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는 ‘남성 난임’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을까

결혼과 출산이 선택이 된 시대에도 아이를 원하지만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난임 문제는 흔히 여성만의 문제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남성 요인이 36%를 차지하며 증가 추세에 있다. 2024년 UN 세계행복지수 2위에 오른 덴마크 역시 저출산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현재 덴마크 출산율은 1.5명으로, 인구 유지선인 2.1명에 크게 못 미친다. 그렇다면 가족친화적 정책이 잘 갖춰진 덴마크에서는 ‘남성 난임’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 사회혁신 프로젝트 팀 ‘두 개의 선’은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해 난임 문제를 성별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인식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 난임,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 덴마크 코펜하겐시는 주치의 제도와 데이터 기반의 건강 정책으로 불평등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성인 25~44세의 20%가 난임을 겪으며, 난임 시술로 태어난 아이들이 전체 출생아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보건복지관리국을 총괄하는 카트린 셰닝(Katrine Schjønning)은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예방 전략과 공공 및 민간 협력을 통한 종합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광역지자체가 난임 클리닉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초지자체는 성교육과 시민 인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환경 문제 대응, 성소수자 정책, 학교 및 NGO와의 협력 등으로 다양한 차원에서 난임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셰닝은 젊은 세대가 전쟁이나 환경 위기, 자아실현 등을 이유로 출산을 늦추면서 난임 위험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덴마크는 청소년 성교육에서 질병 예방이나 피임뿐 아니라, 출산 가능한

2024 사회적기업 국제포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정부 주도에서 협력 중심으로, 지금은 韓 사회적기업의 변곡점

사회적기업, 협력으로 新항로를 개척하자 <1> 2024 사회적기업 기념행사 및 국제포럼 현장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2024년 사회적기업 기념행사 및 국제포럼’이 11월 22일부터 이틀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렸다. 22일 오전에는 사회적기업 육성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지자체를 격려하는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장관 표창 11점과 장관상 23점이 수여되며 총 34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 사회적기업가 – 자원보유자 간 협업을 통해 콜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하다’를 주제로 국제포럼이 열렸다. 세계 각국의 사회적기업 성공 사례와 협업 방식이 공유되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논의됐다. 다음날에는 전국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역량강화 IR대회와 사회적경제 통합학술대회가 이어졌다. 지난 22일 기념행사 현장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들은 사회적기업 및 사회연대경제의 잠재력과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행사 현장에서 나온 주요 발언을 살펴본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회적기업은 사랑으로 사람을 살리고 행복하게 하며 사회를 따듯하게 한다. 사랑과 이윤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것처럼 어렵지만, 이를 사회적기업이 해내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도 사회적기업이 자생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만들고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정승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사회적기업은 그 자체로 하나의 혁신이지만, 혁신은 지속가능성을 동반할 때 빛을 발한다. 정부는 작년 9월 발표한 제4차 사회적기업기본계획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제고하고 민간의 혁신과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협력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더 나은 협력’ 세계관이 필요하다

제 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7>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24년 컬렉티브 임팩트 창출 포럼’ 현장 “사회문제는 더 복잡해지고 발생 속도도 더 빨라졌다. 하나의 기업이나 정부, 개별 비영리 단체의 힘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어려워졌기에 ‘이해관계자 간 협력’이 필요하다.” 2011년 마크 크레이머(Mark Kramer)가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 아티클에서 소개한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의 주요 개념이다. 그로부터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전문가들은 “이제 사회문제 해결에 몰입하는 협력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12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2024년 컬렉티브 임팩트 창출 포럼’을 개최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더 나은 협력’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포럼은 장용석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세계관’을 설명하며 시작됐다. 장 교수는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을 통해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컬렉티브 임팩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의 문제 해결에만 초점을 두고 단기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공감대와 각 조직의 역할을 최적화하는 협력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 기업·정부·지자체와 협력해 고령화·지방소멸 문제 해결 나섰다 이어 여러 주체가 기업·정부·지자체 등 다양한 집단과 협력해 컬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한 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중장년층의 취·창업을 돕는 사회적 기업 ‘상상우리’의 ‘굿잡5060’ 사례가 있었다. ‘굿잡5060’은 (주)상상우리가 현대자동차, 고용노동부,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협업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진행한 중장년 일자리 문제 해소 프로젝트다. 고용노동부와 현대자동차가

정부·기업·학계·비영리 리더 모였다…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리더들의 ‘말말말’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1>‘리더스 서밋’ 현장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이 한 데 모여 기후위기와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통합위원회, SOVAC, 현대해상,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COEX, 한국경영학회와 함께 12일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전 분야 이해관계기관 200여 곳이 참여했으며, 당일에는 6000여명이 넘는 참관객이 몰렸다. 이날 오전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가 모이는 ‘리더스 서밋’이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비영리단체 등 100여 명의 지도자가 모인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이 당면한 주요 사회문제와 이해관계자 협업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나눈 주요 발언을 모아봤다. (이름 가나다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국민통합과 사회적 가치는 비슷한 면이 많다. 좋은 말이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다. 국민통합이 실적을 내기 어렵듯, 사회적 가치 또한 그렇다.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숙성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여기까지 올 수 없다. 이런 뜻깊은 노력이 반드시 국민에게 사회적 가치를 선물해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한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주요 사회문제는 ‘청년 등 미래세대의 문제’와 ‘저출생 및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문제’이다. 이런 문제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접해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기업·정부·비영리단체·사회적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으나, 서로를 모르고 있다. 다각적으로 협업한다면 지금 가진 자원만으로도 더 효과적인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서종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

SK프로보노, 소셜캠퍼스 온 ‘프로보노 사업설명회’ 개최

SK프로보노 사무국이 전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성장지원센터(소셜캠퍼스 온) 담당자를 대상으로 ‘프로보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설명회는 소셜캠퍼스 온 충남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서울·경기·세종·광주·대구·부산통합센터와 대전, 강원 등 일반센터 총 19개의 전국 성장지원센터 담당자, SK프로보노 사무국을 비롯한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센터 담당자들에게 ▲SK프로보노 사업 설명 ▲자문 유형 및 사례 소개 ▲활동 신청 방법 ▲프로보노 자문 활동 시 유의사항 등 활동 참여에 필요한 사항을 안내했다. 향후 19개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는 자문에 참여할 사회적 기업 모집을 지원하고, SK프로보노는 프로젝트형 자문·개인형 자문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SK프로보노 자문서비스를 통해 성장지원센터 소속 사회적 기업들이 경영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SK프로보노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프로보노 자문 참여를 희망하는 사회적 기업 및 소셜벤처는 SK프로보노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시 자문을 신청할 수 있다. 자문 유형은 네 가지다. 자문 그룹이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깊이 있는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젝트형 자문’, 다수의 임직원들이 하나의 기업 대상으로 일회성으로 진행하는 ‘사용성 테스트’, 사회적 기업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최적의 임직원을 일대일 매칭 시켜주는 ‘개인형 자문’,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교육형 자문’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 내년으로 연기…올해는 ‘온라인 특별전’으로 대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된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대신 올해는 온라인 특별전 형식으로 대체 행사를 연다. 30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 지원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경제 특별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경제 특별기념식-2020 사회적경제 온라인 특별전’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로 침체된 사회적경제계를 격려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기업 물품 구매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30분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포상 대상자 4명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판매 현황과 공공기관장 8명의 응원메시지와 사회적경제 부흥을 위한 희망메시지를 영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진행하지 못한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는 내년 7월 초, 광주광역시에서 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사회문제 해결할 아이디어 발굴한다”…고용노동부, ‘2020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행사인 ‘2020 소셜벤처 경연대회’의 참가자를 7월13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경제 경연대회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계층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4개 부문(청소년, 대학생, 일반, 글로벌)으로 구분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진흥원은 예선·권역·전국 대회로 이어지는 3단계 심사를 거쳐 약 30개 아이디어를 선발할 계획이며, 총 상금 2억원과 국무총리상, 고용노동부장관상, 진흥원장상 등을 수여한다. 8개 지방자치단체(경기, 인천, 대전, 강원, 부산, 대구, 경북, 전북)와 연계한 권역대회에서 선발된 우수 아이디어에는 지자체상을 수여한다. 진흥원은 “올해 코로나19로 발생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진흥원에서 창업교육과 멘토링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입상자에 한해 내년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과 연계한 창업자금, 창업공간, 멘토링 등 사업화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코이카와 코트라가 협력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이론 수업부터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까지 숨가빴던 9개월…’사회적경제 리더과정 성과 공유회’ 현장

지난달 29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2019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성과 공유회’가 열렸다. 사회적경제 리더과정은 고용노동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3년 개설한 비학위 교육과정으로, 매년 국내 대학 3~4곳을 선정해 대학 학부생 또는 사회적경제 조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영해왔다. 올해는 ▲강릉원주대 ▲성공회대 ▲이화여대 ▲전주대 등 4개 학교가 리더과정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이론·실무 수업을 진행했다. 9개월 과정을 모두 마친 수강생 180여 명은 내년 초 수료식을 끝으로 리더과정을 마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담당 교수와 수강생들이 참석해 학교별 리더과정의 특성과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학교마다 세부 교과 프로그램은 달랐지만 전반적인 커리큘럼은 비슷하게 구성됐다. 1학기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기초 이론 수업 중심으로 꾸려졌다. ▲사회적경제의 개념과 의의 ▲사회적가치와 소셜벤처 ▲사회적경제의 법·제도 이해 등이다. 여름방학에는 국내외 사회적경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나 국내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실무를 경험해보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2학기는 수강생들이 팀을 꾸려 직접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학교 수강생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이 포스터 전시와 프레젠테이션 발표 형태로 모두 소개됐다. ▲강릉 관광객 편의를 위한 캐리어 보관·배달 서비스 ▲지역 문화예술인·소상공인 홍보 돕는 지역 방송(이상 강릉원주대 팀) ▲주민 대상 도시재생 교육 커리큘럼 ▲사회적가치 중심의 소셜 비즈니스 모델 설계 툴(이상 성공회대 팀) ▲여성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전시회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카풀(carpool) 서비스 (이상 이화여대 팀) ▲캠퍼스 내

‘사회적경제기업 크라우드펀딩’ 17억원 달성…5년만에 10배 ‘껑충’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경제기업 자금조달 프로젝트 ‘사회적경제기업 크라우드펀딩’이 모집금액 17억1692만원을 달성하며 마무리됐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는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올해 펀딩에서는 116개 프로젝트가 개설됐고, 참여 투자자는 2987명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 크라우드펀딩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중앙부처가 주최하는 국내 최초의 자금조달 행사다. 지난 2015년에 처음 열렸고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은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투자금을 유치하고, 투자자들은 개인적으로 임팩트투자를 할 수 있다. 올해 프로젝트는 ▲후원형 ▲증권형 ▲대출형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후원형의 경우 월곡영화골이 ‘여행의 성지 전라남도, “새로운 벌교를 보다”‘라는 프로젝트로 약 3100만원을 모집했고, 증권형으로는 취약 계층을 고용하는 인증사회적기업 친환경식품이 1억원을 유치했다. 대출형의 경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광고물 제작전문 업체 커스프가 운영자금으로 3억원 펀딩에 성공했다. 사회적경제기업 크라우드펀딩의 모금액은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프로젝트 첫해인 2015년에는 모금액 1억6000만원에 그쳤지만 2016년 3억3900만원, 2017년 6억9500만원, 2018년 11억8200만원으로 연평균 지난 5년간 매년 2배 가까이 규모를 키우고 있다. 박경정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자원연계팀장은 “펀딩 프로젝트가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아가 자본시장의 플레이어들과 협업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슈밥재단 선정 ‘올해의 공공 사회적기업가賞’ 수상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컨빈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슈밥재단의 ‘사회적기업가상 시상식’(Social Entrepreneurship Award Ceremony)에서 ‘올해의 공공부문 사회적기업가’로 선정됐다. 슈밥 재단은 일명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과 배우자 힐데 슈밥이 지난 1998년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재단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사회적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슈밥 재단은 지난해까지 ‘올해의 사회적기업가’ 부문으로 20여 명을 선정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올해의 공공부문 사회적기업가’ ‘올해의 민간부문 사회적기업가’ ‘올해의 사회혁신리더상’ 등 세 부문을 신설하며 수상 인원을 40명으로 확대했다. 김인선 원장은 올해의 공공부문 사회적기업가 최초 수상자가 됐다. 김인선 원장은 사회적기업 우리가만드는미래를 설립해 사회적기업가로 활동해 왔고, 사단법인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 등을 수행하며 국내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혁신 활동에 기여해왔다. 재단 측은 “김 원장은 사회적기업에 기술, 행정 등 자문을 제공하며 사회적기업 육성에 큰 공헌을 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인선 원장은 “상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국내 여러 지역과 현장에서 뛰는 사회적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과 정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의 사회적기업가에 한국인이 선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5년 김정현 우주 대표가 수상한 바 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용노동부, ‘2019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고용노동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와 함께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2019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자를 오는 7월 15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청소년과 중장년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소셜벤처 경연대회다. 지난 10년간 ‘공부의신’ ‘모어댄’ ‘올리브유니온’ ‘십시일밥’ 등 다양한 소셜벤처가 이 대회를 통해 발굴됐다. 올해 대회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분야(청소년, 대학생 부문)와 창업 연계 분야(일반 창업, 글로벌 성장 부문) 등 총 4개 부문으로 구분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회는 예선, 권역대회, 전국대회 순의 3단계로 심사한다. 예선·권역대회를 통과한 참가자에게는 맞춤형 상담·교육, 캠프 등을 지원해 아이디어 수준을 높이고 창업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한다. 상금 규모는 총 2억원. 우수 사례에는 국무총리상과 고용노동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관련 포상을 마련해 권역대회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 연계 분야에서 수상한 팀에게는 실제 사회적기업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자금과 공간,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을 준다. 송홍석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혁신적인 소셜 벤처들의 참여를 활성화해 사회적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소셜벤처 경연대회는 온라인(www.2019svc.c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최대 5000만원 창업 지원…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가팀 모집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참가팀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우수한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가를 발굴하고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1년에 시작해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지원팀으로 선정되면 창업활동을 위한 사무공간과 최대 5000만원의 창업 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 창업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 지원도 제공받는다.  모집 대상은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나 설립 2년 미만의 초기 창업자로, 총 700여 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재도전 창업팀’ 부문이 새로 개설됐다. 과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했지만 창업에 실패한 팀과 폐업한 (예비)사회적기업 등이 다시 사회적경제분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신청은 온라인(www.seis.or.kr) 또는 오프라인으로 가능하다. 단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구비서류를 갖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지원기관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지원기관 확인하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민영 더나은미래 기자 bad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