가 있을 법한 사업 등을 일컫는다.

다음세대재단의 모든 사업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현명한 사용을 통해 가치 있는 개인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살아갈 다음세대 창조”라는 미션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명확히 나뉜다. 청소년 미디어 창작지원 프로젝트 ‘유스보이스(Youth Voice)’, 비영리단체를 위한 IT(정보통신) 지원 사업 ‘아이캐너스(ITcanUs)’, 문화 다양성 확대를 위한 그림동화와 석사논문 지원 사업 ‘올리볼리’ 등 이다.

마지막으로 방대욱 실장은 “앞으로는 미디어 기술이 더 많이 발전하고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다음세대재단이 할 일이 더욱 많아질 테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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