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년간 공간·성장·커뮤니티 지원…90여 명 멘토링·13억 원 상당 혜택 제공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가 2025년 하반기 입주 스타트업 10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마루는 초창기 스타트업을 위한 대표적 인큐베이터로, 창업 공간부터 네트워크, 교육까지 초기 성장에 필요한 전반적 지원을 제공하는 곳이다. 현재 30여 개 스타트업과 국내외 VC(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이 상주하며 하나의 창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지난 5~6일 진행된 입주 스타트업 워크숍에는 올해 하반기 선정된 10개 팀이 참석했다. 선정 기업은 ▲그레이박스(노티플라이) ▲그리네타 ▲밍글랩(런즈) ▲보살핌 ▲스토리카 ▲에이아이포기빙 ▲예지엑스 ▲지아이지알(플레이애드) ▲클롭(애프터눈) ▲포어텔마이헬스 등으로, 헬스케어·교육·소셜임팩트·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기술 혁신을 시도하는 팀들이다.

입주 스타트업은 11월부터 최대 1년 6개월 동안 마루180·마루360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팀 규모에 맞춘 독립 사무공간이 제공되며, 회의실·세미나실·촬영 스튜디오·이벤트홀 등 주요 시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휴게실·샤워실·수면실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으며, 입주사는 시설관리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개발·채용·홍보·법률 등 운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마루베네핏’은 연간 최대 13억 원 규모의 지원이 가능하다. 90여 명의 업계 전문가와 선배 창업가가 참여하는 ‘마루커넥트’ 멘토링, 투자 유치를 돕는 ‘마루IR매칭’, 대표자 맞춤 성장 프로그램 ‘마루밋업’ 등도 운영된다.
입주사 간 교류를 넓히기 위한 타운홀, 동아리 활동, 워크숍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마루는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를 기반으로 지식과 경험을 서로 나누는 창업가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창업가의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아산 리더십 코칭’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이번 선발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팀들을 만나게 됐다”며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에서 입주사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며 서로 나눌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