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임팩트 펀드 결성 앞두고 투자 재원 다변화·해외 사업 확대 추진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가 새 지도부를 꾸렸다. 11일 한국사회투자는 이종익 대표를 제5대 이사장에 선임하고, 이순열 공동대표를 단독 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종익 신임 이사장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출신으로 2016년부터 한국사회투자 대표를 맡아 국내 임팩트금융 생태계를 키워왔다. 550억원 규모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운용을 총괄하며 대기업·공기업 CSR 프로젝트와 민관 협력 모델을 만들었고, 하나금융그룹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론칭 등 기부 기반 임팩트투자 확산에도 앞장섰다.

단독 대표가 된 이순열 대표는 2022년 8월부터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액셀러레이팅 체계 고도화, 글로벌 협력 확대, ESG 기반 사회공헌 프로그램 강화 등 조직의 전략적 전환을 이끌어 왔다. 국제노동기구(ILO),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노동과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 평가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한국사회투자는 이번 개편으로 이사장과 대표의 역할을 명확히 해 임팩트 투자 구조를 고도화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자본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익 이사장은 향후 비영리와 영리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한국사회투자의 역할을 확대하며,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역할도 이어간다. 이순열 대표는 단독 대표로서 기존에 담당해 온 사회공헌과 액셀러레이팅에 더해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국내외 투자 재원 다변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익 이사장은 “정부·지자체·기업·글로벌 기관과 손잡고 사회 혁신 펀드와 미래세대 육성 프로그램을 선도하겠다”며 “사회적 자본의 역할을 확장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미래지향적 임팩트투자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열 대표는 <더나은미래>와의 인터뷰에서 “8월 말 글로벌 임팩트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 재원을 한국을 넘어 해외까지 확장해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공익법인으로서 구호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조직화와 실행을 통해 임팩트 투자의 모험자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