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고액 연봉자 36% ‘주식 보상’…최고액 지급 기업은 어디?

올해 상반기 대기업 집단에서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고액 보수자 5명 1명이 주식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대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상반기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5억 원 이상 수령자가 661명이며 이 가운데 주식기준 보상을 받은 인원은 145명으로 전체 21.9%를 차지했다.

이들의 주식기준 보상 지급액은 3689억 원으로, 전체 조사 대상 661명의 퇴직소득을 제외한 보수총액 1조1045억 원의 36.4%에 달했다.

주식기준 보상에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성과조건부주식(PSU), 주식매수선택권, 주가연계보상(SAR) 등 기업별로 다양한 형태의 주식 가치 연계 보상이 포함됐다.

오너일가 중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주식기준 보상액이 가장 컸다. 박 회장의 올해 상반기 주식기준 보상액은 376억 원으로, 개인 보수총액 456억 원의 82.5%를 차지했다.

박 회장의 주식기준 보상액은 두산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023년 박 회장에게 부여된 RSU는 당시 주가 기준으로 28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두산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급 시점 평가액이 약 13배인 376억 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박정원 회장에 이어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174억 원, 구자은 LS그룹 회장 74억 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12억 원, 윤새봄 웅진그룹 부회장 11억 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7억4000만 원,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 5억9000만 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4억5000만 원 등의 주식기준 보상액이 컸다.

전문경영인 중 주식기준 보상액이 높은 상위 5인은 모두 SK그룹 출신이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1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송재승 SK스퀘어 CIO 179억 원,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167억 원, 박정호 SK하이닉스 경영자문위원 160억 원, 최준기 SK하이닉스 담당 124억 원 순이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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